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축제의 주인공" 남양주시 '유플페', 세대·시민 함께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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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부터 플리마켓까지 청년이 직접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축제가 시민들과 함께하는 지역 축제로 자리 잡았다.

남양주시가 청년의 날을 맞아 마련한 제5회 청년 축제 ‘유플페(Youth Play Festival)’가 기획부터 공연, 체험 프로그램, 플리마켓까지 축제 전반에 청년들의 참여를 담아내며 막을 내렸다. 단순히 청년을 위한 행사를 마련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청년 스스로 축제의 주체가 되고 시민이 함께 즐기는 참여형 축제를 구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기 남양주시(시장 최현덕)는 지난 19일 청년의 날을 맞아 삼패한강시민공원에서 제5회 청년 축제 ‘유플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유플페는 ‘청년이 만드는 축제’라는 기존 취지를 한층 강화했다. 행사의 외형을 키우는 데 집중하기보다 청년과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에 무게를 뒀다. 기념식에서 별도 내빈 소개를 최소화하고 축제의 중심을 청년 참여 프로그램으로 옮기면서 행사의 성격을 보다 분명하게 했다.

이번 축제 준비와 운영에는 모두 150여 명의 청년과 시민이 참여했다. 청년인재 플랫폼 ‘정약용의 후예’에 등록된 청년들이 자신이 가진 재능과 역량을 축제 현장에서 직접 선보였고, 청년정책협의체와 지역 청년들도 행사 운영에 힘을 보탰다.
특히 참여 범위가 단순 자원봉사 수준에 머물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청년들은 공연과 사회 진행은 물론 행사 디자인과 체험부스, 플리마켓 등 축제의 다양한 분야를 직접 맡았다. 축제장을 채우는 프로그램을 소비하는 참가자에 그치지 않고 행사의 구성과 운영에 직접 관여하면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실제 무대와 공간에 구현했다.
‘정약용의 후예’ 청년인재 플랫폼은 지역 청년들이 자신의 역량을 지역사회에서 펼칠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이번 유플페에서도 플랫폼에 등록된 청년들이 공연과 진행, 디자인, 체험 등 각자의 분야에서 참여하면서 청년의 재능과 축제를 연결하는 장면을 만들었다.

무대에는 다양한 공연도 이어졌다. 청년 음악가들의 공연과 대경대학교 태권도 퍼포먼스를 비롯해 김나영, 가오가이 등 초청 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지며 축제 현장을 찾은 청년과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공연뿐 아니라 체험 프로그램과 플리마켓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됐다. 보는 축제에서 머무르지 않고 직접 체험하고 구매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이 축제의 여러 공간을 자유롭게 오가며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해 유플페의 가장 큰 특징은 기획과 운영, 프로그램, 무대까지 축제의 전 과정에 청년들이 참여했다는 데 있다. 청년을 대상으로 한 축제를 행정이 일방적으로 기획해 제공하는 방식과 달리 청년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역할을 맡으면서 축제의 내용과 분위기를 스스로 만들어갔다.
이는 청년정책의 범위를 행정적 지원이나 일자리 정책에만 한정하지 않고 지역사회 참여와 문화활동으로 넓혀가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자신의 재능을 펼치고 다른 세대와 시민들을 만나며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지역사회 참여의 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민 입장에서도 유플페는 청년들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운영됐다. 청년들이 준비한 공연과 체험, 플리마켓에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세대 간 경계를 낮추고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공간이 만들어졌다.
특히 삼패한강시민공원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축제가 진행되면서 축제 참가자뿐 아니라 공원을 찾은 시민들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었다. 청년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을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시민들의 호응이 다시 청년들에게 전달되는 방식으로 현장 분위기가 형성됐다.
남양주시는 이번 유플페를 통해 청년들이 자신의 역량을 지역사회에서 직접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데 중점을 뒀다. 문화행사와 정책 참여가 별개의 영역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직접 행사를 만들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과정 자체가 지역사회 참여의 한 방식이 될 수 있다는 취지다.
청년들에게는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됐다. 음악과 공연, 디자인, 행사 진행, 체험 프로그램 운영, 판매와 홍보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실제 행사 현장에서 협업과 운영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시민들에게는 청년들이 직접 만든 콘텐츠를 접하고 함께 축제를 즐기는 기회가 됐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이번 유플페가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재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최 시장은 “이번 유플페는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재능이 축제 곳곳에서 빛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역량이 지역사회와 정책에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직접 참여하고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