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도 없었는데… 내년 1월 깜짝 '결혼'한다는 톱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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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연애 끝 결실… 정서적 안정감 커"

배우 백진희가 기쁜 결혼 소식을 전하며 인생의 새로운 2막을 연다.

배우 백진희 / 백진희 인스타그램
배우 백진희 / 백진희 인스타그램

7일 마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백진희는 내년 1월 23일 서울 모처의 한 호텔에서 비연예인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내실 있고 조용하게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백진희의 마음을 사로잡은 예비 신랑은 현재 캐나다에 거주하며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인재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국경과 시차를 넘어선 장거리 연애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 두 사람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한 측근은 "장거리 연애라는 한계 때문에 몸은 멀리 떨어져 있어 서로 많이 힘들었지만 그만큼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과 신뢰가 더욱 컸다"며 "두 사람 모두 서로를 만나면서 깊은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평생을 함께할 결혼까지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결혼 후 백진희는 한국 서울과 캐나다를 오가며 신혼 생활을 즐길 계획이다. 결혼 이후에도 배우로서의 열정은 그대로 이어간다. 백진희 측은 결혼 후에도 연기 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팬들과 계속해서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진희 / 백진희 인스타그램
백진희 / 백진희 인스타그램

이처럼 한 가정의 아내로서, 한 사람의 배우로서 새로운 출발선에 선 백진희의 지나온 연기 인생과 발자취 역시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백진희의 대중 매체 첫 등장 및 연예계 인연은 데뷔 전으로 올라간다. 2005년 한국의 공익광고협의회와 일본 AC 재팬이 합작한 한일 공동 캠페인 공익광고 '아이가 당신의 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편에서 내레이션과 함께 등장하는 여학생 역할을 맡으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07년에는 MBC 뉴스데스크 9시 시보에 등장하는 소녀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후 2008년 영화 '사람을 찾습니다'를 통해 공식적으로 배우 데뷔를 한 백진희는 다양한 영화에 꾸준히 얼굴을 비췄으나 얼마간의 무명 시절을 거쳐야 했다. 그러다 2011년 MBC 인기 시트콤 시리즈인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전격 캐스팅되며 대중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원더걸스 소희, 배우 박보영을 닮은 청순하고 참신한 신인으로 커다란 주목을 받으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백진희 사진 / 백진희 인스타그램
백진희 사진 / 백진희 인스타그램

'하이킥 3' 초반부에서 백진희가 맡은 캐릭터는 몽유병과 거지근성, 백수라는 다소 파격적이고 특색 있는 설정으로 개그적인 면모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중반 이후 러브라인이 본격화되면서 불쌍하면서도 애틋한 인물 콘셉트로 변화를 겪었다. 비록 작품 자체는 이전 하이킥 시리즈나 김병욱 PD 특유의 시트콤 흥행 성적에 비하면 아쉬움을 남겼고 이에 따른 영향도 받았으나 무명이었던 백진희에게는 확실하게 존재감을 각인시킨 뜻깊은 작품이었다. 실제로 작품을 통해 박하선과 함께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출연자로 꼽히기도 했다. 첫 예능 출격이었던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윤종신으로부터 아쉬운 흥행 성적에 대한 짓궂은 질문을 받았을 때 "잠깐 빛을 보나 싶었는데 못 봤다"고 겸손하게 답하기도 했으나 대중에게 백진희라는 유망한 배우의 존재를 각인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이어 2012년에는 KBS 2TV 퓨전 사극 '전우치'에서 주인공 차태현의 동생 역으로 출연했다. 해당 드라마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유지하며 선전했으나 화제성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기며 큰 반향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백진희의 연기적 성장은 멈추지 않았다.

2013년 상반기 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에서 정몽현 역을 맡아 단아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작품을 통해 인지도가 급상승하며 화장품 CF 모델로 발탁되는 등 대세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 결과 그해 '2013 MBC 연기대상'에서 배우 전소민과 함께 여자 신인상을 공동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백진희의 연기 변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금 나와라, 뚝딱!' 종영 후 불과 한 달 만에 MBC 대작 사극 '기황후'로 빠르게 복귀했다. 백진희는 주인공 기황후와 격렬하게 대립하는 악녀 타나실리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안겼다. 이전까지 주로 착하고 선한 캐릭터를 담당해왔던 터라 악역 변신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이를 비웃듯 소름 돋는 악역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활약을 인정받아 제5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했으며 이는 당시 '기황후' 출연진 중 유일한 백상 신인상 수상 기록으로 남아있다.

배우 백진희 사진 / 백진희 인스타그램
배우 백진희 사진 / 백진희 인스타그램

이후 백진희는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드라마 '트라이앵글'과 '오만과 편견'에 연이어 주연으로 활약했고, 2015년에는 시청률 30%를 넘나들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의 주인공 금사월 역을 맡아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017년 1월에는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에 출연하며 다작 행보를 이어갔다. 한동안 MBC 드라마에 매우 자주 모습을 드러내면서 방송가와 팬들 사이에서는 'MBC 대표 공무원'이라는 친근한 별명이 붙기도 했다.

그러나 2017년 하반기 KBS 2TV 월화드라마 '저글러스'에 출연하며 '전우치' 이후 5년 만에 MBC를 벗어나 스펙트럼을 넓히기 시작했다. 이후 tvN '식샤를 합시다 3: 비긴즈', KBS2 '죽어도 좋아' 등 타 방송국의 다양한 작품에 주연으로 연속 캐스팅되며 변화를 모색했다.

2019년 KBS2 드라마 '국민 여러분!'에 특별출연한 이후 백진희는 다소 긴 휴식기와 공백기를 가졌다. 이 기간 동안은 간헐적인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서만 근황을 전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긴 기다림 끝에 백진희는 2022년 KBS2 드라마 '커튼콜' 특별출연으로 반가운 재개를 알렸고, 2023년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의 여주인공 오연두 역으로 전격 복귀했다. 이는 '죽어도 좋아' 이후 무려 4년 3개월 만의 정식 안방극장 복귀작이었다. 백진희는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오연두 캐릭터를 입체적이고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작품의 큰 흥행을 이끌었다. 연기력을 인정받아 그해 연말 열린 '2023 KBS 연기대상'에서 장편드라마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 5년 만에 값진 상을 품에 안으며 화려한 재기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