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추석 연휴 전남 외국인 청소년 94명 대상 한국문화·진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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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7일 4박 5일 집중 프로그램…7개국 학생들의 한국 정착과 진학·취업 설계 지원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동신대학교가 추석 연휴 동안 전남지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을 초청해 한국 문화 체험과 대학 전공·진로 탐색을 지원한다.
동신대학교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동신대학교와 나주 중흥골드스파&리조트, 광주 일원에서 ‘2026 외국인 유학생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동신대
동신대학교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동신대학교와 나주 중흥골드스파&리조트, 광주 일원에서 ‘2026 외국인 유학생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동신대

명절 기간 외국인 청소년들이 서로 교류하며 한국 생활에 적응하고, 향후 진학과 취업 등 미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동신대학교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동신대학교와 나주 중흥골드스파&리조트, 광주 일원에서 ‘2026 외국인 유학생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남광주교육청의 지역거점 한국어 예비과정 위탁교육기관인 동신한국어디딤학교가 주관한다. 전남지역 6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94명이 참여하며, 학생들의 출신 국가는 몽골, 쿠바, 카자흐스탄,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7개국이다.

참여 학교는 목포여상, 말산업고, 미래국제고, 생명과학고, 구림공고, 완도수산고 등이다.

◆ 추석 연휴 활용해 한국문화 체험

이번 프로그램은 외국인 학생들이 추석 연휴를 외롭게 보내지 않도록 한국의 명절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또래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국 생활과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도 프로그램에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언어별 이중언어강사를 배치해 통역을 지원한다. 또한 참가자별로 멘토를 배정하는 ‘1실 1멘토’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생활과 활동을 세심하게 돕는다.
동신대학교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동신대학교와 나주 중흥골드스파&리조트, 광주 일원에서 ‘2026 외국인 유학생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동신대
동신대학교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동신대학교와 나주 중흥골드스파&리조트, 광주 일원에서 ‘2026 외국인 유학생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동신대

첫날인 23일에는 오리엔테이션과 조 편성, 문화공연 등을 진행한다. 참가 학생들은 프로그램 일정과 생활수칙을 안내받고, 다양한 국가에서 온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며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한다.

24일에는 광주 패밀리랜드에서 팀 미션 대작전과 팀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학생들은 팀 단위 활동을 통해 협동심을 기르고,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며 자연스럽게 친밀감을 높일 예정이다.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동신대학교 체육관에서 ‘추석, 한마음으로 하나 되는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추석 풍습과 명절 문화를 배우고, 함께 어울리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 대학 전공·진로 탐색 기회 제공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 체험에만 머물지 않고 대학 진학과 진로 탐색까지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26일 동신대학교 교수진과 함께 대학 내 주요 학과와 시설을 둘러보며 전공별 교육과정과 진로 정보를 접한다. 경찰행정, 토목공학, 호텔관광경영, 응급구조, 사회복지, 태권도, 뷰티미용, 유아교육, 스포츠의학, 뮤지컬실용음악, 안경광학, 국제한국어 등 다양한 분야의 교수와 재학생들이 참여해 전공 체험과 상담을 진행한다.

각 학과에서는 전공의 특징과 교육 내용, 졸업 후 진출 분야 등을 소개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에 맞는 학과를 탐색하고, 대학에서 어떤 공부를 하게 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다.

대학생 선배들과의 멘토링도 마련된다. 선배들은 외국인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한국 대학 생활과 학업, 교우관계, 진학 준비, 취업 등에 관한 현실적인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동신대는 이번 진로교육을 통해 외국인 청소년들이 한국에서의 진학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자신의 적성과 관심에 맞는 진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팀 프로젝트로 진로 계획 공유

프로그램 마지막 날에는 참가 학생들이 팀별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한다. 학생들은 프로그램 기간에 경험한 한국 문화와 인상 깊었던 활동,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 진로 계획 등을 팀별로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팀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한국어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다른 학생들과 의견을 조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 문화 체험과 진로 탐색을 하나의 활동으로 연결해 프로그램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운영된다.

발표 이후에는 수료식이 진행된다. 참가 학생들은 4박 5일 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 사회와 대학 진학에 대한 관심을 더욱 넓히게 된다.

◆ 지역사회 정착과 미래 설계 지원

동신대는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명절 행사나 일회성 문화 체험을 넘어, 전남지역 외국인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지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은 한국어와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동시에 자신의 진학과 진로를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대학 전공과 진로 정보를 충분히 접할 기회가 제한적인 경우도 있다.

동신대는 학생들이 다양한 전공을 직접 살펴보고 교수와 재학생의 설명을 들으면서 한국 대학 진학과 취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지역 대학이 외국인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과 정착을 지원하는 교육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노병호 동신대 한국어교육지원본부장 겸 국제한국어학과장은 “추석 연휴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고국과 가족을 더욱 그리워하게 되는 시간”이라며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한국의 명절 문화를 즐기고, 자신의 미래까지 설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학생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공부하고 대학에 진학해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나아가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동신대학교는 앞으로도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문화 체험, 진로 상담, 대학 진학 지원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남지역 외국인 청소년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지역 대학과 지역사회 안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