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경남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5억원' 성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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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에 이어 그룹 차원에서 추가 지원

기록적 폭우로 거제·통영 등 일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금융권이 잇따라 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모습. / 뉴스1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모습. / 뉴스1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하자 21일 해당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신한금융그룹이 그룹 차원의 성금과 종합금융지원 카드를 꺼내들었다.

신한금융은 앞서 신한은행이 전달한 성금 2억원에 더해, 그룹 차원에서 5억원을 추가로 내놓고 계열사가 힘을 모아 종합금융지원에 나선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생필품과 의약품 등으로 꾸려진 긴급구호키트, 구호텐트 지원과 함께 쓰인다. 이재민의 긴급 생계·주거 지원은 물론 공공시설과 지역 인프라 복구까지 폭넓게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계열사별 지원도 피해 발생 직후부터 순차적으로 가동됐다. 신한카드는 지난 18일 경남지역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피해 고객 본인 및 직계가족의 카드대금 청구·분할상환 유예 ▲연체 중인 고객을 포함해 한도 부족 시 일시 한도 지원 ▲피해일 이후 사용한 단·장기 카드대출 수수료 30% 할인 등의 실시를 발표했다.

이튿날인 19일에는 신한라이프가 나섰다. 경남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유예 및 유예 보험료 일시납·분할납부 ▲유예기간 중 보험료 납입 여부와 관계없이 보장 유지 ▲보험계약대출 이용 고객에 6개월간 대출이자 최대 100만원 감면 ▲보험금 청구 구비서류 간소화 및 신속 지급 등을 지원한다고 알렸다.

신한은행은 임시대피소 이재민을 상대로 구호텐트와 긴급구호키트를 제공하고 현장 상황에 맞춰 맞춤형 구호물품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자금 지원도 병행한다. 개인 고객에게는 최대 3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사업자 고객에게는 최대 5억원의 신규 운전자금을 공급한다. 성금 전달에 그치지 않고 부산·경남지역 임직원을 중심으로 봉사단을 꾸려 현장 정리와 복구 작업에도 손을 보탤 계획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은 수해 등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매년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되는 상황에 대비해 구축한 상시 대응 체계를 통해 신속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룹사가 함께 동참해 재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호우는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남부지방을 강타하며 경남 곳곳에 상처를 남겼다. 거제·통영을 비롯한 남해안 지역에서 주택·상가 침수와 산사태, 도로·공공시설 파손이 잇따랐다. 정부는 21일 피해가 집중된 거제시와 통영시 산양읍·봉평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하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

특히 거제에서는 17일 하루에만 638.7㎜가 넘는 비가 쏟아져 1972년 기상 관측 이래 최대 일 강수량을 기록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23일 대시민 호소문을 내고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변 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거제를 찾아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는 자원봉사자와 의용소방대원, 군 장병 등과 거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정부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과 자원봉사자 힘만으로는 피해 현장을 온전히 복구하기 어렵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내 집과 내 가게, 내 주변부터 살피고 여력이 된다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손을 내밀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시민 한 분 한 분의 참여가 거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