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10% 급등…글로벌 원전 대형 수주 잡고 폭등한 '이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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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차세대 원전 시장 진출, 현대건설 주가 10% 급등의 비결
SMR·나트륨 원전 수주 경쟁, 현대건설이 주목받는 이유

현대건설 주가가 원전 사업 확대 전망과 차세대 원자로 수주 기대감에 힘입어 10% 넘게 급등했다.

현대건설 / 유튜브 '현대건설'
현대건설 / 유튜브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8월 25일 오전 10시 34분 기준 한국거래소 장중 전일 대비 10.23%(10,800원) 오른 116,40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117,100원까지 치솟았으며 거래량은 85만 6,288주, 거래대금은 970억 3,600만 원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12조 9,395억 원으로 코스피 60위에 올라섰다.

2026년 6월 기준 현대건설의 주가수익비율은 29.16배, 주당순이익은 3,992원이며 추정 PER은 25.17배, 추정 EPS는 4,624원이다. 주가순자산비율은 1.41배, 주당순자산은 82,483원을 나타냈다. 2026년 3월 기준 배당수익률은 0.69%다. 증권사 평균 투자의견은 3.95매수, 평균 목표주가는 172,368원이다. 동일업종 PER은 22.67배, 동일업종 등락률은 +3.72%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원전 건설 역량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재평가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KB증권은 현대건설을 섹터 내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 원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 수준과 비교할 때 목표주가까지 약 49%의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평가다.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는 원전 투자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기로가 될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부(DOE, 정부 에너지 정책 총괄 기관)의 175억 달러(약 23조 원) 규모 공급망 대출 지원 결정이 신규 수주 모멘텀의 시발점으로 꼽힌다. 하반기부터 미국 전력사업자들의 신규 원전 추진 선언이 잇따를 전망이다. 현대건설의 핵심 파트너사인 홀텍(미국 원전 기술 기업)의 기업공개와 팰리세이드 원전 재가동, SMR(소형모듈원자로, 발전 용량이 작아 설치와 안전관리가 용이한 차세대 원자로) 착공이 동시에 추진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이사(왼쪽)와 테라파워 크리스 르베크 CEO / 현대건설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이사(왼쪽)와 테라파워 크리스 르베크 CEO / 현대건설

차세대 원전 상용화 행보도 가속화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테라파워(미국 4세대 원자력 전문 기업)와 나트륨 원전 사업 수행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테라파워가 추가로 계획 중인 나트륨 원전 후속 호기에 대한 EPC 파트너사 권한을 보장받았다. 미국 첫 번째 차세대 원전인 케머러 1호기의 후속 호기 시공과 글로벌 공동 영업 논의도 함께 진행된다.

서울 현대건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와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테라파워는 액체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SFR(소듐냉각고속로, 물 대신 액체 금속을 냉각재로 쓰는 4세대 원자로)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원전 인허가 전담 기구)로부터 4세대 원자로 건설 승인을 받아 와이오밍주에서 345㎿ 규모 케머러 1호기를 착공하며 차세대 원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전은 안전성과 발전 효율이 높고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발생량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전원이 완전히 차단돼도 자연 냉각이 가능하며, 원자로에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결합해 전력 수요에 맞춰 출력을 조절할 수 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및 반도체 산업의 심각한 전력난을 해결할 유연한 무탄소 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테라파워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해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해외 시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총 24기의 대형원전을 성공적으로 시공한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원자력 종주국인 미국에서 대형원전, SMR, 원전 해체 사업에 참여해온 데 이어 테라파워 나트륨 프로젝트 협력까지 확정 지었다. 한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차세대 원전 전 분야에서 수행 경험을 확보하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내 핵심 플레이어 입지를 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