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신고도 없이...'25년 사실혼' 동갑 커플, 파격 웨딩화보 깜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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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매력이 있는 사람”

혼인신고와 결혼식 없이 25년째 사실혼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동갑내기 커플이 웨딩화보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랜 세월을 함께해 온 두 사람은 클래식한 웨딩화보부터 검은색 의상을 활용한 파격적인 콘셉트까지 소화하며 남다른 분위기를 완성했다.

동갑내기 커플 웨딩화보 깜짝 공개 / 웨딩 매거진 H 공식 인스타그램
동갑내기 커플 웨딩화보 깜짝 공개 / 웨딩 매거진 H 공식 인스타그램

주인공은 배우 박정수와 정을영 감독이다. 1952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채 25년 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25년 만에 공개된 박정수·정을영 웨딩화보

웨딩 매거진 웨딩H는 최근 공식 SNS를 통해 박정수와 정을영 감독의 웨딩화보를 공개했다.

웨딩H 측은 “함께 지나온 계절과 수많은 순간이 쌓여 완성된 사랑의 깊이”라는 글과 함께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화보를 선보였다.

공개된 사진에서 정을영 감독은 클래식한 블랙 턱시도에 블랙 타이를 매치해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정수는 튜브톱 드레이프가 돋보이는 세련된 웨딩드레스를 입고 정 감독과 자연스러운 호흡을 보여줬다.

또 다른 화보에서는 두 사람 모두 검은색 셋업을 착용했다. 전형적인 웨딩화보의 분위기에서 벗어난 강렬한 스타일링과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클래식한 검은색 셋업으로 멋을 낸 두 사람 /    웨딩 매거진 H 공식 인스타그램
클래식한 검은색 셋업으로 멋을 낸 두 사람 / 웨딩 매거진 H 공식 인스타그램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 온 두 사람이 25년 만에 선보인 웨딩화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집중됐다. 함께 보낸 시간이 고스란히 담긴 두 사람의 차분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혼인신고와 결혼식을 하지 않은 이유

박정수는 지난 6월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정을영 감독과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이유를 직접 밝혔다.

박정수는 “결혼이라는 건 가족과 가족이 만나는 것이지 않냐”며 “당시 내 나이가 쉰이었는데, 저쪽 가족과 부딪힐 일이 생겼을 때 견딜 자신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 감독을 향한 깊은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매력이 있는 사람”이라며 “그 사람이 없으면 내가 좀 힘들다. 고마운 사람이다. 나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말했다.

법적 혼인 관계를 맺는 대신 두 사람만의 방식으로 25년째 인연을 이어온 셈이다.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혀왔던 박정수가 정 감독과 함께 웨딩화보를 촬영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혼인신고 없이 사실혼 25년째 유지 중인 커플    / 웨딩 매거진 H 공식 인스타그램
혼인신고 없이 사실혼 25년째 유지 중인 커플 / 웨딩 매거진 H 공식 인스타그램

박정수는 1975년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결혼 22년 만인 1997년 합의 이혼했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웬만해선 정수를 막을 수 없다’를 통해 일상과 생각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정을영 감독은 ‘목욕탕집 남자들’, ‘부모님 전상서’, ‘내 남자의 여자’, ‘무자식 상팔자’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를 연출했다. 배우 정경호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웨딩드레스 완벽 소화…꾸준한 운동이 비결

웨딩화보 속 박정수의 드레스 자태에도 관심이 쏠렸다. 박정수는 튜브톱 형태의 웨딩드레스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오랜 기간 유지해 온 건강한 몸매를 드러냈다.

그의 몸매 관리 비결로는 꾸준한 운동 습관이 꼽힌다. 지난달 26일 유튜브 채널 ‘웬만해선 정수를 막을 수 없다’에는 박정수가 경기 양평에 있는 한 복합문화공간을 방문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곳을 운영하는 지인은 과거 서울 청담동에서 의상 매장을 운영하며 박정수의 드라마 촬영 의상을 오랫동안 협찬했던 인물이다. 박정수는 현장에 놓여 있던 20여 년 전 자신의 사진을 살펴본 뒤 당시 즐겨 입었던 스타일의 의상을 다시 착용했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의상이 몸에 맞자 박정수는 “지금도 딱 떨어지잖아”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여러 벌의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지켜본 지인 역시 “역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고 감탄했다.

박정수는 지난해 6월 방송된 MBN·채널S ‘전현무계획2’에서 일주일에 두 차례 퍼스널트레이닝(PT)을 받고 한 차례 필라테스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운동 습관을 7∼8년 동안 유지해 왔다고도 전했다.

당시 박정수는 “몸도 다른 사람에 비해 건강하다”며 “걸음이 빠르고 잘 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자신이 뛰어오는 모습을 본 정을영 감독이 “이야, 잘 뛰네”라고 감탄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꾸준한 운동 습관으로 몸매 유지 중인 박정수 /    웨딩 매거진 H 공식 인스타그램
꾸준한 운동 습관으로 몸매 유지 중인 박정수 / 웨딩 매거진 H 공식 인스타그램

몸매보다 노년기 건강 위해 시작한 운동

박정수가 운동을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몸매 관리보다 노년기 건강에 대한 걱정이었다.

그는 지난달 12일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 “60대 중반쯤 나이가 들었을 때 못 걷게 될까 봐 운동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때부터 시작해 오늘날까지 조금씩 꾸준히 해왔다”고 밝혔다.

2020년 9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도 운동을 향한 생각을 전했다. 박정수는 “나이 들어서는 운동이 필수”라며 “몸매를 예쁘게 하기 위해서보다 건강을 위해서 한다. 안 아프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리를 잘하는 배우로 남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웬만해선 정수를 막을 수 없다

박정수가 꾸준히 하는 필라테스는 호흡에 맞춰 복부와 허리 주변 근육을 사용하며 팔다리를 움직이는 운동이다. 유연성과 균형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국제학술지 ‘Journal of Aging and Physical Activit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필라테스는 60세 이상 성인의 정적·동적 균형 능력을 모두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신고 없이 25년 동안 서로의 곁을 지켜온 박정수와 정을영 감독. 두 사람이 뒤늦게 공개한 웨딩화보에는 오랜 시간 함께 쌓아온 관계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완성한 사랑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