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올라라 나비’ 5년 만에 날았다…쌍천만 김향기·24.9% 최다니엘 조합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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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날아올라라 나비’ 5년 만에 첫 방송
김향기·최다니엘·김가희 미용실서 만난다

사전 제작을 마친 뒤 5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JTBC 새 토일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가 9월 19일 토요일 밤 10시 40분 드디어 첫 방송된다. 극본 박연선, 연출 김다예·김보경이 맡았고 지앤지 프로덕션과 SLL이 제작을 담당했다. 누구나 한 번쯤 방문하는 미용실을 배경으로 자신을 사랑하려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로, 김향기·최다니엘·오윤아·심은우·박정우·문태유·김가희가 각기 다른 매력의 미용인으로 분한다.
5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기대작
‘날아올라라 나비’는 제작을 마친 뒤 오랜 시간 편성을 기다린 작품이다. ‘드라마 보석함’에 봉인돼 있던 기대작이 세상 밖으로 나온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완성 후 5년이 지나서야 시청자와 만나게 됐다. 그만큼 배우들의 출연 당시 모습과 현재 활동 사이에 시차가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작품은 JTBC 토일드라마 편성으로, 9월 19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오랜 대기 기간을 거친 만큼 공개 시점의 화제성이 이번 방송 성적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미용실이라는 공간, 줄거리의 핵심
작품은 주위에 흔히 볼 수 있고 누구나 방문하는 미용실을 소재로 한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지금부터라도 자신을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타인에게 쉽게 허락하지 않는 머리카락을 미용사에게 맡기고, 가족이나 친구에게조차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미용실에서 털어놓는 설정이 극의 중심축이다.
미용실에 나를 긍정하고 싶은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헤어 디자이너와 인턴들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지난달 공개된 첫 번째 티저에는 ‘우주 최초 미용사 드라마’라는 문구가 담겨 작품의 독특한 소재를 한 줄로 압축했다.

헤어 디자이너로 비상을 꿈꾸는 인턴 4인방
작품에는 헤어 디자이너로의 비상을 꿈꾸는 네 명의 인턴이 등장한다. 김향기는 소심하지만 누구보다 성실한 최고참 인턴 ‘기쁨’ 역을 맡았고, 박정우는 능글맞고 통통 튀는 매력의 막내 인턴 ‘무열’로 분한다.
문태유는 조용하고 과묵하지만 등장만으로도 존재감을 뿜어내는 늦깎이 인턴 ‘우선생’을 연기하고, 김가희는 다이어트와 늘 함께하는 누구에게나 한결같이 친절한 인턴 ‘수리’를 맡았다.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네 인물이 한 미용실에서 부딪히고 성장하는 모습이 극의 한 축을 이룬다.

프로 디자이너 3인방, 각기 다른 매력의 조합
인턴들의 비상을 돕는 것은 프로 디자이너 3인방이다. 최다니엘은 전문가적 소견을 중시하는 디자이너 ‘광수’ 역을 맡아 손님에게 냉정한 조언을 서슴지 않으면서도 자기애와 당당한 면모를 보여준다. 오윤아는 미용실 원장 ‘미셸’을 연기하며 손님의 일상까지 파고드는 친화력으로 머리뿐 아니라 마음까지 만지는 힐러 역할을 한다.
심은우는 공대 출신 디자이너 ‘젠’ 역을 맡았다. 짙은 화장으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지만 속은 누구보다 촉촉한 인물로 그려지며, 세 사람 모두 언뜻 어우러지지 않을 것 같은 개성으로 색다른 감성의 미용실을 완성한다.

김가희, ‘수리’ 역 낙점과 필모그래피
최근 종영한 ‘유부녀 킬러’에서 활약한 김가희가 미용실 인턴 ‘수리’ 역을 맡아 헤어 디자이너를 꿈꾸는 청춘의 성장 과정을 그린다. 수리는 늘 친절하고 긍정적인 성격을 지녔지만, 뚱뚱한 체형으로 인해 미용사로 일하며 겪는 크고 작은 고충이 있고 외모 콤플렉스를 감추기 위해 더욱 밝게 행동하는 입체적인 인물로 설정됐다.
김가희는 2012년 단편영화 ‘점프샷’으로 데뷔한 뒤 ‘수상한 그녀’, ‘집, 꿈의 제인’ 등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오가며 경력을 쌓았다. 첫 주연 장편영화 ‘박화영’에서는 캐릭터를 위해 실제로 20kg 이상 증량하며 한국의 ‘크리스찬 베일’이라 불리기도 했다. 이 작품으로 제38회 영화평론가협회상, 제19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등에서 연이어 신인 여우상을 받으며 4관왕에 올랐다.
쌍천만 배우 김향기와 24.9% 최다니엘의 만남
김향기와 최다니엘의 조합도 눈에 띈다. 김향기는 2021년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으로 1227만 관객을, ‘신과함께-죄와 벌’로는 1441만 관객을 동원하며 두 편의 영화를 연달아 천만 관객 이상으로 이끈 쌍천만 배우다. 최다니엘은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출연 당시 최고 시청률 24.9%의 흥행을 이끈 주역으로, 5년 만에 공개되는 작품에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이 소심한 최고참 인턴과 냉정한 조언을 서슴지 않는 디자이너로 마주하는 설정 자체가 극 초반 관계의 축을 이룬다. 서로 다른 필모그래피를 지닌 두 배우가 같은 미용실 공간에서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가 방송 전부터 화제로 떠올랐다.
티저 속 대사로 드러난 작품의 메시지
지난 3일 공개된 두 번째 티저 영상에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에게 쏟아지는 냉정한 시선이 담겼다. 극 중 인물들은 “뚱뚱하면 자기관리 못하는 것이냐”라고 묻거나 “노력해도 안 되는 걸 누가 아느냐”라고 반문하며 굴하지 않는 의지를 드러낸다. “사람 다 거기서 거기다. 대부분 별 볼일 없다”는 대사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영상에 등장하는 “상처받고 움츠러든 당신에게”, “나를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등의 문구는 작품의 성격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여기에 최다니엘의 “할 수 있다”는 외침이 더해져 서로를 응원하는 미용실 사람들의 에너지를 담아낸다.
세 번째 티저와 1회 선공개 영상
지난 10일 공개된 세 번째 티저에서는 헤어 디자이너와 인턴들의 각기 다른 개성과 스타일이 여실히 드러났다. 기쁨 역을 맡은 김향기는 손님으로부터 “초상집 다녀왔느냐”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아이마저 울게 만드는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보여줬다.
방송 직전 공개된 1회 선공개 영상에는 음악을 한다며 미용실을 찾은 심상치 않은 비주얼의 손님들이 등장한다. 미용실이라는 익숙한 공간에 이질적인 인물들이 들어서며 벌어지는 상황이 짧은 영상만으로도 극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한다.
방송 편성과 향후 관전 포인트
‘날아올라라 나비’는 JTBC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방송 이후 리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준비돼 있다. 9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10시 40분 두 회씩 이어지는 토일드라마 편성이다.
저마다 뚜렷한 개성을 가진 미용인들이 만들어낼 케미스트리와 손님들과 함께 펼쳐갈 사연들이 회차마다 어떻게 전개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5년의 기다림 끝에 공개되는 작품이 첫 방송 이후 어떤 반응을 얻을지는 앞으로의 회차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