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북구, ‘클린 으뜸 북구’ 프로젝트 본격 추진

작성일

주민·상인회 자율 관리부터 스마트 자원순환 기반 구축까지 11개 과제 시행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가 반복되는 불법투기와 쓰레기 혼합 배출 문제를 개선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신수정 북구청장
신수정 북구청장

북구는 ‘클린 으뜸 북구 쓰레기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3개 분야 11개 과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주민과 상인회의 자율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생활 현장에서의 실천과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자원순환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북구는 쓰레기 문제를 행정기관만의 단속으로 해결하기보다 주민과 상인, 지역 공동체가 함께 관리하고 실천해야 할 과제로 보고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상습 불법투기와 분리배출 미흡 등 반복되는 문제를 줄이고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깨끗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주민참여·자율관리 중심의 청결문화 확산

이번 종합대책은 ▲주민참여와 공유 ▲주민실천과 관리 ▲주민참여 기반조성 등 3개 분야 11개 과제로 구성됐다.

북구는 우선 오는 9월 상인회장단과 함께 ‘클린 으뜸 북구 조성’을 선포하고, 상인회가 주도하는 ‘클린 으뜸 북구의 날’을 운영할 예정이다. 상인들이 직접 청결 활동에 참여하고 지역 내 쓰레기 문제를 함께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상인회 자율 순찰조를 운영해 상권 주변의 쓰레기 배출 상태와 불법투기 여부를 점검한다. 상인들이 직접 쓰레기 배출 시간과 청결 구역을 관리하면서 상권 내 환경 관리에 대한 책임감을 높이고 자율적인 청결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리기 위한 안내문과 다국어 홍보물도 제작·보급한다. 외국인 주민과 방문객 등 다양한 이용자가 배출 기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 방식을 개선하고, 지역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환경 관리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북구는 상인회와 주민들의 자율적인 실천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청결 관리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 말바우시장서 문전배출 실명제 시범 운영

북구는 말바우시장 일원에서 ‘문전배출 실명제’를 시범 운영한다. 대상은 약 400명의 상인회 회원이다.

문전배출 실명제는 종량제 봉투에 음식물 등 혼합 배출이 없음을 확인하는 실명제 스티커를 의무적으로 부착하는 방식이다. 스티커가 부착되지 않았거나 종량제 봉투 안에 음식물 등 혼합 배출이 확인되면 수거하지 않아 올바른 쓰레기 배출을 유도한다.

이번 제도는 쓰레기 배출에 대한 책임의식을 높이고, 혼합 배출로 인한 수거와 처리 과정의 문제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배출자 스스로 배출 기준을 확인하도록 해 분리배출 참여를 높이고, 시장 내 청결 관리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북구는 시범 운영 과정에서 현장의 불편 사항과 개선 의견을 살피고, 제도의 실효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상인들이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안내와 홍보도 함께 진행한다.

◆ 말바우시장 생활폐기물 수거일 확대

말바우시장 일원의 생활폐기물 수거 횟수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월·수·금 주 3일 수거했지만, 앞으로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5일 수거한다.

수거일 확대는 시장 특성상 발생하는 생활폐기물과 상업 폐기물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고, 폐기물이 장기간 적치되는 상황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시장을 찾는 주민과 상인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청결 관리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북구는 수거체계 개선과 함께 올바른 배출시간 준수와 분리배출 참여가 함께 이뤄져야 청소 효과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상인회와 주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안내를 이어갈 예정이다.

◆ 불법투기 취약지 책임 관리·신고 포상 강화

상습 불법투기 지역에는 주민밀착형 감시망이 구축된다. 북구는 우선 불법투기가 반복되는 취약지 10곳을 중점 감시 구역으로 지정하고,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탕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불법투기 주민 신고 포상제도 활성화한다. 시범운영 지역에서 불법투기 신고로 과태료가 부과될 경우 과태료 부과액의 최대 10%를 포상금으로 지급한다.

주민 신고를 통해 불법투기 행위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위반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 제도의 목적이다. 북구는 신고 포상제 운영을 통해 주민들이 생활 주변의 쓰레기 문제를 직접 살피고 해결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불법투기 신고와 포상금 지급은 관련 기준과 절차에 따라 운영된다. 북구는 주민들이 신고 방법과 포상금 지급 요건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 2028년까지 스마트 자원순환 기반 구축

북구는 자원순환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중장기 사업도 추진한다. 오는 2028년까지 ‘자원순환 스마트빌리지’ 공모사업을 통해 말바우시장과 전남대 후문 일원에 다양한 스마트 폐기물 관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주요 시설로는 인공지능 기반 분리배출 클린하우스와 무인회수기, 음식물 폐기물 RFID 종량기 등이 검토되고 있다. 또한 자원순환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구축해 배출자 인증과 생활폐기물 수거 노선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AI 기반 분리배출 클린하우스와 무인회수기는 주민들이 올바른 분리배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재활용 가능 자원의 회수와 관리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음식물 폐기물 RFID 종량기는 배출량을 관리해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을 유도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자원순환 IoT 플랫폼이 구축되면 폐기물 배출 현황과 수거 노선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청소행정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북구는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거체계를 개선하고, 지역별 쓰레기 발생 특성에 맞춘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주민이 체감하는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

북구는 이번 종합대책을 통해 단속과 수거 중심의 기존 쓰레기 관리에서 벗어나, 배출 단계부터 주민과 상인이 책임을 나누는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상인회의 자율적인 청결 활동과 주민 신고, 분리배출 실천, 스마트 자원순환 시설 확충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면 불법투기와 혼합 배출 문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장과 대학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청결 수준을 높여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수정 북구청장은 “깨끗한 도시환경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고 실천할 때 실현할 수 있는 만큼 주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이번 종합대책이 불법투기와 쓰레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깨끗하고 쾌적한 ‘클린 으뜸 북구’를 만드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북구는 앞으로도 주민과 상인회의 참여를 확대하고, 현장 중심의 청소행정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원순환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쓰레기 배출과 수거, 재활용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깨끗한 도시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