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택배 배송 쉬나요… 뜻·의미 한 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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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택배사별 개천절 연휴 배송 여부
개천절 당일 아침, 현관 앞에 택배 상자가 놓인 집이 있는가 하면, 주문한 물건이 며칠째 '배송 준비 중'에 머물러 있는 집도 있다. 배송 여부는 주문 시각뿐 아니라 어느 택배사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올해 개천절은 10월 3일 토요일이며, 10월 5일 월요일은 대체공휴일이다. 이에 따라 개천절 택배 배송 일정도 택배사마다 다르다.
개천절 택배 배송 휴무 여부… 주요 택배사·쿠팡·컬리는?
먼저, 연휴 일정부터 짚어야 한다.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개천절이 토요일이나 일요일과 겹치면 대체공휴일이 적용된다. 올해 개천절은 10월 3일 토요일이어서 월력요항에 10월 5일이 개천절 대체공휴일로 표시됐다. 따라서 토요일과 일요일에 쉬는 직장인은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을 쉴 수 있다. 다만, 10월 5일은 정부가 따로 정한 임시공휴일이 아니다. 개천절이 토요일과 겹쳐 적용되는 대체공휴일이다.
개천절 택배 휴무 여부를 살펴보면, 택배사마다 방식이 크게 다르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월부터 주 7일 배송을 시행하고 있으며, 읍·면·리 지역은 주 7일 배송 대상에서 빠진다. 이 회사가 따로 정한 택배 휴무일은 설과 추석 연휴, 그리고 8월 14일 택배 없는 날이다.

지난해에도 CJ대한통운은 추석 당일을 포함한 연휴 사흘만 쉬고, 개천절과 한글날에는 배송을 이어갔다. 그래서 도시 지역에서 CJ대한통운으로 출고되는 물건은 개천절 당일에도 받을 수 있다. 반면, 읍·면·리 주소라면 연휴가 끝난 뒤에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한진택배와 롯데택배는 공휴일에 일반 배송을 하지 않는다. 올해 광복절 연휴에도 두 택배사는 별도 계약을 맺은 휴일 배송 물량만 처리하고, 연휴가 끝난 뒤 정상 운영을 재개했다. 따라서 개천절 연휴에도 일반 쇼핑몰에서 주문한 물건은 10월 6일 화요일 이후에 배송될 수 있다.
우체국 소포도 주말과 공휴일에는 배달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10월 2일 금요일까지 배송되지 않은 우체국 소포는 사흘간의 연휴가 끝난 뒤인 6일부터 다시 배달된다.
반대로 쿠팡은 공동 휴무 일정을 따르지 않는다. 쿠팡과 컬리 같은 이커머스 업체는 일반 택배사를 거치지 않고 자체 물류·배송망을 쓰기 때문에, 택배업계의 공동 휴무 일정을 따르지 않는다. 그래서 로켓배송 상품은 개천절 연휴에도 평소처럼 받을 수 있다. 다만, 컬리와 SSG닷컴은 날짜와 상품에 따라 운영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주문 화면에서 도착 예정일을 확인해야 한다.

결국 연휴 직전에 주문할 때는 상품 페이지에서 출고 택배사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출고 택배사는 보통 상품 상세 설명 아래쪽이나 배송 안내 항목에 적혀 있다. 주문 뒤라면 송장번호로 조회하면 어느 회사 물건인지 바로 알 수 있다. 특히 정육과 수산물, 과일 같은 신선식품은 배송이 하루만 밀려도 상할 수 있다. 그래서 공휴일에 쉬는 택배사로 출고되는 신선식품은 연휴가 끝난 뒤 받도록 주문 날짜를 조정하는 편이 안전하다.
개천절 뜻 뭘까, 말 그대로 '하늘이 열린 날'
개천절(開天節)은 한자 그대로 '하늘이 열린 날'이라는 뜻이다. 이 이름은 단군신화에서 나왔다. 하늘에 살던 환웅이 인간 세상을 다스리려고 태백산 신단수 아래로 내려와 신시를 열었고, 그 아들 단군왕검이 기원전 2333년에 고조선을 세웠다는 이야기다. 이 내용은 고려 때 일연이 쓴 『삼국유사』에 실려 있다.
개천절은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이 세워진 것을 기리는 날이다. 단군이 나라를 세운 해를 원년으로 삼는 연호가 단기다. 서기에 2333을 더하면 단기가 되므로, 올해는 단기 4359년이다.

개천절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1909년 단군을 섬기는 대종교가 다시 일어나면서 음력 10월 3일을 개천절로 정해 해마다 기념했다. 이후 상하이에 세워진 대한민국 임시정부도 이날을 국경일로 삼아 행사를 열었다.
광복 뒤 1949년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만들어지면서 개천절은 정식 국경일이 됐다. 이때 음력 날짜를 해마다 양력으로 바꿔 계산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양력 10월 3일로 날짜가 고정됐다. 지금 개천절은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한글날과 함께 5대 국경일에 속한다. 그리고 삼일절, 광복절, 한글날과 함께 주말과 겹치면 대체공휴일이 붙는 국경일이기도 하다.
홍익인간에 담긴 개천절 의미
개천절 의미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말이 홍익인간이다. 홍익인간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뜻으로, 환웅이 세상에 내려온 목적을 설명하는 말이다. 이 말은 지금도 교육기본법 제2조에 우리 교육의 이념으로 적혀 있다. 그래서 개천절은 나라의 시작을 기념하는 날이면서 동시에 고조선 건국 이념을 되새기는 날로 자리 잡았다.
개천절 당일에는 여러 곳에서 행사가 열린다. 정부는 해마다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개천절 경축식을 연다. 또한 인천 강화군 마니산에 있는 참성단에서는 단군에게 제사를 올리는 개천대제가 열린다. 참성단은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려고 쌓았다고 전해지는 제단이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전국체육대회 성화를 채화하는 행사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