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꼴값 떨었다"… 서인영, 갑질 논란에 직접 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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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영 “꼴값 떨었던 과거 인정, 변해가는 과정”

가수 서인영이 과거 자신을 둘러싸고 불거졌던 이른바 '퍼스트 클래스 갑질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구체적인 의혹 내용 전체를 인정한 것은 아니지만 과거 자신의 거만하고 미숙했던 태도를 돌아보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가수 서인영이 2023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30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2'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가수 서인영이 2023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30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2'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9일 유튜브 채널 '스브스'에는 SBS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해줄지니-비서진'의 예고편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게스트로 출연한 서인영이 과거의 논란들을 담담히 회상하며 일일 매니저들과 함께 일상을 소화하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영상 속 서인영은 과거 인터넷과 방송가 안팎에서 제기됐던 갑질 의혹을 떠올리며 "내가 갑질했다고 하더라. '퍼스트 클래스가 아니면 안 탄다'고 했다더라"며 자신을 둘러싼 소문을 직접 언급했다.

다만 서인영이 '퍼스트 클래스가 아니면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는 식의 구체적인 제보나 의혹을 모두 사실로 인정한 것은 아니었다. 대신 그는 지나간 시절 자신의 언행과 태도에 대해 "내가 옛날에 꼴값 떨었던 것도 인정한다"며 특유의 솔직한 화법으로 당시의 미숙함을 인정했다. 이어 "그러면서 더 잘될 수 있게 변해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이며 여러 논란과 개인적인 풍파를 겪은 후 스스로 더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앞서 서인영은 여러 매체와 콘텐츠를 통해 "전보다는 많이 차분해졌다"며 자신이 현재 '개과천선'하는 과정에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번 예고편에서 일일 매니저 역할을 맡은 배우 이서진과 김광규는 촬영 시작부터 이어진 서인영의 거침없는 요구와 예민한 반응에 진땀을 쏟아야 했다.

가수 서인영 2018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8 소리바다 베스트 K-뮤직 어워즈(SOBA)’ 블루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가수 서인영 2018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8 소리바다 베스트 K-뮤직 어워즈(SOBA)’ 블루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서인영은 현장에서 쉴 새 없이 "이서진 비서님"을 부르는가 하면 "지금 세팅하세요, 비서님들"이라며 강한 어조로 업무를 요구했다. 이에 김광규는 "개과천선했다면서 굉장히 예민하다"고 뼈 있는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14kg을 감량한 후 속옷 화보 촬영에 나선 서인영의 파격적인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과감하고 과감한 촬영 의상을 본 이서진은 "방송에 나가도 되는 옷차림이냐"라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서진은 현장에서 서인영의 시선 처리와 목 각도 등을 꼼꼼하게 살피며 일일 매니저로서 피드백을 건네는 열성을 보였다.

촬영이 이어지자 서인영은 "똑바로 해. 나 대폭발하기 전에"라며 독설을 날렸고 계속되는 수발과 서인영의 강한 포스에 지친 이서진은 결국 "나는 못 하겠다"며 두 손을 들고 백기를 투항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서인영은 2002년 여성 그룹 쥬얼리의 멤버로 데뷔해 독보적인 가창력과 유행을 선도하는 패션 감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신상녀', '센 언니'라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며 범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가수 서인영이 2017년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린 '헤라 서울 패션위크 S/S 2018'에 라디어스쇼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가수 서인영이 2017년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린 '헤라 서울 패션위크 S/S 2018'에 라디어스쇼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그러나 2017년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 해외 촬영 당시 제작진을 향해 욕설을 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제작진과의 갈등 및 갑질 의혹이 불거졌고 결국 서인영은 진행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최근 서인영은 개인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 등을 통해 지난날의 과오와 태도를 솔직하게 돌아보며 대중에게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앞서 그는 과거 논란이 됐던 욕설 행동에 대해서는 자신의 분명한 잘못이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 다만 작가나 스태프에게 갑질을 했다는 일부 부풀려진 소문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과거의 '센 언니' 캐릭터를 방송적 재미와 웃음으로 승화시키면서도 자신을 따라다니던 갑질 논란과 미숙했던 태도를 정면으로 언급한 서인영의 솔직한 이야기는 오는 11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무엇이든 해줄지니-비서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