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스타 만날래요" 태국 홀린 호남대 랜선 한국어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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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클라나카린대 재학생 40여 명과 실시간 온라인 간담회 성료… 전 세계 9개국에 K-에듀 전파 앞장

딱딱한 문법 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 K-팝, 드라마, 여행 등 현지 청년들의 관심사를 정조준한 실시간 맞춤형 소통이 학습 동기를 200%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 태국 청년들과 실시간 랜선 소통 '활짝'
호남대학교 KF 글로벌 e-스쿨 한국어교육사업단(단장 윤영, 글로벌한국어교육학과 교수)은 지난 10일 태국 명문 쏭클라나카린대학교 재학생 40여 명을 초청해 실시간 화상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한국어 간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한 랜선 만남은 호남권 대학 중에서는 유일하게 호남대학교가 선정되어 운영 중인 한국국제교류재단(KF) 주관 ‘KF 글로벌 e-스쿨 한국어교육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날 간담회는 쏭클라나카린대학교 현지에서 ‘한국어 기초 2’ 정규 교과목을 수강하고 있는 태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원어민 교수진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언어 장벽을 허물고 학습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 K-팝부터 여행까지… 톡톡 튀는 문화 교류
모니터를 사이에 두고 진행된 간담회였지만, 현장의 열기만큼은 오프라인 강의실을 방불케 할 정도로 뜨거웠다. 이날 행사에는 호남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 소속 오빛나래 강사와 한국학부 안화현 교수가 직접 참여해 태국 학생들과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대화의 주제는 무거움을 덜어내고 20대 청년들의 최대 관심사로 채워졌다.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한국어 실력을 발휘해 자신들이 한국어를 배우게 된 결정적인 계기, 평소 즐기는 취미 생활, 주말의 일상, 그리고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한국 여행지 등에 대해 더듬거리지만 또렷한 한국어로 발표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태국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드라마의 명대사를 따라 하거나 좋아하는 K-팝 아이돌 가수를 향한 팬심을 드러낼 때는 화면 너머로 웃음꽃이 만발하기도 했다.
◆ 동기부여 '팍팍'… 현지 학생들 뜨거운 호응
책에서만 보던 한국어를 실제 한국인 교수진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경험은 태국 학생들에게 강력한 학습 동기부여가 되었다. 언어 교환의 즐거움을 깨달은 학생들은 예정된 시간을 넘기면서까지 열띤 질문 세례를 쏟아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한 태국 학생은 “평소 K-팝을 너무 좋아해서 가사를 직접 해석하고 싶어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며, “오늘 한국 선생님들과 직접 대화해보니 내 한국어 실력이 늘고 있다는 것이 실감 나서 기쁘고, 한국어를 더 열심히 공부해서 나중에 꼭 한국에 가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를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행사를 이끈 안화현 교수는 “외국어를 배울 때 원어민과 직접 교감하고 소통하는 경험은 그 어떤 교재보다 훌륭한 자극제가 된다”며 “비록 온라인 화상 회의실이었지만, 학생들이 한국인 선생님과 직접 눈을 맞추고 웃으며 대화할 수 있어 무척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 전 세계 9개국에 K-에듀 전파하는 호남대
한편, 호남대학교는 단순히 이번 일회성 간담회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한국어 교육의 영토를 전 세계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KF 글로벌 e-스쿨 한국어교육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호남대는 현재 태국을 비롯해 러시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중국, 아제르바이잔, 싱가포르, 일본, 튀르키예 등 전 세계 9개국 14개 해외 유수 대학에 자체 제작한 고품질 한국어교육 VOD 콘텐츠를 송출하고 있다.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통해 해외 대학생들의 한국어 학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에듀’의 글로벌 확산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