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열차에 밀린 포항경주-김포 항공편 결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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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김포 항공편 지난해 탑승률 32.9%...연간 30억원 이상 적자
KTX·SRT 증편 속 항공 수요 급감 원인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포항경주공항과 김포를 잇는 정기 항공 노선이 오는 10월 25일부터 운항을 중단한다. 포항과 경주역에서 출발하는 KTX·SRT 등 고속열차가 증편되면서 항공이용율이 격감, 항공사의 손실이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경주공항에 취항한 유일한 항공사인 진에어는 10월 25일부터 포항경주∼김포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다만 진에어는 하루 2회 왕복하는 포항경주∼제주 노선은 현행대로 유지한다.
진에어는 2020년 7월 말부터 포항경주∼김포 노선에 하루 1회 여객기를 왕복 운항했다.
경북도와 포항시가 매년 보조금을 지원했지만 연간 30억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한데다 지난 6년여간 누적 적자가 38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노선 이용객은 KTX 개통 전인 2013년 20만5884명에서 지난해 4만4281명으로 12년 만에 약 78.5% 급감했다. 지난해 평균 탑승률도 32.9%에 그쳤다.
반면, 고속열차는 최근 증편되면서 항공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9월1일부터 포항~서울·수서 고속열차는 주중 하루 40회, 주말 42회로 각각 7회씩 늘었다. 수서~포항 열차도 하루 4회에서 8회로 두 배 증가했다.
진에어의 운항이 중단하면서 자칫 해당 항로가 취소될 우려도 있어 경북도와 포항시는 대체 항공사를 물색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