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후쿠오카 아니다… 대한항공이 12월 말부터 매일 직항 띄우는 '일본 지방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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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부터 인천~히로시마 매일 운항
대한항공이 오는 12월 23일부터 인천과 일본 히로시마를 매일 잇는다. 히로시마는 바다 위 세계유산부터 400년 정원, 세토 내해의 오래된 항구마을까지 도심과 근교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여행지다.
인천과 히로시마 잇는 새 하늘길 열린다
대한항공은 24일 인천국제공항과 히로시마공항을 잇는 노선을 12월 23일부터 매일 운항한다고 밝혔다.
인천에서는 오전 10시 35분 출발해 낮 12시 15분 히로시마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항공편은 히로시마공항에서 오후 1시 25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3시 25분 도착한다. 기종은 에어버스 A321neo가 투입된다.

히로시마는 일본 혼슈 서부에 있는 주고쿠 지방의 중심 도시다. 현청 소재지인 히로시마시를 중심으로 세토 내해의 섬과 해안 도시가 이어져 있다.
공항에서는 히로시마 도심을 비롯해 후쿠야마와 미하라, 구레, 오노미치 등 현내 주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산요 신칸센이 지나기 때문에 후쿠야마와 오카야마 등 인근 도시까지 여행 범위를 넓힐 수도 있다.
직항으로 가까워지는 히로시마, 대표 여행지는?
1.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400년 정원 슛케이엔
히로시마 도심에서는 슛케이엔이 대표적인 전통 정원으로 꼽힌다. 히로시마역과 가까워 도심을 둘러보는 일정에 함께 넣을 수 있다.

슛케이엔은 1620년 히로시마번 초대 번주 아사노 나가아키라가 별장 정원으로 조성했다. 다인이자 무장이었던 우에다 소코가 정원 설계를 맡았다.
정원 중심에는 큰 연못이 있고 주변으로 작은 섬과 다리, 정자, 계곡을 닮은 공간이 배치돼 있다. 한곳에 머물러 전체를 바라보는 방식이 아니라 연못 주변을 걸으면서 각각 다른 구도를 볼 수 있도록 꾸민 회유식 정원이다.
계절에 따라 풍경도 달라진다. 매화와 벚꽃, 신록, 단풍 등을 차례로 볼 수 있으며 연못 주변에는 일본식 다리와 다실 등 전통적인 정원 요소가 남아 있다. 바로 옆에는 히로시마현립미술관이 자리한다.
2. 자동차 역사와 생산 과정을 살펴보는 마쓰다 뮤지엄
히로시마에는 일본 자동차 기업 마쓰다의 본사와 마쓰다 뮤지엄이 있다. 박물관은 마쓰다의 역대 차량과 자동차 기술, 생산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으며 관람하려면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방문객은 마쓰다 본사에서 안내를 받은 뒤 전용 셔틀버스를 타고 박물관으로 이동한다.

전시 공간에서는 마쓰다의 초기 차량부터 세대별 주요 모델을 차례로 볼 수 있다. 로터리 엔진을 적용한 차량과 스포츠카, 소형차 등 브랜드의 변화를 보여주는 차량들이 전시되며 일부 전시차는 일정에 따라 교체된다. 2026년에는 상설 전시 차량 일부가 새 모델로 바뀌었다.
자동차가 완성되는 과정도 관람 동선에 포함된다. 차체 제작과 도장, 조립 등 생산 단계에 관한 설명이 이어지고 공장 조립 라인을 볼 수 있는 구역도 마련돼 있다. 실제 라인의 가동 여부와 관람 가능 구역은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마쓰다는 히로시마에 본사와 주요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마쓰다 뮤지엄에서는 전통 정원이나 자연 명소와는 다른 히로시마의 자동차 산업을 살펴볼 수 있다.
3. 미센산에 오르면 펼쳐지는 세토 내해
도심에서 미야지마로 이동하면 섬에서 가장 높은 미센산을 만날 수 있다. 해발 535m의 산으로 이쓰쿠시마 신사 뒤편에 솟아 있으며 정상 부근에서는 세토 내해와 크고 작은 섬들을 내려다볼 수 있다.

산에는 로프웨이가 설치돼 있어 중턱까지 이동할 수 있고 이후 산길을 따라 정상 전망대로 올라간다. 정상 주변에는 거대한 바위가 곳곳에 자리해 해안과는 다른 산악 지형이 펼쳐진다.
미센 일대의 원시림은 일본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일부 지역은 이쓰쿠시마 신사와 함께 세계유산 구역에 포함돼 있다.
산 아래에는 모미지다니 공원이 자리한다. 단풍나무가 많은 곳으로 가을에는 산책로 주변이 붉게 물든다. 공원은 이쓰쿠시마 신사에서 미센산 쪽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어 섬을 둘러보며 함께 지나기 좋다.
4. 조선통신사가 머물렀던 항구마을 도모노우라
히로시마현 동부 후쿠야마시에는 세토 내해와 맞닿은 항구마을 도모노우라가 있다. 바닷길을 오가던 배들이 조류의 흐름이 바뀌기를 기다리며 머물던 시오마치 항구로 번성한 곳이다.

도모노우라는 일본의 오래된 시가집인 만요슈에도 등장한다. 에도시대에는 기타마에선을 비롯한 상선이 드나들었고 항구 주변에는 당시의 흔적을 보여주는 상가와 주택이 남아 있다.
우리나라와 관련된 역사도 있다. 조선통신사가 일본을 오갈 때 여러 차례 도모노우라에 머물렀다. 후쿠젠지의 객전인 다이초로는 통신사 일행을 맞이했던 장소 가운데 하나다.
다이초로에서는 센스이지마와 벤텐지마가 떠 있는 세토 내해를 바라볼 수 있다. 1711년 조선통신사 종사관 이방언이 이곳에서 본 경치를 일동제일형승이라고 평가한 기록도 남아 있다.
항구에는 에도시대에 세워진 상야등도 남아 있다. 바다 쪽으로 이어진 옛 선착장과 좁은 골목, 목조 건물이 한데 모여 있어 항구를 중심으로 발달한 마을의 형태를 살펴볼 수 있다.
5. 산비탈 골목과 바다가 맞닿은 오노미치
도모노우라에서 히로시마현 동부 여행을 이어간다면 오노미치도 있다. 세토 내해를 끼고 발달한 도시로 시가지 뒤편으로 산이 바로 솟아 있고 그 아래에는 좁은 오노미치 수로가 지난다. 경사진 골목 사이로 사찰과 주택이 촘촘하게 들어서 있다.
대표적인 명소는 센코지산 중턱에 자리한 센코지다. 806년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는 사찰로 붉은색 본당과 종루가 산비탈에 자리한다. 산 아래에서 로프웨이를 타고 정상 부근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

센코지 공원에서는 오노미치 시가지와 수로, 맞은편 무카이시마를 내려다볼 수 있다. 산 아래로 내려가면 오래된 상점가와 골목이 나오고 수로를 따라 형성된 해안 시가지로 연결된다.
오노미치는 혼슈와 시코쿠를 잇는 니시세토 자동차도, 이른바 시마나미 카이도의 출발지이기도 하다. 길은 세토 내해의 무카이시마와 인노시마, 이쿠치지마 등 여러 섬을 다리로 연결해 에히메현 이마바리까지 이어진다.
자동차 도로와 별도로 자전거가 이동할 수 있는 길도 마련돼 있다. 오노미치에서 출발해 다리를 건너며 세토 내해의 섬들을 지나는 사이클링 코스로 이용된다.
6.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가 모인 곳, 오코노미무라
여행 중 지역 음식을 찾는다면 히로시마 도심 신텐치의 오코노미무라가 있다.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여러 곳이 한 건물에 모여 있는 곳으로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다.

오코노미무라의 뿌리는 과거 신텐치 일대에 자리했던 노점에 있다. 전후 오코노미야키를 파는 노점들이 하나둘 모이면서 음식 거리가 형성됐고 이후 여러 전문점이 입점한 현재의 건물 형태로 자리 잡았다.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는 밀가루 반죽에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섞어 굽는 방식과 다르다. 철판에 반죽을 얇게 편 뒤 양배추와 숙주, 돼지고기 등을 차례로 올리고 면과 달걀을 더해 층층이 굽는다.

면에는 주로 소바나 우동을 사용한다. 가게마다 면을 굽는 정도와 소스, 추가 재료가 달라 메뉴 구성에도 차이가 있다. 굴을 넣거나 파를 넉넉하게 올린 오코노미야키도 판매한다.
히로시마현은 굴 산지로도 유명하다. 도심과 미야지마에서는 굴구이와 굴튀김, 굴밥 등 여러 형태의 굴 요리를 볼 수 있다. 미야지마에서는 붕장어를 밥 위에 얹은 아나고메시도 지역을 대표하는 별미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