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누구길래”… 내 남편 결혼식서 주저앉아 펑펑 운 여자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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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부 피눈물 나게 만든 식장 불청객

자신의 결혼식에서 오열한 남편의 여성 지인이 결혼 이후에도 늦은 밤 수시로 연락을 취해 불쾌감을 느낀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알려졌다.
누리꾼은 남편의 여성 지인이 하객들의 눈에 띌 정도로 크게 눈물을 흘렸으며 남편은 해당 지인을 옹호하며 갈등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연은 신혼부부 사이에서 발생하는 이성 친구 문제와 하객 예절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부부간의 신뢰와 인간관계의 적절한 경계선 설정에 대한 문제를 환기시키고 있다.
뉴스1 등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 결혼식에서 오열한 남편 여사친'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등록됐다.
최근 결혼식을 올린 여성 A 씨는 예식을 마친 후 친구들로부터 남편 B 씨의 여성 지인 C 씨가 하객들 사이에서 눈에 띌 정도로 크게 눈물을 흘렸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
결혼식 당일 경황이 없어 이를 인지하지 못했던 A 씨에게 친구들은 "그 사람 누구냐 누군데 남의 결혼식에서 그렇게 오열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어 친구들은 주변 사람들이 C 씨를 토닥여주고 안아줘서 예식장 내에서 너무 눈에 띄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하객은 C 씨를 B 씨의 전 여자 친구로 오해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A 씨에 따르면 C 씨는 B 씨와 오랜 기간 알고 지낸 친구 사이로 확인됐다.
특히 A 씨와 B 씨가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계기에도 C 씨가 개입돼 있었다.
A 씨의 직장 동료가 지인 관계인 C 씨에게 소개할 만한 남성이 있는지 문의했고, C 씨가 B 씨를 소개하면서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된 것이다.
C 씨는 결혼식에서 눈물을 쏟은 이유에 대해 자신이 직접 연결해 준 두 사람이 결혼이라는 결실을 보게 된 것이 감격스러웠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A 씨는 이러한 해명을 납득하지 못했다. A 씨는 "결혼할 사람을 만나게 해줬다 해도 자기가 부모도, 가족도 아닌데 어떻게 남의 결혼식에서 그것도 이성인데 처량하게 울 수가 있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결혼식 당일의 소동에 이어 결혼 이후에는 C 씨의 연락 문제가 부부간의 갈등으로 번졌다.
C 씨는 밤늦은 시간에 B 씨에게 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반려묘 사진을 공유하는 등 지속해서 연락을 취했다.
이에 A 씨가 불쾌하다는 의사를 명확히 표명했음에도 B 씨는 C 씨를 옹호하는 태도를 보였다.
B 씨는 A 씨에게 "원래 정이 많고 순수한 친구라 그렇다", "자기 사진도 아니고 고양이 사진인데 뭐가 어떠냐", "본인 고양이를 자랑하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 "나도 고양이가 귀여워서 좋다"라고 답변하며 C 씨의 행동을 옹호했다.
또한 결혼식에서 C 씨가 오열한 이유에 대해서도 B 씨는 "친한 친구가 자기를 두고 결혼해서 서운했던 것 같다. 친구가 나밖에 없어서 나도 신경이 쓰인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남편의 태도에 A 씨는 답답함을 호소했다.
A 씨는 "이제 가족은 나라고 했는데 자꾸 고양이 얘기를 하고, 걔는 나밖에 친구가 없다고 한다"라며 "친구가 내 남편 하나뿐이라는 여자를 내가 어떻게 믿느냐"라고 토로했다.
더불어 B 씨가 C 씨에게 친구가 본인밖에 없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도 모순점을 짚었다.
A 씨는 "그렇다면 결혼식에서 펑펑 울 때 옆에서 다독여주고 안아줬던 사람들은 친구가 아니고 무엇이냐"라고 반문하며 B 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A 씨는 공유하는 메시지의 내용 자체보다 신혼인 기혼 남성에게 늦은 시간에 지속해서 연락을 취하는 행동 자체가 근본적인 문제라고 비판했다.
A 씨는 C 씨의 행동에 대해 "남의 결혼식에서 주객이 전도될 정도로 울었다면 최소한의 염치는 챙겼으면 좋겠다"라며 "신혼인 유부남에게 새벽마다 연락하는 것이 무례한 행동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게 얼마나 비상식적인 일인지 알았으면 좋겠다.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는 걸 이렇게 글까지 적어가며 증명해야 한다는 게 뭔가 싶다. 사실 C 씨만 아니면 남편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은 A 씨의 입장에 공감했다. 아무리 친구라도 밤 늦게 기혼자에게 연락하는 건 선을 넘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C 씨에게 좋은 남성을 소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