이번주 종방인데 터졌다…시청률 7.2% → 넷플릭스 전세계 '3위' 오른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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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보는 상속녀와 검사의 극적 로맨스, 시청률 7.3% 돌파
영화를 12부작 드라마로 재탄생, 한국형 오컬트 로맨스의 인기 비결

tvN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가 방송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국내외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쓴 데 이어 TV 드라마·비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콘텐츠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까지 받고 있다.

'오싹한 연애' 방송분 / 유튜브 '디글 :Diggle'
'오싹한 연애' 방송분 / 유튜브 '디글 :Diggle'

화제성 1위에 넷플릭스 글로벌 3위까지

‘오싹한 연애’는 펀덱스가 집계한 8월 2주차 TV 드라마·비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주연 배우들의 화제성도 함께 상승했다. 박은빈은 TV·OTT 드라마·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 3위에 올랐고, 양세종 역시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 4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넷플릭스 공식 투둠 집계에 따르면 ‘오싹한 연애’는 8월 10일부터 16일까지 글로벌 비영어 쇼 주간 톱10에서 3위를 차지했다. 앞선 8월 3일부터 9일까지도 3위에 오른 데 이어 2주 연속 같은 순위를 지켰다.

국내 TV 시청률과 화제성, 글로벌 OTT 성적이 함께 움직였다는 점에서 작품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작품이 소개되면서 박은빈과 양세종의 조합뿐 아니라 한국형 오컬트 로맨스라는 장르적 색깔도 주목 받고 있다.

'오싹한 연애' / tvN
'오싹한 연애' / tvN

1회 3%에서 자체 최고 7.3%까지

시청률 역시 초반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뚜렷하다. 지난 7달 18일 첫 방송된 ‘오싹한 연애’ 1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 평균 3.0%를 기록했다. 수도권 평균은 3.2%였으며, 최고 시청률은 전국 4.2%, 수도권 4.6%까지 올랐다. 첫 방송부터 케이블과 종편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출발했다.

2회에서는 전국 평균 5.3%로 크게 뛰었다. 3회는 4.4%, 4회는 5.8%를 기록했고, 6회에서는 6.0%까지 올라섰다. 이후 7회 4.9%, 8회 6.2%, 9회 6.1%를 기록하며 등락을 보였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 16일 방송된 10회는 전국 평균 7.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썼다. 초반 3.0%에서 출발한 작품이 방송 중반을 지나며 7%대까지 올라선 셈이다.

유튜브, tvN DRAMA

귀신 보는 상속녀와 귀신 무서워하는 검사

‘오싹한 연애’는 2011년 개봉한 손예진·이민기 주연의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다. 영화에서 가져온 핵심 설정을 토대로 12부작 드라마에 맞게 세계관과 인물 관계를 확장했다. 원작의 기본적인 정서는 가져오면서 오컬트 수사와 로맨틱 코미디를 결합해 드라마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이민수 감독과 최정미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귀신을 보는 재벌 상속녀와 귀신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검사가 만나 사건을 해결하면서 사랑까지 키워가는 과정을 그린다.

'오싹한 연애' / tvN
'오싹한 연애' / tvN

박은빈은 국내 최고급 호텔인 레이나 호텔 대표이자 귀신을 볼 수 있는 천여리를 연기한다. 천여리는 단순히 귀신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과 접촉한 사람에게도 영안을 열게 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양세종이 맡은 마강욱은 서울지검 에이스 검사다. 범죄자에게는 거침없이 다가가지만 귀신만큼은 누구보다 무서워한다. 이처럼 천여리와 마강욱은 초반부터 극명하게 대비되는 성격을 보여주며 사건과 로맨스를 함께 만들어간다.

옹성우는 CL 레이먼드 호텔 대표 강민환으로 등장한다. 천여리와 가까운 관계에 있는 인물로, 마강욱과는 또 다른 긴장감을 형성한다. 세 사람이 얽히면서 단순한 귀신 이야기에서 벗어나 오컬트 삼각 로맨스라는 작품의 색깔이 더욱 선명해진다.

이외에도 김도완, 이준혁, 김한나 등이 출연해 호텔과 검찰청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 관계를 만들어간다. 여리의 주변 인물과 강욱의 수사 라인이 각각 별도의 사건을 만들어내면서 주인공들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오싹한 연애' / tvN
'오싹한 연애' / tvN

제작발표회에서 공개한 관전 포인트

지난 달 1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이민수 감독과 박은빈, 양세종, 옹성우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은빈은 천여리에 대해 "겉으로는 강하지만 속은 여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물이다. 남을 위하는 마음 때문에 자신을 희생하려고 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양세종은 마강욱을 두고 "반항기도 있고 정의감도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귀신을 두려워하면서도 사건 앞에서는 물러서지 않는 인물의 이중적인 면모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옹성우는 극 중 ‘손’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드라마에서 손이 중요한 포인트다. 여리와 강욱이 서로 손을 잡게 되는 과정, 손을 잡고 어떻게 나아가게 되는지가 중요하다"며 "민환이도 계속해서 손을 내밀지만 여리는 어떤 선택을 하는지 등의 부분들이 중요 포인트로 작용한다. 그런 부분을 잘 보면서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수 감독은 시청률에 대한 목표도 공개했다. 그는 "''오'싹한 연애'니까 시청률 5%로 시작해서 18일 첫 방송인 만큼 18%까지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0회에서 맞은 위기…마지막 두 회 남겨

최근 방송에서는 천여리와 마강욱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두 사람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해왔다. 하지만 천여리를 둘러싼 위협이 거듭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도 균열이 생겼다.

'오싹한 연애' / tvN
'오싹한 연애' / tvN

10회에서는 천여리가 마강욱을 지키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말미 천여리는 마강욱에게 "우리 헤어질까요? 파혼해요"라고 말하며 먼저 이별을 꺼냈다.

마강욱에게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를 전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커졌다. 귀신과 사건을 사이에 두고 가까워졌던 두 사람이 위기를 어떻게 넘어설지가 남은 회차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오싹한 연애’는 이제 종영까지 2회만 남겨두고 있다. 작품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10분 tvN에서 방송된다. OTT에서는 티빙과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