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출동했는데… 촬영 끝내놓고 무려 '4년' 만에 드디어 빛보는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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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홍승희 '밑도 끝도 없이 너다', 4년 기다림 끝 편성 확정
가수 겸 배우 정용화 주연 드라마 '밑도 끝도 없이 너다'가 긴 기다림 끝에 마침내 시청자들을 만난다. 촬영을 마친 지 약 4년 만에 정식 편성을 확정 지으며 세간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드라마 '밑도 끝도 없이 너다'(연출 윤종호·이승훈)는 케이블 채널 라이프타임에서 다음 달 24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을 확정 지었다.
예측 불가 발칙한 로맨스, 정용화와 홍승희의 첫 호흡
'밑도 끝도 없이 너다'는 치명적인 하자를 가진 남자 배우가 자신을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라고 믿는 수상한 여자를 만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전대미문, 예측 불가 발칙한 로맨스를 그린다. 독특한 설정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만남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설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작품의 남녀 주연으로는 가수 겸 배우 정용화와 신예 배우 홍승희가 낙점됐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두 사람이지만 하나의 작품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선보일 신선한 로맨스 케미스트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수이자 프로듀서, 싱어송라이터 정용화의 음악 여정
주연을 맡은 정용화는 대중문화계에서 보기 드문 독보적인 이력을 지닌 인물이다. 2009년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연기자로 먼저 대중 앞에 얼굴을 알린 그는 이듬해인 2010년 4인조 밴드 씨엔블루(CNBLUE)의 리더이자 메인보컬로 가요계에 전격 데뷔했다.

씨엔블루의 프론트맨으로서 정용화는 팝록 장르에 최적화된 매력적인 음색을 자랑한다. 자신만의 명확한 개성과 색깔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특정 취향에 국한되지 않고 대중적으로 거부감 없이 들을 수 있는 매력적인 보컬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에 그치지 않고 팀의 음악적 방향성을 이끄는 뛰어난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씨엔블루의 대다수 곡에 작사와 작곡으로 참여해 온 정용화는 국내 정식 데뷔 전 일본 인디즈 활동 시절부터 꾸준히 자작곡을 발표하며 음악적 역량을 키워왔다. 씨엔블루의 그룹 앨범은 물론 그가 발표한 솔로 앨범들을 살펴보면 정용화가 가진 음악적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고 깊은지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화는 매년 꾸준히 팀과 솔로를 넘나들며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타이틀곡 및 수록곡 대부분을 직접 쓰고 앨범 전체를 프로듀싱하는 열정을 보여왔다. 특히 2015년 한 해 동안에만 무려 총 27곡의 자작곡을 발매하는 경이로운 창작열을 보여주기도 했다. 끊임없는 곡 작업으로 인해 그해 10월부터 12월 사이에는 잠시 창작 활동을 쉬었을 정도였으나 그럼에도 곧바로 다음 싱글 몇 장을 더 발매할 수 있을 만큼 수많은 미발표곡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런 폭발적인 창작 활동은 이후에도 지속됐다. 2017년 역시 한 해 동안 무려 5개 앨범의 타이틀곡과 대부분의 수록곡을 직접 만들어 발표했으며 전체 프로듀싱을 맡아 총 22곡의 자작곡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처럼 끊임없는 음악적 성과와 공로를 인정받은 정용화는 2019년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정회원으로 승격되는 영예를 안았다.
장르 넘나드는 도전, 한층 깊어진 배우 정용화의 필모그래피
음악 활동과 함께 연기 활동을 꾸준히 병행해 온 정용화는 가수로 데뷔하기도 전인 2009년 SBS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로 연기자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조각 같은 비주얼과 신인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으며 순식간에 라이징 스타로 급부상했다.

첫 작품의 성공 이후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넓혀간 정용화는 2011년 MBC 수목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의 메인 주인공으로 발탁되며 본격적인 주연 배우로 거듭났다. 이어 2013년에는 KBS2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에 출연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2014년에는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에서 고전 소설 속 달타냥을 모티브로 한 주인공 '박달향' 역을 맡아 첫 사극 액션 연기에 도전,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이뤄냈다. 해외 활동 역시 활발했다. 2017년 2월에는 정용화가 출연한 첫 영화이자 중화권 대작 영화인 '풍미강호지결전식신'이 중국 현지에서 개봉하며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했다.
같은 해 가을, 정용화는 JTBC 금토드라마 '더 패키지'를 통해 약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했다. 비록 시청률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으나 그간 정용화가 연기해 오던 정형화된 캐릭터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인물을 완벽히 소화해 내며 '인생 연기'를 펼쳤다는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작품을 통해 그는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증명하며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2021년에는 KBS2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에 출연해 안정적인 연기력과 몰입감을 선사, 그해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2023년에도 KBS2 월화드라마 '두뇌공조'에서 천재 뇌과학자 '신하루' 역을 맡아 입체적이고 세련된 캐릭터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정용화의 수많은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대표작으로 꼽히는 '미남이시네요'는 당시 안방극장에 신선한 충격을 준 작품이다. 모든 사람이 삶의 고단함과 어려움을 토로하는 힘든 시기,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는 시간만큼은 아주 유치할 만큼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드라마였다.
중요한 시험을 치르기 전날 머리가 무거울 때 읽는 가벼운 순정만화가 가장 재미있게 다가오듯 잊고 싶은 일이 많은 힘든 시기에 하루 중 가장 즐겁고 행복한 한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 것이 작품의 본래 기획 의도였다. 있는 척하지 않고 똑똑한 척하지 않으며 무거운 척하지 않는 태도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불량하거나 무섭지 않고 거부감 없이 누구나 편안하고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을 지향했다.
눈이 즐거운 상큼하고 예쁜 배우들과 아름다운 화면 연출로 채워진 '미남이시네요'는 최고의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가 여자라면, 혹은 그 여성이 다른 대형 아이돌 그룹 멤버들과 친분을 쌓고 일상을 공유한다면 어떨까 하는 소녀적 판타지에서 출발했다. 그 판타지라는 포장지 속에 따뜻한 인간 성장기를 담아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작품에서 정용화가 연기한 '강신우'는 지방 출신으로 때때로 구수한 사투리를 사용하는 인간적인 매력을 가진 인물이었다. 그는 남장여자로 위장한 주인공 미녀(미남)의 비밀을 가장 먼저 눈치채고 뒤에서 남몰래 그를 짝사랑하는 인물로 그려졌다. 악역 유헤이의 모략으로 위험에 처한 미녀를 구해주는 등 언제나 뒤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로 수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극 중 미녀가 태경을 향한 마음을 품게 되면서 실연의 아픔을 겪게 되지만 강신우는 끝까지 미녀를 배려했다. 태경과의 스캔들을 막기 위해 정체 모를 일반인 여성과 자신이 열애설이 난 것처럼 상황을 꾸몄고 그 과정에서 미녀의 이마에 뽀뽀하며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기도 했다. 결국 마지막에는 미녀를 향한 오랜 짝사랑과 미련을 깔끔하게 놓아주며 성숙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정용화의 열연이 빛난 '미남이시네요'는 방영 당시 국내에서의 뜨거운 인기뿐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으며 현지에서 리메이크판이 제작될 정도로 거대한 한류 열풍을 주도했다.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온 차세대 주연, 배우 홍승희
정용화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상대 배우 홍승희 역시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온 실력파 신예다. 홍승희는 지난 2018년 KBS 2TV 드라마 '땐뽀걸즈'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래 끊임없는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드라마 '메모리스트', '바람과 구름과 비', '나빌레라', '달까지 가자' 등 다양한 장르의 안방극장 작품은 물론, 영화 '담보', '더 문', '그림자 고백' 등 스크린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리며 차세대 주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온 만큼 이번 '밑도 끝도 없이 너다'에서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청춘 배우가 열연을 펼친 '밑도 끝도 없이 너다'는 이미 2022년 상반기에 모든 촬영을 완료한 사전제작 드라마다. 하지만 촬영 종료 이후 장기간 편성 플랫폼을 최종 확정하지 못하면서 방영이 연기되는 아쉬움을 겪어야 했다.

당초 글로벌 OTT 플랫폼 편성을 목표로 제작 및 논의가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각도의 논의 끝에 케이블 채널 라이프타임 편성으로 최종 결정됐다. 오랜 기다림 끝에 TV 채널을 통한 방영이 결정되면서 시청자들은 안방극장 안방에서 두 배우의 신선한 로맨스 케미스트리를 즐길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