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잘 안 알려졌는데…한국인 입맛에 최고라는 '뜻밖의 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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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생선을 밥에 섞는 색다른 조리법, 볼락솥밥의 비결
흔히 ‘우럭’과 비슷한 생선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볼락은 조피볼락과는 다른 어종이다. 같은 양볼락과에 속하면서도 표준 국명이 따로 있으며 담백한 살맛을 지닌 식용 어종으로 알려져 있다.
회나 구이, 조림으로 먹는 경우가 많지만 밥과 함께 조리해도 잘 어울린다. 특히 생선을 통째로 밥 위에 얹는 방식 대신 먼저 쪄서 뼈를 발라낸 뒤 갓 지은 밥에 섞으면 큼직한 생선살의 식감을 살릴 수 있다.

유튜브 채널 ‘1분요리 뚝딱이형’은 ‘이건 제가 잘한 게 아니라 생선이 맛있는 겁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볼락솥밥을 만드는 과정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손질된 볼락을 사용했다.
생강·대파와 함께 볼락 찌기

먼저 냄비에 물을 붓고 찜기를 올린다. 찜기 바닥에는 아주 얇게 썬 생강 20g을 깔고 그 위에 볼락 1kg을 올린 뒤 대파 100g으로 덮는다. 청주 30ml를 뿌린 다음 10분간 찌고 불을 끈 뒤 15분간 뜸을 들인다.

찐 볼락은 포를 뜬 뒤 가장자리를 살짝 잘라 뼈를 발라낸다. 마지막에 밥과 섞을 예정이므로 살을 발라내는 과정에서 생선살이 일부 부서져도 그대로 사용한다.
쌀 두 컵에 표고버섯 넣고 밥 짓기
볼락에 뜸을 들이는 동안 다른 냄비에는 깨끗하게 씻은 쌀 두 컵(300g)과 물 두 컵(400ml), 표고버섯(80g)을 넣는다. 중불에서 한 번씩 저어 가며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덮는다. 이후 약불로 낮춰 10분간 끓이고 불을 끈 뒤 다시 10분간 뜸을 들인다.
생선과 밥은 각각 조리한 뒤 합친다. 이렇게 하면 밥이 완성된 다음 발라 둔 볼락살을 올려 섞을 수 있다.
부추·볼락살 올리고 양념장에 비비기

뜸을 들인 밥 위에 다진 부추 100g를 깔고 뼈를 제거한 볼락살을 올린다. 양념장은 다진 청양고추 20g과 홍고추 20g, 양조간장 6스푼, 올리고당 1스푼, 식초 1스푼, 참기름 2스푼, 고춧가루 2스푼, 참깨 1스푼을 섞어 만든다. 이를 밥에 넣고 볼락살, 부추와 함께 섞으면 완성된다.
다른 생선을 써도 되는지 묻는 말에 조리자는 고등어도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영상에서 만든 솥밥에는 흰살생선인 볼락을 사용했으며 '1분요리 뚝딱이형'은 큼직하게 씹히는 생선살을 이 음식의 특징으로 소개했다.
솥밥에 들어간 ‘볼락’은 어떤 생선일까…우럭과는 다른 어종
볼락은 우리나라 연안에 사는 바닷물고기다. 암초가 많은 연안 해역에 주로 머무르는 정착성 어류로 남해안에서는 연안 어업의 어획 대상이기도 하다
몸은 옆으로 납작한 편이고 주둥이가 뾰족하며 눈이 크다. 몸빛은 사는 곳과 수심에 따라 달라진다. 회갈색을 띠는 개체가 많지만 황갈색이나 회흑색을 띠기도 한다. 몸 옆에는 흐릿한 어두운색 가로무늬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몸 색깔 하나만으로 볼락의 모습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볼락은 작은 물고기와 새우·게 같은 갑각류, 갯지렁이류 등을 먹는다. 번식 방식도 특징적이다. 물속에 알을 낳는 대신 암컷의 몸속에서 부화한 새끼를 물속에 낳는다. 어린 볼락은 성장하면서 생활하는 장소가 달라진다. 어린 시기에는 바다풀이나 떠다니는 해조류 주변에 머물고 더 자란 뒤에는 얕은 바다의 암초 사이에서 생활한다.
이름이 비슷한 조피볼락과는 구분해야 한다. 횟집 등에서 흔히 ‘우럭’으로 부르는 생선의 표준 국명은 조피볼락이다. 볼락과 조피볼락은 같은 양볼락과에 속하지만 서로 다른 어종이다. 이번 솥밥 영상에서 언급된 볼락을 곧바로 우럭과 같은 생선으로 설명하면 정확하지 않다.
볼락은 지역에 따라 ‘뽈락’이나 ‘뽈라구’ 등으로도 불린다. 일상에서 쓰는 이름이 다양하더라도 어종을 정확히 소개할 때는 표준 국명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볼락이라는 말이 다른 볼락류 생선을 가리키는 이름과 함께 쓰일 수 있어 식재료를 설명할 때 이름만 보고 같은 생선으로 묶지 않는 편이 정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