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사귄 여자친구 손도...” 박위 동창생, 사진까지 첨부하며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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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위 학창시절 '순수한 학생' vs '폭력 학생', 엇갈린 증언의 진실은?

박위의 학교폭력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신을 고등학교 1학년 당시 박위와 같은 반이었다고 밝힌 또 다른 동창이 의혹을 반박하고 나섰다. 이 동창은 자신의 졸업앨범을 공개하며 당시 박위의 학교생활을 구체적으로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박위와 고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고 밝힌 A 씨는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글의 제목은 ‘박위 고등학교 때 1학년 같은 반 동창입니다. 학폭 관련해서는 허위 사실임을 말하고 싶어서 왔습니다’였다.

A 씨는 자신이 박위와 같은 학교를 다녔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박위의 이름이 적힌 졸업앨범 사진과 자신의 온라인 커뮤니티 아이디를 함께 촬영한 사진도 공개했다.

A 씨는 박위와 고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에서 생활했다고 주장했다. 2학년이 된 이후에는 반이 갈리면서 자연스럽게 교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자신은 이과반, 박위는 문과반으로 나뉘었지만 일주일에 한 번 진행되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계속 마주쳤다고 했다. 특히 동아리에서 함께 축구를 하면서 박위의 학교생활을 지켜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위 아내 송지은 인스타그램
박위 아내 송지은 인스타그램

그는 최근 박위를 둘러싸고 발생한 여러 논란을 옹호하기 위해 글을 작성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KTX에서 발생한 사회복무요원 관련 논란이나 강연료 논란 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학창 시절 박위를 기억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취지다.

A 씨는 자신이 기억하는 박위의 학창 시절 모습은 최근 온라인에서 제기된 학교폭력 의혹과 상당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위는 일진과는 정말 거리가 먼 학생이었다”고 밝혔다.

A 씨에 따르면 박위는 당시 큰 키와 다부진 체격 때문에 처음 만난 사람이라면 다소 거칠거나 강한 인상을 받을 수 있었지만, 실제 학교생활에서는 순수하고 예의가 바른 학생이었다고 한다. 공부와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친구들과 어울리는 과정에서 다른 학생을 괴롭히는 모습을 본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박위의 성격을 보여주는 사례로 교실에서 있었던 일을 들었다.

당시 반 친구들이 담임교사를 험담하는 상황에서 박위가 “우리가 잘못한 건데 선생님을 그렇게 얘기하지 말자”고 말했다는 것이다.

A 씨는 이 일을 박위가 교사에게 특별히 잘 보이려고 행동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이 기억하는 박위의 평소 성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소개했다.

수학여행 당시의 일화도 전했다. 해남으로 수학여행을 갔을 때 친구들이 한 방에 모여 있었고, 박위가 직접 고기를 구웠다고 했다. 이후 방에 들어오는 친구들에게 고기를 나눠주고 쌈까지 싸줬다는 것이 A 씨의 기억이다.

학교에서 소외되거나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 학생을 박위가 괴롭히는 모습 역시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친구들이 선정적인 농담을 할 때에는 오히려 박위가 불편한 표정을 짓는 경우가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박위 마이너 갤러리
박위 마이너 갤러리

A 씨는 박위의 당시 교우관계와 관련한 개인적인 기억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박위는 고등학교 1학년 당시 여자친구가 있었다. 교제 100일을 맞은 여자친구와 관련해 친구들이 두 사람의 어색한 모습을 놀리자 박위가 아직 여자친구의 손도 잡지 못했다며 부끄러워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이 같은 기억을 토대로 당시 박위가 온라인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폭력적인 학생이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최근 온라인에서 확산한 박위의 학교폭력 의혹 가운데 특히 소년원과 관련한 주장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일부 온라인 게시물과 댓글에서는 자신을 박위의 용산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이들이 박위로 인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다거나 박위가 소년원에 다녀온 뒤 복학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제기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해당 주장을 제기한 이들이 자신이 실제 동창이라는 점이나 피해 사실을 입증할 객관적인 자료를 공개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A 씨는 자신이 학교에 다니던 당시 박위가 소년원에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자퇴한 뒤 복학했다는 이야기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A 씨는 온라인 댓글에 등장한 일부 인물들의 신원에도 의문을 나타냈다. 동창들의 대화처럼 작성된 댓글에 등장하는 두 사람의 이름을 졸업앨범 전체에서 찾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는 당시 학교 규모와 학생들 사이의 관계를 고려하면 실제로 소년원에 다녀오거나 학교를 그만뒀다가 돌아오는 일이 있었다면 학생들 사이에서 상당한 이야기가 나왔을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A 씨는 해당 의혹을 “악의적인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하며 박위의 학창 시절을 직접 경험한 동창으로서 자신의 기억을 밝히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박위 마이너 갤러리
박위 마이너 갤러리

다만 A 씨 역시 박위와 졸업 이후 오랜 기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싸이월드 방명록을 통해 박위와 한 차례 연락한 것이 전부라고 했다. 이후 약 20년 동안 별다른 교류가 없었지만, 당시 친구였던 박위를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어 이번 글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A 씨의 글에 앞서 자신을 박위의 고등학교 2·3학년 동창이라고 밝힌 다른 인물도 온라인에 등장했다.

이 인물 역시 졸업앨범과 학교생활과 관련한 자료를 제시하며 온라인에서 제기된 학교폭력 의혹을 반박했다.

이번에 등장한 A 씨는 박위와 고등학교 1학년 같은 반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신이 직접 경험한 교우관계와 학교생활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반면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게시물에서는 박위가 과거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취지의 주장이 제기됐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객관적인 자료가 함께 공개되지는 않았다.

학교폭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주장뿐 아니라 당시 학교생활 기록, 관련자 진술, 사건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 등 여러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A 씨가 공개한 졸업앨범은 그가 해당 학교의 동창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될 수 있지만, 졸업앨범만으로 박위의 학교폭력 의혹이 사실인지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동창이 박위의 학창 시절을 긍정적으로 기억한다고 밝힌 사실 역시 당시 학교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일을 입증하거나 부정하는 자료로 볼 수는 없다.

박위 아내 송지은 인스타그램
박위 아내 송지은 인스타그램
현재 온라인에서는 박위를 둘러싼 각종 주장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만큼, 주장과 확인된 사실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특히 특정인의 학창 시절 학교폭력 여부는 당사자의 명예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사안인 만큼, 구체적인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단정해 유포하는 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논란은 박위가 과거 학교생활을 어떻게 했는지를 놓고 서로 다른 주장이 맞서는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A 씨는 졸업앨범을 공개하고 자신이 기억하는 학교생활의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며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등장한 다른 동창 역시 비슷한 취지의 주장을 내놓은 상태다.

반면 온라인에서 제기된 전치 4주 상해나 소년원 관련 주장은 현재까지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사실관계가 확인된 상태는 아니다.

결국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온라인에서 제기된 학교폭력 관련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으로 당사자나 추가적인 관계자가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하는지에 따라 논란의 사실관계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