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광산구 1만 3000명 봉사자, 네팔 홍수 피해에 '200원의 기적'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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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한 달간 십시일반 성금 모금… 국경 뛰어넘은 따뜻한 인류애 실천

광산구를 든든하게 지켜온 1만 3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이번에는 바다 건너 홍수 재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네팔 국민들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광산구자원봉사센터는 다가오는 9월 한 달 동안 관내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한데 모으는 '네팔 수해복구 마음 나눔 성금 모금'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금 운동은 지역 내 봉사자들의 십시일반 동참을 통해 이루어지며, 단발성 구호를 넘어 글로벌 연대 의식을 보여주는 훌륭한 귀감이 될 전망이다.
◆ 1만 3000 명의 200원이 만드는 267만 원의 기적
이번 모금 캠페인의 가장 큰 특징은 거액의 기부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소액 기부를 통해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긴다는 점이다. 캠페인 기획은 지난해 단 한 번이라도 광산구 관내에서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했던 13,381명의 봉사자가 모두 함께한다는 아름다운 상상력에서 출발했다. 이들 1만 3천여 명의 봉사자가 각자 주머니 속의 작은 동전 '200원'씩만 마음을 모아도 목표액인 약 267만 원이라는 값진 성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경제적 부담을 확 낮추면서도 봉사자 전원이 참여할 수 있는 뜻깊은 동기를 부여하여 자발적인 나눔 릴레이를 이끌어내겠다는 센터 측의 따뜻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글로벌 나눔 활동
광산구자원봉사센터가 추진하는 이번 활동은 단순히 돈을 모아 전달하는 물리적 성금 모금을 훌쩍 뛰어넘는다. 지역 사회를 위해 땀 흘려온 자원봉사자들의 이타심과 나눔의 정신을 국경 밖 글로벌 무대로까지 폭넓게 확장한다는 거시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제 봉사 활동의 영역이 내가 사는 동네를 넘어, 지구촌 이웃의 아픔까지 어루만지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진일보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모아진 성금 전액은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라는 공신력 있는 기관을 거쳐, 집과 가족을 잃고 절망에 빠진 네팔 수해 복구 현장에 투명하고 신속하게 전달되어 이재민들의 구호 물품 지원과 일상 회복을 위해 요긴하게 쓰일 예정이다.
◆ 다문화 선도 도시 광산구의 뜻깊은 연대
특히 이번 네팔 수해 복구 지원이 더욱 가슴 깊이 다가오는 이유는 광산구가 지닌 독특하고 다양한 지역적 특수성 때문이다. 광산구는 전국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다양한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주민들이 내국인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대표적인 다문화 글로벌 도시다. 현재 지역 사회 내부에는 끈끈한 네팔 이주민 공동체를 비롯하여 수많은 외국인 공동체가 지역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며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 광산구자원봉사센터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관내 자원봉사자들이 문화와 국경의 장벽을 훌쩍 넘어 갑작스러운 대형 재난으로 큰 시름에 잠긴 네팔 이웃들에게 뜨거운 인류애와 위로를 전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 작은 마음이 모여 만드는 거대한 희망의 물결
이번 뜻깊은 글로벌 모금 프로젝트를 총괄 지휘하고 있는 강은숙 광산구자원봉사센터장은 9월 한 달간 이어질 릴레이 모금에 대한 기대감과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강 센터장은 “이번 모금 캠페인의 본질은 결코 단기간에 큰 금액을 모으는 실적 위주의 활동에 있지 않다”고 선을 그으며, “자원봉사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아주 작은 정성과 마음을 모아 진정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연대하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우리 광산구 자원봉사자들의 그 작은 마음들이 거대한 희망의 물결이 되어, 절망에 빠진 네팔 수해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큰 용기로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 센터장은 마지막으로 “광산구의 훌륭한 자원봉사자들이 국경을 넘어 예상치 못한 끔찍한 자연재해로 뼈저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구촌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이번 가치 있는 활동에, 구민 여러분의 각별한 애정과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지역 사회의 궂은일을 도맡아 온 광산구 자원봉사자들의 선한 영향력이 바다를 건너 네팔 땅에 어떤 기적을 피워낼지, 다가오는 9월 한 달간 광산구 전역에 퍼질 따뜻한 나눔의 바이러스에 온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광산구 자원봉사자들의 작은 마음이 네팔 수해지역에 큰 희망이 됩니다"라는 구호처럼, 200원이 모여 만드는 값진 기적이 상처 입은 네팔의 대지를 어떻게 치유해 나갈지 깊은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