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 의정부시장, 고산동 주민과 격의 없는 대화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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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동 생활현안 현장에서 듣다
김원기 의정부시장은 지난 31일 고산동 주민공유공간 ‘이음마루’에서 지역 자생단체 대표들과 만나 ‘고산동 시(市)의(意)적절한 시시콜콜’ 현장 소통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형식적인 간담회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직접 경험하고 느끼는 지역의 일상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현안과 발전 방향을 자유롭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음마루는 고산동 주민들이 누구나 편하게 머물며 소통할 수 있는 주민 친화 공간이다. 이날 행사에는 경로당협의회와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바르게살기위원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고산산곡자율방범대, 자유총연맹, 적십자봉사회 등 고산동 8개 자생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의 중심에는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고산동 영상’이 자리했다.
자생단체 회원들은 직접 동네 곳곳을 찾아다니며 고산동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모두 11개의 이야기가 영상에 담겼으며, 단순히 지역 명소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마주하는 모습과 지역사회의 활동, 개선이 필요한 현안까지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
영상에는 고산동 문화유산인 신숙주 선생 묘역을 비롯해 지역 맛집, 나눔 배식, 주민총회 사전투표, 안심 방역, 청소년 계도활동, 보양식 나눔, 방범대 순찰, 구호급식 요리경연 등이 등장했다.

특히 교통환경 개선 건의처럼 행정이 귀 기울여야 할 생활 현안도 영상에 담기면서 단순한 마을 소개 영상을 넘어 주민들이 생각하는 고산동의 현재와 개선 과제를 함께 보여주는 기록으로 활용됐다.
김 시장과 자생단체 대표들은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격의 없는 대화를 이어갔다. 행정이 준비한 사업 자료를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만든 콘텐츠를 매개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지역 현안과 생활 속 경험이 대화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주민 소통 방식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주민설명회나 공청회 등 정해진 형식 안에서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주민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정책 과정에 참여하는 ‘참여형 소통’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영상과 SNS 등 디지털 매체를 활용하면 행정기관이 놓치기 쉬운 생활 현장의 모습을 보다 생생하게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와 자원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행정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개선점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기도 한다.
고산동의 이번 영상 소통 역시 이런 참여형 행정의 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주민들이 바라본 고산동을 행정 책임자가 직접 보고 들으면서 지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접점을 만든 것이다.

특히 영상에 담긴 내용이 문화유산과 맛집 같은 지역 자원뿐 아니라 봉사와 방역, 청소년 계도, 방범활동 등 주민들의 일상적인 공동체 활동까지 아우른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는 지역 발전을 거창한 개발사업만으로 바라보지 않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활동과 생활환경 개선까지 포함해 접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역의 경쟁력은 대형 사업뿐 아니라 주민들이 얼마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지, 그리고 공동체가 얼마나 활발하게 움직이는지에서도 결정되기 때문이다.
또한 교통환경 개선 건의가 영상에 포함된 것은 주민 참여가 단순한 홍보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주민이 직접 현장을 기록하고 문제를 제기했다면 행정은 이를 검토하고 가능한 해결책을 찾는 방식으로 화답해야 참여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
의정부시는 앞으로도 자생단체와 주민들이 지역 현안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 기회를 확대하고,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시정에 반영해 주민 체감도를 높일 방침이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지역의 문제와 자원을 발굴하고 행정과 공유하는 방식의 소통을 다양화해 일상 속 정책 참여 기회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대화를 마친 뒤에는 자생단체장들이 민선 9기 의정부시정을 향한 기대와 응원을 한 글자씩 적은 ‘롤링페이퍼’를 김원기 시장에게 전달하며 뜻깊은 시간을 마무리했다.

김원기 시장은 “주민의 목소리로 가득 채워진 ‘이음마루’에서 고산동의 생동감 있는 일상이 담긴 영상을 함께 감상하니 고산동을 향한 주민들의 깊은 애정이 생생하게 느껴졌다”며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주민들의 바람을 꼼꼼히 챙기고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