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 어린이집 90곳에 교재교구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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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발달 맞춤형 교육환경 조성…어린이집별 최대 130만원 지급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관내 어린이집의 보육 환경을 개선하고 영유아들에게 보다 다양한 놀이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재교구비 지원에 나선다.
남구는 24일 기준으로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정해 사업을 추진한다. / 광주시 남구
남구는 24일 기준으로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정해 사업을 추진한다. / 광주시 남구

이번 사업은 어린이집에서 사용하는 교재와 교구를 확충해 영유아의 연령과 발달 수준에 맞는 보육활동을 지원하고, 어린이집의 교육자료 구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아이들이 일상적인 놀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호기심과 창의력을 키우고, 또래 친구들과 상호작용하며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사업의 주요 취지다.

남구는 24일 기준으로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정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재원 중인 영유아가 2명 이상인 시설이다.

현재 남구 관내에서 지원 조건을 충족하는 어린이집은 모두 90곳으로 파악됐다. 남구는 어린이집의 현원과 시설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설별로 최소 105만원에서 최대 130만원까지 교재교구비를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 어린이집 90곳 대상, 규모에 따라 차등 지원

이번 지원금은 모든 어린이집에 동일한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이 아니라, 어린이집별 현원과 운영 규모 등을 반영해 차등 지원된다.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시설에는 최소 105만원이 지원되며, 영유아 현원이 많고 시설 규모가 큰 어린이집에는 최대 130만원까지 지급된다.

지원 대상에 포함된 어린이집은 보육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교재와 교구를 구입할 수 있다. 영유아의 놀이활동과 교육활동에 필요한 자료라면 연령별 학습자료, 역할놀이 교구, 블록과 퍼즐, 미술활동 재료, 감각·신체활동 교구 등 다양한 품목을 활용할 수 있다.

교재와 교구는 영유아들이 직접 만지고 조작하면서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육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영유아기는 놀이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언어와 사고력, 신체 능력, 사회성을 발달시키는 시기인 만큼 적절한 교구를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구는 이번 지원을 통해 어린이집이 자체 예산만으로는 구입하기 어려웠던 교육자료를 확보하고, 보육교사들이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춰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영유아 발달 맞춤형 놀이·교육활동 지원

어린이집 교재와 교구는 단순히 수업에 활용되는 물품을 넘어 영유아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교육환경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아이들은 교구를 활용해 직접 조작하고 실험하는 과정을 거치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익히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예를 들어 블록이나 조립 교구는 공간지각력과 창의적 사고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역할놀이 교구는 언어 표현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지원한다. 그림책과 언어자료는 어휘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고, 미술·음악 관련 교구는 감각 발달과 자기표현을 촉진하는 데 활용된다.

이처럼 어린이집에서 사용하는 교재교구는 영유아의 개별적인 발달 수준과 관심사를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같은 연령대의 아이들이라도 흥미와 학습 속도에 차이가 있는 만큼 다양한 종류의 교구를 마련하면 아이들이 자신의 수준과 관심에 맞는 활동을 선택할 수 있다.

어린이집 역시 이번 지원금을 활용해 보육교사와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한 교재와 교구를 구입할 수 있다. 시설별 특성과 영유아 구성, 계절별 프로그램,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필요한 물품을 선택하면 지원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일부 어린이집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

남구는 사업의 효율성과 지원 기준의 형평성을 고려해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어린이집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재원 영유아가 2명 이상인 시설이어야 한다.

다만 직장 어린이집 가운데 공공기관이나 고용보험기금으로부터 운영비를 지원받는 시설은 이번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미 별도의 공적 재정 지원을 받고 있는 시설과의 중복 지원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영유아보육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고 있는 어린이집도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아울러 현원이 1명 이하인 어린이집 역시 이번 교재교구비 지원에서 제외된다.

남구는 지원 대상 어린이집이 관련 기준을 준수하고 지원금이 당초 목적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사업 집행과 정산 절차를 관리할 계획이다. 각 어린이집은 지원받은 예산으로 교재와 교구를 구입한 뒤 정산서와 구입 내역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지원금은 보육활동과 영유아 교육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해야 하며, 어린이집은 구매 과정에서 관련 증빙자료를 갖춰야 한다. 남구는 정산 자료를 통해 예산 사용의 적정성을 확인하고, 사업이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 보육 현장 부담 낮추고 교육의 질 높인다

어린이집은 영유아에게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다양한 교육자료와 놀이교구를 구입하고 있다. 하지만 시설 규모가 작거나 운영 여건이 어려운 어린이집의 경우 교재와 교구 구입에 필요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번 지원은 이 같은 어린이집의 부담을 완화하고, 시설 간 보육환경 격차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이집이 안정적으로 교육자료를 확보하면 보육교사는 보다 다양한 놀이 중심 활동을 기획할 수 있고, 영유아들은 풍부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흥미와 재능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교재와 교구가 충분히 마련되면 실내외 활동을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도 가능해진다. 계절과 주제에 따라 놀이환경을 구성하고, 아이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보육활동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구 관계자는 “어린이집 교재와 교구는 영유아의 호기심과 창의력을 자극하고, 또래 간 놀이와 상호작용을 돕는 등 일상적인 보육활동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은 자료”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교재교구비 지원이 어린이집의 교육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영유아들에게 더욱 풍부한 놀이와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보육 현장에 필요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어린이집의 물리적 환경을 보완하는 동시에 영유아 중심의 놀이·교육활동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시설별 특성과 아이들의 발달 수준에 맞는 교재와 교구를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보육교사들의 교육활동 선택 폭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구는 앞으로도 어린이집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보육 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영유아와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보육 지원정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어린이집의 보육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