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장대공원 사자 조형물 철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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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폭포 암벽 형태로 새 단장…일방통행 구간 양방향 도로로 개선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순천시가 조곡동 장대공원 일원에 설치된 사자 형상 조형물을 철거하고, 주변 도로를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구조로 정비한다.
순천시는 장대공원 인공폭포에 설치된 사자 조형물의 머리 부분을 철거하고 암벽폭포 형태로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다. / 순천시
순천시는 장대공원 인공폭포에 설치된 사자 조형물의 머리 부분을 철거하고 암벽폭포 형태로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다. / 순천시

인공폭포와 동천, 장대공원 일대의 경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차량 통행의 불편과 안전 문제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순천시는 장대공원 인공폭포에 설치된 사자 조형물의 머리 부분을 철거하고 암벽폭포 형태로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공폭포 하부에 조성된 수반으로 인해 급격하게 꺾여 있던 도로 구간을 개선하고, 기존 일방통행 도로를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2차로 형태로 정비한다.

장대공원 인공폭포는 지난 2011년 조성됐다. 시설이 설치된 지 15년 가까이 지나면서 주변 환경과 조형물의 조화 여부, 시설 활용성 등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동천과 장대공원 주변의 자연경관에 비해 사자 형상 구조물이 이질적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시설 개선 필요성이 커졌다.

시는 그동안 전문가 자문과 현장 여건 검토, 시설 활용성 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진행했다. 검토 결과 인공폭포 전체를 철거하기보다는 경관 저해 요소로 지적된 사자 형상 머리 부분을 정비하고, 기존 시설의 기능은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 사자 형상 대신 주변과 어우러지는 암벽폭포

이번 사업의 핵심은 인공폭포 전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주변 경관과 조화되지 않는 사자 형상 부분만 암벽 형태로 바꾸는 데 있다.

현재 인공폭포 하부 구조물은 그대로 유지된다. 해당 시설은 폭포 주변의 낙석을 방지하는 기능도 갖고 있어, 전면 철거할 경우 안전과 시설 유지 측면에서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순천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하부 구조물은 존치하고 상부의 사자 형상 머리 부분을 암벽폭포 형태로 리뉴얼할 예정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암벽 형태의 경관은 동천과 장대공원 주변의 자연적인 분위기와 어울리도록 계획된다. 인공적인 조형물의 상징성을 강조하기보다는 주변 녹지와 수변 공간에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경관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구상이다.

이번 정비가 완료되면 시민들이 느끼는 시각적 이질감이 줄어들고, 장대공원 일대가 보다 안정적이고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인공폭포의 기존 기능과 물을 활용한 경관 요소는 유지하면서도, 노후화되고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부분은 새롭게 바꾸는 방식이다.

◆ 급하게 꺾인 도로 구간도 함께 정비

경관 개선과 함께 차량 통행 환경도 달라진다. 현재 인공폭포 하부에는 폭포수를 담는 수반이 설치돼 있어 도로가 급하게 꺾이는 구간이 형성돼 있다. 이 때문에 차량 운전자들이 통행 과정에서 불편을 겪거나 맞은편 차량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

순천시는 수반과 도로의 배치 관계를 조정해 급격한 곡선 구간을 보다 부드럽게 연결할 계획이다. 도로 선형을 개선해 운전자들의 시야를 확보하고, 차량이 보다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 일방통행 방식으로 운영되던 도로를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2차로로 정비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해당 구간을 이용하는 차량은 불필요하게 주변 도로로 우회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장대공원과 동천 주변을 오가는 주민과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방통행으로 인해 발생하던 이동 동선의 불편이 줄어들고, 주변 도로의 교통 흐름도 일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교통안전과 시민 이용 편의 함께 높여

이번 사업은 단순히 조형물을 교체하는 경관 정비에 그치지 않고 도로 구조와 안전성을 함께 개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원 주변은 산책과 여가를 위해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간인 만큼, 보행자와 차량이 함께 이용하는 환경을 고려한 정비가 필요하다.

시는 도로 개선 과정에서 차량 통행뿐 아니라 보행자의 안전도 함께 살필 계획이다. 공사 구간 주변에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작업 시간과 통행 동선을 조정해 시민들의 불편을 줄인다. 공사로 인해 차량이나 보행자 통행이 제한될 경우에는 현장 안내를 강화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에도 신경 쓸 예정이다.

또 공원 이용객들이 공사 구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시설을 마련하고, 주변 시설물과 도로의 연결 상태를 점검할 방침이다. 공사가 완료된 이후에도 시설 상태와 도로 이용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펴 필요한 보완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순천시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경관과 교통 분야를 별개의 사업으로 보지 않고 하나의 정비사업으로 연계했다. 공원과 수변 공간의 이미지 개선, 도로 이용 편의 향상, 차량과 보행자의 안전 확보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취지다.

◆ “동천·장대공원과 조화되는 공간 조성”

장대공원 일대는 동천과 인접해 있고 공원 이용객과 지역 주민들의 통행이 이어지는 곳이다. 순천시는 이번 정비를 통해 시설이 주변 환경을 가리는 요소가 아니라 공원 경관의 일부로 기능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장기간 시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이 제기돼 온 시설인 만큼 주변 환경과 실제 이용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비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폭포 전체를 철거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과 조화되지 않는 사자 형상 부분을 암벽폭포 형태로 개선하고, 기존 시설의 안전 기능은 유지할 계획”이라며 “동천과 장대공원에 어울리는 경관을 조성해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로를 양방향으로 개선하면 차량 이동 편의가 높아지고 불필요한 우회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 기간에는 시민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고 현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순천시는 향후 관련 절차를 거쳐 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과 세부 일정은 현장 여건과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으며, 시민들에게 필요한 사항은 별도로 안내할 계획이다.

이번 정비가 완료되면 장대공원은 기존 인공폭포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주변 자연경관과 한층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여기에 도로 통행 방식까지 개선되면서 공원을 찾는 시민과 인근 주민들의 이동 편의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