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안세영, 야마구치 꺾고 金…AG 첫 여자단식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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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 상대로 압승

대한민국 안세영이 29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안세영이 29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 뉴스1

여자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이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역사상 최초로 2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수립했다.

안세영은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인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올해 치른 57경기 가운데 56승 1패를 기록하며 98%가 넘는 승률을 확정했다.

앞서 열린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도 야마구치를 꺾었던 안세영은 이번 결승전 승리를 통해 맞대결 9연승을 이어갔다.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이 치러졌다.

경기 결과,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1게임 득점은 21-17, 2게임 득점은 21-9이었다.

1게임이 시작되자 야마구치는 경기 속도를 높이며 강한 공격을 시도했다.

안세영은 상대의 공격에 날카로운 타구로 대응하며 경기 주도권을 유지했다.

안세영은 정교한 스트로크를 구사해 야마구치가 코트 전역을 뛰도록 유도하며 체력을 소모시켰다.

흐름을 잡은 안세영은 셔틀콕의 인아웃을 침착하게 판단하며 점수를 추가했고 11-8로 1게임 인터벌에 먼저 도달했다.

휴식 후 이어진 1게임 후반부에서 야마구치는 끈질긴 추격 끝에 16-16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상황에서 안세영은 특유의 예리한 대각 스매시를 성공시키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후반 긴 랠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안세영은 야마구치의 역동작을 유도한 뒤 네트 앞 반대편 빈 공간에 셔틀콕을 가볍게 떨어뜨리는 기술을 선보이며 21-17로 1게임을 선취했다.

이어진 2게임 초반 안세영은 4점을 연속으로 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직후 야마구치에게 5점을 연속으로 실점하며 잠시 역전을 허용했으나 야마구치의 득점은 거기서 멈췄다.

1게임에서 많은 체력을 소진한 야마구치는 발걸음이 무거워진 모습을 보였다.

안세영은 상대의 체력 저하를 공략하며 7점을 연달아 득점해 12-5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야마구치가 격차를 좁히기 위해 맞섰으나 안세영의 경기력을 넘어서지 못했다.

경기는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고 안세영은 21-9로 2게임을 따내며 압도적인 완승을 거뒀다.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안세영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종목은 1962년 자카르타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1962년 대회부터 2022년 항저우 대회까지 배드민턴 남자 단식에서는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존재했으나 여자 단식에서는 단 한 명의 선수도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사례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의 방수현과 2022년 항저우 대회의 안세영이 유일했다.

안세영은 이번 2026 아이치 나고야 대회에서 우승하며 대한민국 배드민턴 역사상 세 번째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금메달을 안겼고, 동시에 아시아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의 여자 단식 2연패라는 기록을 남겼다.

안세영이 기록한 57전 56승 1패의 성적은 세계배드민턴연맹 역사상 단일 연도 최고 수준의 승률에 해당한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종목에서 98% 이상의 연간 승률을 기록한 선수는 과거 통계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안세영의 결승전 상대였던 야마구치는 세계배드민턴연맹 여자 단식 세계랭킹 3위에 올라 있는 최상위권 선수다.

야마구치는 과거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각종 국제대회에서 안세영과 여러 차례 결승전을 치른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포함해 최근 맞대결에서 안세영이 9번 연속으로 승리하며 두 선수 간의 상대 전적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의 규정에 따르면 배드민턴 경기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며, 각 게임은 21점을 먼저 득점하는 선수가 승리한다.

20-20 동점이 될 경우 2점을 연속으로 득점해야 승리하며 최대 30점까지 경기가 진행된다.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종목에 걸린 총 금메달 수는 7개다. 남녀 단식 2개, 남녀 복식 2개, 혼합 복식 1개, 그리고 남녀 단체전 2개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