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집부터 소방서까지" 최현덕 남양주시장, 평내동 현장서 지역 현안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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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집은 시민 곁으로, 안전은 더 촘촘하게
경기 남양주시가 지역의 문화유산과 재난안전 현장을 차례로 찾아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주민들의 생활 속 목소리를 직접 듣는 현장행정을 이어갔다.

평내동의 대표 문화유산인 궁집의 활용 방안부터 가을철 산악사고 대응, 교통·상권·문화 등 생활 현안까지 현장에서 확인하며 지역의 특성에 맞는 해결책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남양주시(시장 최현덕)는 17일 평내동에서 ‘현장시장실’을 운영하고 지역 주요 현안을 점검하는 한편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장시장실은 시장이 지역 현장을 직접 찾아 주요 사업과 생활환경을 살펴보고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현장에서 듣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일정 역시 행정기관 내부 보고에 머무르지 않고 문화유산과 소방안전 현장을 직접 방문한 뒤 주민들과 만나 지역 현안을 폭넓게 확인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최현덕 시장은 이날 평내동 지역 현황과 주요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지역의 생활환경과 주요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특히 평내동의 대표적인 문화자원인 궁집의 운영 및 활용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어 남양주소방서를 찾아 주요 시설과 운영 현황을 살폈다. 현장에서는 소방공무원들이 맡고 있는 관할 범위와 지역 특성을 확인하고, 평내동을 비롯한 남양주시의 소방 대응체계와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 사항을 함께 점검했다.
남양주소방서에 따르면 소방공무원 1인당 약 1,621명의 주민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남양주시의 넓은 관할구역과 산지가 많은 지역적 특성이 더해지면서 재난이나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출동과 현장 접근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특히 산악지역의 경우 일반 도심과 달리 지형과 도로 여건에 따라 출동과 구조 활동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는 만큼 현장 대응체계를 평소부터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날 소방서 방문에서는 북부권과 산악지역의 신속한 출동 여건 개선 필요성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최 시장은 가을철 산림 이용객 증가에 대비한 산악사고 대응체계를 살펴보고 소방 대응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계절적으로 산을 찾는 시민과 방문객이 늘어나는 시기를 앞두고 관련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인력의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을 확인한 것이다.
재난안전은 사고가 발생한 뒤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뿐 아니라 출동 여건과 장비, 기관 간 협력체계 등을 평소에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산악사고는 구조 대상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현장까지 접근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만큼 관련 기관의 사전 준비와 현장 대응력이 중요한 분야다.
남양주시는 이날 소방서와의 현장 소통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재난 대응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필요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장에서 제시된 출동 여건 개선사항과 지역 안전 관련 의견을 행정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최 시장은 평내동의 대표 문화유산인 ‘궁집’을 찾았다.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궁집의 개방 및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시민들이 일상에서 보다 가까이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점검했다.
현재 궁집은 시민에게 상시 개방되고 있으며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문화유산을 단순히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실제 공간을 방문하고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화길옹주와 궁집을 소재로 한 고택·궁중집 활용사업을 비롯해 주민자치센터와 연계한 프로그램, 전통혼례 등 주민 참여형 행사도 추진하고 있다. 궁집이라는 역사적 공간과 주민들의 문화활동을 연결해 시민들이 문화유산을 보다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최 시장은 궁집 현장에서 문화유산의 원형과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문화재의 보존과 활용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함께 고려하면서 지역의 대표 문화자원이 주민 생활 속에서 살아 숨 쉬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운영 방향을 세심하게 살펴달라는 취지다.
궁집처럼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은 보존 자체가 중요한 동시에 시민들이 그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활용 방식도 중요하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전통문화와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면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역의 정체성을 알리는 역할도 할 수 있다.
현재 추진 중인 고택·궁중집 활용사업 역시 궁집의 역사성과 공간적 특성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화길옹주와 궁집이라는 이야기를 문화 콘텐츠와 연결하고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및 전통혼례 등 다양한 활동을 공간에 담으면서 문화유산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최 시장은 궁집이 특정 행사 때만 찾는 장소가 아니라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운영 방식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주민들의 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과 지역사회와 연계한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할 필요성도 함께 제시됐다.
오후에는 평내동 주민센터에서 ‘시장 좀 만납시다’가 진행됐다.

최 시장은 주민들을 직접 만나 지역 생활과 관련된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현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 자리에서는 교통과 상권, 문화 등 지역 생활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주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이나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직접 전달하고, 시는 해당 의견을 관련 부서와 공유해 해결 가능성과 추진 방향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은 현장시장실의 핵심 일정 가운데 하나다. 행정기관의 사업계획이나 공식 보고자료에 담기기 어려운 생활상의 불편을 주민들이 직접 이야기할 수 있고, 시장 역시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지역의 우선 과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통과 상권, 문화는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분야다. 교통은 출퇴근과 통학, 생활권 이동과 관련되고 상권은 지역의 생활경제와 연결되며 문화시설과 프로그램은 주민들이 여가를 보내고 지역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는 공간과 연관된다. 이날 주민들이 제시한 의견 역시 이처럼 생활 전반에 걸친 현안이 중심이 됐다.
최 시장은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직접 듣고 지역 현안의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단순히 주민들의 요구를 청취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 사안이 어떤 부서와 연계되는지, 현장에서 어떤 부분부터 검토할 수 있는지를 살피면서 후속 행정으로 연결하기 위한 의견 교환을 진행했다.
현장시장실을 통한 이런 방식의 행정은 지역별 특성과 주민 수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같은 도시 안에서도 지역마다 교통환경과 생활권, 주요 시설, 문화자원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현장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지역별 현안을 세밀하게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궁집을 단순한 문화유산으로만 관리하지 않고 주민들의 생활과 연결되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문제는 지역 문화정책과 주민자치가 만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과 전통혼례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이용자가 늘어날 수 있도록 하고,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 역시 함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제시된다.

최현덕 시장은 이날 “궁집과 같은 지역 자원을 잘 보존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지역 현안과 시민의 의견을 직접 살피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이날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관계 부서와 공유하고 사안별 검토를 이어갈 예정이다. 주민 건의사항 가운데 즉시 조치할 수 있는 사항과 중장기 검토가 필요한 사업을 구분해 후속 대응을 진행하고, 문화유산 활용과 소방안전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관련 기관과 협력해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