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전기료 부담 낮춘다…고효율 인버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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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특별시·한전 광주전남본부 협약…환풍기 전력 사용량 약 30% 절감 기대

전남광주특별시는 15일 한전 광주전남본부와 ‘농축산분야 에너지 효율향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고효율 인버터 지원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기 등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낮추고 에너지 절감과 탄소배출 감축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 축사 전력 소비 설비 효율 높인다
축산농가는 가축의 생육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환풍기 등 전력 소비가 많은 설비를 장시간 가동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 폭염이 이어지면 축사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한 환풍기 가동시간이 늘면서 전기요금 부담도 커진다.
전남광주특별시와 한전은 이 같은 축산 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전력 소비가 많은 설비에 고효율 인버터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고효율 인버터는 전동기의 회전속도를 필요한 수준으로 조절해 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전남광주특별시는 환풍기에 고효율 인버터를 적용하면 기존 설비보다 전력 사용량을 약 3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전기료 절감으로 농가 경영 부담 완화
고효율 인버터가 보급되면 축산농가의 전력 사용량 감소에 따른 전기요금 절감이 기대된다.
최근 사료비와 인건비 등 생산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전기료 역시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이 실제 농가의 고정비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남광주특별시는 보고 있다.
특히 축산농가가 기존 시설을 전면 교체하지 않고 전력 사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 기관은 사업 대상 농가에 대한 지원을 통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이고, 사업 성과를 확인해 향후 지원 확대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 전남광주특별시, 예산·행정 지원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전남광주특별시는 예산 확보와 행정 지원, 지원금 지급 등 사업 전반을 맡는다.
한전 광주전남본부는 사업비 지원과 함께 인버터 설치가 완료된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확인과 성과 검증을 담당한다.
양 기관은 각각의 역할을 분담해 사업이 실제 설비 설치와 에너지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또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축산농가의 현장 의견과 에너지 사용 실태 등을 확인하고, 농축산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추가적인 에너지 효율화 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 에너지 절감·탄소 감축 두 마리 토끼
이번 협약은 축산농가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에너지 사용량을 낮춰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도 목적이 있다.
전력 소비가 많은 축산시설에 고효율 장비를 확대하면 농가의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일 수 있고,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전남광주특별시는 앞으로 농축산 분야의 에너지 소비 특성을 고려한 효율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농가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농축산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유덕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농수산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축산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농축산 분야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계속 발굴하고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특별시와 한전 광주전남본부의 이번 협력이 축산농가의 전력비 절감과 에너지 효율 개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