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워크, 13프로 램값 두 배 인상 한 달 만에 낮추고 차액도 소급 환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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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워크, 노트북13 프로 램값 두 배 인상 한 달여 만에 인하·소급 환불
32·64GB LPCAMM2 한정 물량 확보, 배치10까지 선착순 적용

프레임워크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프레임워크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모듈러 노트북 제조사 프레임워크(Framework)가 신형 프레임워크 노트북 13 프로(Framework Laptop 13 Pro)의 32GB·64GB 메모리 가격을 다시 낮췄다. 공급사 원가 상승을 이유로 관련 메모리 가격을 거의 두 배로 올린 지 한 달여 만의 조치다. 프레임워크는 이미 제품을 받은 고객에게도 차액을 소급 환불하기로 했다고 소셜미디어와 자사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7월 두 배 인상 이후 한 달여 만의 반전

프레임워크는 7월 22일(현지시각) LPCAMM2(저전력 컴프레션 어태치드 메모리 모듈2) 메모리 가격을 큰 폭으로 올렸다. 당시 32GB·64GB 구성 가격이 이전보다 거의 두 배로 뛰었다. 프레임워크는 자사 블로그에서 “7월 업데이트에서 공급사 원가 상승으로 메모리 구성과 가격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후 공급망 팀이 더 나은 가격에 추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작업해 왔다”고 설명했다.

에테크닉스(eteknix)에 따르면 2026년 들어 램 가격 상승 예측이 실제로 맞아떨어지는 흐름이 이어졌고, 2027년 전망 역시 낙관적이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제조사는 가격을 더 올리는 쪽을 택하지만, 프레임워크는 반대로 저가 물량을 찾아 가격을 다시 낮추는 선택을 했다.

소급 환불과 배치10 우선 적용 / AI 생성 이미지
소급 환불과 배치10 우선 적용 / AI 생성 이미지

소급 환불과 배치10 우선 적용

프레임워크는 9월 8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LPCAMM2 가격에 관해 좋은 소식이 있다”며 “더 낮은 가격에 한정된 물량을 확보했고, 더 높은 가격에 이미 출고된 주문에는 소급 인하를, 배치10까지의 주문에는 더 낮은 가격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니라브 파텔(Nirav Patel) 최고경영자는 가격 인하가 “이미 출고된 주문과 대기 중인 사전예약 물량 일부”에 적용된다고 확인했다.

프레임워크는 새 가격이 “원래 사전예약 출시 당시 기준가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현재 신규 사전예약 가격을 만든 지난번 원가 인상 시점보다는 낮다”고 설명했다. 인하는 “선착순으로 배치10까지의 고객에게” 적용되며, 추가 물량을 확보하면 이후 배치와 신규 사전예약으로 순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더 높은 가격을 낸 고객은 자동으로 차액을 환불받고, 배치10까지의 대기 주문은 주문 요약 페이지에서 램 용량을 조정해 낮은 가격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미 제품을 받은 DIY 에디션 사용자가 32GB·64GB 모듈로 교체하고 싶다면 별도 문의 양식을 통해 교환을 신청할 수 있다.

인텔용 LPCAMM2, AMD는 대상 아냐

이번 가격 인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 버전 노트북 13 프로에 들어가는 LPCAMM2 메모리에 한정된다. AMD 라이젠 AI 300 CPU를 탑재한 모델은 LPCAMM2 대신 SO-DIMM(소형 이중 인라인 메모리 모듈)을 쓰기 때문에 이번 조치 대상이 아니다. 프레임워크가 확보한 물량은 마이크론(Micron)의 32GB·64GB LPCAMM2 모듈이다.

비디오카즈(videocardz)에 따르면 프레임워크 미국 스토어에서 별도 판매되는 LPCAMM2 모듈 가격은 이번 조치와 무관하게 그대로다. 32GB 모듈은 800달러, 64GB 모듈은 1,600달러, 16GB 모듈은 239달러로 유지되고 있다. 프레임워크는 구체적인 인하 폭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PC매거진(PCMag)은 “800달러·1,600달러라는 가격대에서는 50달러만 깎여도 반가운 소식”이라고 짚었다.

PC매거진은 프레임워크가 이와 별개로 인텔 코어 울트라 X9 칩도 새 물량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에 확보한 칩은 이전보다 오히려 비싸다. 프레임워크는 램값 인하와 마찬가지로 이미 출고된 주문과 사전예약 고객에게 먼저 신형 칩으로 교체할 기회를 주고, 재고가 남으면 신규 주문 고객에게도 개방할 방침이다.

한정 물량의 반짝 조치, 시장 전반은 여전히 불안

비디오카즈는 이번 조치를 “LPCAMM2 시장 전반의 변화가 아니라 프레임워크가 저가 물량을 찾아 만든 작은 틈새”라고 평가했다. 프레임워크 스스로도 이번 물량이 “한정된” 수량이라고 밝힌 만큼 언제까지 낮은 가격이 유지될지는 불확실하다. 남은 물량은 우선 이후 사전예약 배치에 배정되고, 그다음에야 신규 주문에 낮은 가격이 열릴 예정이다.

프레임워크가 추가로 비슷한 원가에 메모리를 확보하면 혜택 범위가 더 넓어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회사가 밝힌 새 가격 자체가 “원래 사전예약 출시 당시 기준가보다는 높다”는 점은, 메모리 시장 원가 상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결국 이번 인하는 부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는 흐름 속에서 나온 예외적이고 제한적인 조치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