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밤 밝힌 '2026 서울세계불꽃축제'…한화, 얼마 투입했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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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전관리 예산, 지난해보다 약 17% 늘어

형형색색의 불꽃이 서울 여의도 밤하늘을 가득 채웠다.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5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가운데, 올해 행사에는 총 13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이 열린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는 모습. / 뉴스1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이 열린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는 모습. / 뉴스1

5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 본행사를 위해 13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

전체 예산 3분의 1가량 안전관리에 투입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 / 뉴스1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 / 뉴스1

특히 전체 예산의 3분의 1가량을 안전관리에 배정했다. 올해 안전관리 예산은 45억 원으로 지난해 38억 5000만 원보다 약 17% 늘었다.

행사장 주변에는 안전과 질서 유지를 담당하는 인력 5000여 명이 배치됐다. 한화 측은 매년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올해 안전관리 인력을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인파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기술도 활용한다. 통신사와 연계해 실시간 인파 밀집도를 측정하는 앱 ‘오렌지세이프티’를 가동하고 KT의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적용한 CCTV 통합관제 시스템으로 현장 상황을 살핀다.

2000년 시작해 20년 넘게 이어온 불꽃축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 / 뉴스1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 / 뉴스1

서울세계불꽃축제는 2000년 처음 시작됐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행사가 취소된 시기를 제외하고 20년 넘게 이어졌다. 한화 측에 따르면 축제에는 매년 100억 원 안팎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별도의 수익은 발생하지 않는다.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 / 뉴스1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 / 뉴스1

한화 관계자는 축제를 지속해온 배경과 관련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함께, 멀리’라는 경영 철학을 언급했다.

김 회장은 더 많은 시민이 불꽃을 볼 수 있도록 행사를 “더 높이, 더 크게” 연출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한화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여의도 중심부에 집중됐던 관람 가능 구역도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한강철교 인근까지 넓어졌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한화 임직원 봉사단 1200여 명이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정리에 참여한다. 봉사단은 축제 이후 현장을 정돈하는 ‘클린 캠페인’을 진행한다.

현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시민을 위한 온라인 중계도 마련됐다. ㈜한화는 공식 유튜브 채널 ‘한화TV’를 통해 이날 여의도에서 펼쳐지는 불꽃쇼를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매년 한강 밤하늘 밝히는 서울세계불꽃축제, 어떤 행사인가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 / 뉴스1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 / 뉴스1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매년 가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대규모 불꽃축제다. 한화그룹이 주최하며 국내외 불꽃 연출팀이 참가해 음악과 불꽃을 결합한 공연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사의 중심은 한강 위에서 펼쳐지는 불꽃쇼다. 참가팀은 각기 다른 주제와 음악에 맞춰 다양한 색과 형태의 불꽃을 연출한다. 불꽃의 크기와 높이, 발사 순서 등을 음악의 흐름에 맞춰 구성해 하나의 공연처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관람 장소는 여의도 한강공원과 한강 주변 지역이다. 불꽃쇼가 시작되면 여의도를 비롯해 마포대교, 원효대교, 한강철교 주변 등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여러 지점에서 관람이 이뤄진다.

불꽃쇼뿐 아니라 행사 시기에 따라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이 함께 운영되기도 한다.

매년 많은 인파가 찾는 만큼 현장에서는 교통 통제와 인파 관리, 안전요원 배치 등 대규모 안전관리도 함께 이뤄진다. 축제가 끝난 뒤에는 행사장 주변 정화 활동도 진행된다.

사람 몰리는 축제 현장, 이렇게 움직여야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 뉴스1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 뉴스1

불꽃축제나 지역축제, 대형 공연처럼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모이는 장소에서는 주변 인파의 움직임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행사장에 들어가기 전에는 출입구와 비상 통로, 주변 이동 경로를 미리 확인하고 사람이 지나치게 몰린 장소는 가능한 한 피하는 편이 안전하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갑자기 멈추거나 다른 사람의 이동 방향을 거슬러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앞사람을 밀거나 급하게 추월하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좁은 통로나 계단, 출입구처럼 사람이 한꺼번에 몰릴 수 있는 장소에서는 주변 흐름에 맞춰 천천히 이동해야 한다.

걷는 속도가 갑자기 느려지고 주변 사람과 몸이 계속 맞닿을 정도로 공간이 좁아졌다면 더 혼잡한 방향으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이동할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은 곳으로 빠져나오고 현장 안전요원이나 경찰 등의 통제 안내가 있을 때는 지시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이미 군중 속에서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려워졌다면 억지로 반대 방향으로 빠져나가려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두 팔을 가슴 앞쪽으로 모아 호흡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인파의 움직임을 따라 이동해야 한다.

휴대전화나 지갑, 가방 등 소지품을 떨어뜨렸더라도 사람이 밀집한 상황에서는 곧바로 허리를 숙여 줍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몸을 숙이는 과정에서 균형을 잃으면 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하면서 휴대전화를 계속 바라보는 행동도 주변 사람이나 장애물을 뒤늦게 발견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와 함께 축제장을 찾았다면 사람이 붐비는 구간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보호자는 아이의 위치를 계속 확인하고 인파가 지나치게 몰리는 장소에서는 혼잡이 줄어들 때까지 이동을 늦추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사람들 사이에서 넘어졌다면 가능한 한 빨리 일어나야 한다. 바로 일어나기 어려운 경우에는 머리와 목을 팔로 감싸 보호하고 몸을 웅크려 추가 충격을 줄이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주변에서 사람이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면 무리하게 밀집된 공간 안으로 들어가기보다 안전요원이나 119 등에 상황을 알리는 것이 우선이다.

축제가 끝난 직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공연이 종료되면 많은 관람객이 동시에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주차장으로 이동하면서 출구 주변에 인파가 몰릴 수 있다. 서둘러 빠져나가기보다 현장 통제에 따라 이동하고 혼잡이 심한 경우에는 인파가 어느 정도 빠진 뒤 움직이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