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하늘이 내린 사람” “지지율 연연마라”…유명인의 발언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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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 연속 하락, 33.8%까지 떨어진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최근 떨어진 지지율에 크게 연연하지 마라고 조언한 유명인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도올 김용옥 선생은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티비'의 라이브 방송 '민티07'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지지율에 흔들리지 말라고 촉구했다. 함께 출연한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의 대담에서다.

도올 선생은 "지지율에 연연해 정치를 하지 말고 올바른 신념을 갖고 나아가면 국민들은 믿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불의의 상황이 오면 정의롭게 일어난다"며 정치권이 여론의 큰 흐름을 읽어야 한다고 했다.

"취임 1년 평가는 이르다"…실용주의 주문

도올 선생은 이 대통령 취임 1년을 평가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쉼 없이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일부 문제가 있더라도 지금 당장 국정 전체를 재단할 단계는 아니라고 봤다.

그는 "자기 소신대로 밀고 가는 게 실용주의"라며, 정책 성과는 결국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실행력 중심의 국정 운영을 주문한 것이다.

도올 김용옥 선생. / 유튜브 ' 민주당티비 [더불어민주당]'
도올 김용옥 선생. / 유튜브 ' 민주당티비 [더불어민주당]'

용산공원 아파트 구상엔 반대…"녹지로 남겨야"

정책 사안에 대해서는 쓴소리도 나왔다. 미군이 떠난 용산공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방안에 대해 "그렇게 좋은 아이디어 같지 않다"며 녹지로 남기는 방안을 제안했다. 정부기관 통폐합과 지방 이전 등 굵직한 개혁 과제를 추진하려면 유명세가 아닌 실력을 기준으로 인재를 발굴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민주당의 약점으로 꼽히는 2030세대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직격했다. "민주당이 이해의 깊이가 부족하다"며 청년층을 기존 정치권의 시각으로 재단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2022년에도 "하늘이 내린 사람"…일관된 지지

도올 선생의 이 대통령 지지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농촌 문제를 주제로 대담하면서 "하늘이 내린 사람"이라며 "하늘의 뜻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 사람이 여기까지 오느냐"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출연 역시 같은 맥락의 공개 지지로 읽힌다.

도올 선생. / 유튜브 ' 민주당티비 [더불어민주당]'
도올 선생. / 유튜브 ' 민주당티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33.8%로 9주 연속 하락

정작 현실의 여론 지표는 다른 흐름을 가리키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33.8%로 집계됐다. 9주 연속 하락이자 취임 후 최저치다.

부정 평가는 63.3%로 전주보다 3.8%포인트 올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9%였다.

리얼미터는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 등 국정 현안에 대한 부정 여론이 확산된 데 이어 진보층과 20대 청년층의 상당 폭 이탈까지 더해지며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역전…국민의힘 42.1% vs 민주당 36.1%

정당 지지도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같은 기관이 10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5.7%포인트 내린 36.1%, 국민의힘은 4.5%포인트 오른 42.1%를 각각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은 4.7%, 진보당과 개혁신당은 각 1.3%, 기타 정당 2.3%, 무당층은 12.2%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뉴스1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 10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활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4.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대한 여당 쪽에서 나온 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대해 "빨간 불 바로 직전 주황색 불"이라며 이 대통령이 직접 국민 의구심을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15일 'KBS 전격시사'에서 "지지도가 낮다는 건 민심이라는 바닷물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기에 배를 띄우려면 좋은 사람을 태우고 정국에 장애가 있는 짐을 내려 배를 가벼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공소 취소와 연임 개헌에 대해 대통령이 분명한 입장을 내놓을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정무적, 정치적인 문제니까 아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들을 만나보면 전부 집 문제를 말하고 있어 부동산 문제를 일정 부분 얘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복지 예산 삭감과 관련해선 "기존에 줬던 복지 예산은 주는 것이 맞다"며 "지방 정부를 맡은 분들도 경영 마인드를 보다 가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확대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확대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