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손애리 연구생, 경계선지능 지원 연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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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자·교사 협력 기반 학교 적응 지원모형 개발…2년간 연구비 4천만 원 지원

조선대학교는 손애리 박사수료연구생이 한국연구재단의 ‘2026년도 인문사회분야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 과제는 ‘경계선지능 초등 고학년 학생의 학교 적응을 위한 상담자-교사 협력 기반 지원모형 개발: 협력적 실행연구’다.
이번 연구는 2026년 9월부터 2028년 8월까지 2년간 진행되며, 연구비는 총 4천만 원 규모다. 상담자와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경계선지능 학생의 어려움을 함께 파악하고, 지원방안을 마련·실행한 뒤 결과를 성찰하고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학업·정서·또래관계 어려움에 주목
경계선지능 아동은 지적장애 진단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학업 수행과 자기조절, 또래관계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는 학습 내용이 추상적으로 변화하고 또래관계가 복잡해지면서 학교생활 적응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초등학교 4~6학년 경계선지능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적응과 또래관계, 정서조절 등 세 영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겪는 구체적인 어려움을 살펴보고, 실제 교육환경에서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원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 상담실과 교실 잇는 협력모형 개발
손애리 연구생은 상담실 안에서 이뤄지는 개별 지원만으로는 학생의 학교생활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상담자와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에는 ‘협력적 실행연구’ 방식이 적용된다. 상담자와 교사가 학생의 행동과 정서, 관계 특성을 함께 관찰하고 지원전략을 설계한 뒤 현장에 적용한다. 이후 실행 결과를 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을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학교에 적합한 지원모형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놀이 기반 소집단 활동과 교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적용 전략을 병행한다. 이를 통해 상담 프로그램이 상담실에서 끝나지 않고 학생이 실제로 생활하는 교실과 학교생활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 현장 활용도 높은 지원체계 기대
이번 연구는 경계선지능 학생을 위한 심리·정서 지원이 학교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학생 개인에 대한 상담뿐 아니라 담임교사와 상담자가 정보를 공유하고 역할을 조정하는 체계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연구재단은 연구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실천적 의의, 구체적인 지원전략, 연구자의 현장 경험 등을 주요 강점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 결과는 향후 학교와 상담기관 간 연계체계를 강화하고, 경계선지능 학생의 학교 적응과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실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교사들이 학생의 특성을 이해하고 교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 지원 방법을 마련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아동·청소년 상담 경험 연구에 반영
손애리 박사수료연구생은 현재 조선대학교 통합발달지원센터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아동·청소년 상담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교육청 협약사업에 참여해 학령기 경계선지능 학생을 대상으로 선별검사와 결과상담을 진행했으며, 담임교사와 협력해 학생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관련 분야에서 KCI 등재 학술지 논문 3편을 게재하는 등 연구와 현장 실천을 함께 이어왔다.
손애리 박사수료연구생은 “경계선지능 아동을 상담하면서 상담실에서의 지원이 실제 학교생활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상담자와 교사가 학생을 함께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구조를 살펴보고, 학교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지원모형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오지현 지도교수는 “경계선지능 학생의 학교 적응을 위해서는 상담자와 교사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학교 현장에서 지속 가능한 지원모형을 개발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애리 학생의 현장 경험과 질적 연구 역량이 체계적인 연구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