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4·15·16 위성 SOS 무료 기간 1년 더 연장…아이폰16 첫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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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4·15·16 위성통신 무료 이용 1년 더 연장한다
유료화 시점 여전히 미정, 애플워치는 대상서 제외

애플이 아이폰18 프로 공개와 함께 낸 보도자료 각주에서 기존 아이폰14·15·16 사용자에게 위성 기능 무료 이용 기간을 1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위성 기능을 지원하는 국가에서 9월9일(현지시각, 이하 현지시각) 자정(태평양시간) 이전에 기기를 활성화한 사용자다. 이번 연장으로 아이폰16 사용자가 처음으로 무료 연장 대상에 포함됐다. 애플은 2022년 아이폰14와 함께 위성 기능을 처음 도입하며 2년간 무료 제공을 약속했지만, 이후 매년 연장을 거듭하며 유료화 시점을 계속 미루고 있다.
3년째 이어진 연장, 이번엔 아이폰16까지
애플은 2022년 11월 아이폰14 출시와 함께 위성 비상 SOS와 위성을 통한 위치 공유 기능을 처음 선보이며 2년간 무료 이용을 약속했다. 이후 2023년 11월 기존 아이폰14 사용자를 대상으로 위성 비상 SOS 무료 기간을 1년 연장했고, 지난해에는 아이폰14와 아이폰15 사용자를 대상으로 위성 기능 전반의 무료 이용을 다시 한 번 늘렸다.
맥루머스는 이번 연장이 아이폰14 사용자 대상으로는 최소 세 번째 연장이라고 짚었다.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면 일부 사용자의 무료 기간은 올해 안에 끝날 예정이었다. 아이폰16 사용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같은 연장 대상에 포함됐다.
새로 아이폰18 프로·프로 맥스, 아이폰 듀오를 구매하는 사용자는 별도로 자신의 기기에 대해 1년 무료 기간을 받는다. 결과적으로 기존 아이폰14·15·16 사용자와 신규 구매자 모두 앞으로 1년간 위성 기능을 무료로 쓸 수 있게 됐다.

위성 기능으로 할 수 있는 일들
애플이 통칭하는 위성 기능에는 위성 비상 SOS, 위성 메시지, 위성 위치 공유, 위성 로드사이드 어시스턴스가 포함된다. 셀룰러망과 와이파이가 모두 닿지 않는 곳에서도 비상 연락이나 위치 공유, 메시지 전송, 견인 서비스 요청이 가능하다. 맥루머스에 따르면 이들 기능은 애플의 위성 파트너사인 글로벌스타(Globalstar) 위성망을 활용한다.
아이폰이 위성 신호를 잡을 때는 애플의 커넥션 어시스턴트가 화면에서 사용자를 가까운 위성 방향으로 안내한다. 시야가 트인 하늘과 지평선이 보이는 곳에서 연결이 가장 안정적이며, 건물이나 산, 무성한 나무는 신호를 방해할 수 있다. 더애플포스트는 이상적인 조건에서 메시지 전송에 약 30초가 걸리며 장애물이 있으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위성 기능은 아이폰14 이후 모델에서 이용 가능하지만 국가·지역별로 지원 서비스와 범위가 다르다. 애플은 위성 기능 지원 여부를 자사 공식 지원 문서에서 국가별로 안내하고 있다.
애플워치는 별도 정책…가민과의 경쟁 구도
이번 연장은 아이폰에만 적용되며 애플워치는 대상이 아니다. 5K러너는 애플워치 울트라3와 울트라4의 위성 기능은 활성화 시점부터 2년 무료라는 별도 정책을 적용받는다고 전했다. 초기 두 세대 애플워치 울트라에는 위성 연결 기능 자체가 없었다.
5K러너는 이번 연장이 “가민에게는 작은 타격”이라고 평가했다. 가민은 인리치(inReach)라는 기술적으로 더 강력한 비상 연락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일부 무료 요소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유료 서비스다. 진정한 오프그리드 모험가는 인리치를 계속 쓰겠지만, 가끔 통신이 끊기는 지역에 나가는 이용자라면 인리치 수준의 서비스가 필요 없을 수 있다는 게 5K러너의 시각이다.
유료화 시점은 여전히 안갯속
애플은 무료 이용 기간이 끝난 뒤 위성 기능에 얼마를 부과할지 아직 밝히지 않았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기능이라는 점에서 비상 서비스에 요금을 매기는 일이 논란이 될 수 있어, 애플이 최소한 일부 기능은 계속 무료로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맥루머스도 애플이 무료 기간 종료 후 요금을 부과할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결과적으로 아이폰14·15·16 사용자 중 마감 기한 이전에 기기를 활성화한 이들은 최소 1년 더 위성 기능을 무료로 쓸 수 있게 됐다. 애플이 내년에도 비슷한 연장을 발표할지, 이번이 마지막 무료 혜택이 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