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극한직업'…최고의 순간을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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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9시 방송
EBS1 '극한직업'이 주방과 무대에서 쉼 없이 하루를 보내는 두 사람의 일상을 따라간다.
3일 오후 9시 방송되는 '극한직업'에는 '이모카세'로 알려진 김미령 셰프와 아나운서 출신 가수 김용필이 출연한다. 재료 손질부터 조리까지 이어지는 국숫집 주방, 지역 축제가 한창인 가을 전국 행사장을 오가는 무대 뒤편의 모습이 차례로 담긴다.

하루 1000그릇…38년 한자리 지킨 국숫집
김미령 셰프는 38년 넘게 한자리에서 국수를 만들어 왔다. 어머니가 꾸리던 국숫집 일을 거들며 자연스럽게 주방 일을 익혔고, 이후 가게를 물려받아 지금은 남편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가게의 대표 메뉴는 안동 국수다. 콩가루와 밀가루를 5:5 비율로 섞어 면을 만드는데, 일반 국수보다 구수한 맛과 색다른 식감을 낸다. 이 맛을 찾는 손님이 종일 이어지면서 하루에 만드는 국수는 1000그릇에 이른다.
오래 서서 일하다 보니 허리 통증은 일상이 됐다. 남편 역시 화상과 어깨 통증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가게 일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을 다시 주방에 서게 하는 것은 손님과 마주하는 시간이다. 김 셰프는 한식에 어울리는 한복 차림으로 손님을 맞고, 수십 년째 가게를 찾는 단골들과 안부를 나눈다. 처음 가게를 찾은 외국인 손님에게는 국수 먹는 법을 직접 알려주며 즐거움을 느낀다.
김 셰프의 하루는 아침 시장 장보기로 시작된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그날 쓸 식재료를 직접 보고 고른다. 국수 한 그릇에 들어가는 작은 재료 하나까지 국내산만 쓴다는 원칙도 지키고 있다.
장을 보고 돌아오면 본격적인 주방 일이 시작된다. 국수에 올라갈 재료를 일일이 손질하고, 손님상에 함께 나가는 겉절이도 특별한 양념으로 직접 버무린다. 육수와 면 준비, 주문이 몰리는 영업시간 대응, 매장 관리까지 직접 챙기다 보면 잠시 쉴 틈도 없다.
매일 반복되는 고된 일과에도 어느 과정 하나 쉽게 타협하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오랜 세월 가게를 찾아준 손님들에게 변함없는 맛을 내기 위해서다.
26년 아나운서에서 가수로…"단추 하나까지 직접 확인"

가수 김용필은 요즘 전국 각지의 행사장을 누비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6년간 아나운서로 방송 현장을 지켜온 그는 TV조선 '미스터트롯2' 출연을 계기로 가수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방송 현장에서 쌓은 경험은 무대 준비 과정에 그대로 묻어난다. 무대에 오르기 전 자신의 의상을 단추 하나까지 꼼꼼히 확인하고, 함께 무대에 서는 안무팀의 의상과 동선도 직접 챙긴다.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함께하는 이들과 꾸준히 의견을 주고받는다.
콘서트를 앞두고는 일정이 더 빠듯해진다. 이번 콘서트는 노래와 연극을 결합한 무대로 꾸며지는 만큼 공연 흐름과 동선을 세밀하게 맞춰야 한다. 가장 큰 과제는 안무다. 춤을 전문적으로 해온 것이 아니어서 낯선 동작을 몸에 익히기가 쉽지 않지만, 관객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연습실에서 몇 시간씩 같은 동작을 되풀이한다. 노래와 안무를 함께 소화해야 해 체력적인 부담도 적지 않다.
공연 전날에도 준비는 계속된다. 그는 객석에 직접 앉아 무대가 어떻게 보이는지 살피고, 자리에 따라 시야가 가려지는 곳은 없는지 확인한다. 관객 한 명 한 명이 공연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동선과 무대 구성을 다시 점검하는 것이다.
팬들의 응원도 뜨겁다. 팬들은 사비를 모아 응원 도구를 마련하고, 가수보다 훨씬 먼저 공연장에 도착해 응원을 준비한다. 김밥으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거나 직장에 월차를 내고 현장에서 일손을 보태기도 한다. 이들이 이렇게까지 응원하는 이유는 김용필의 노래에 깊은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2008년부터 이어온 EBS1 대표 다큐 '극한직업'
'극한직업'은 2008년 첫 방송을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EBS1의 간판 다큐멘터리다.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고되고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따라가며 그들의 하루와 실제 작업 과정을 기록해 왔다.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직업도 다양하다. 밤샘과 야근이 반복되는 일, 낮과 밤이 뒤바뀐 채 이어지는 노동, 오랜 시간 집중력을 놓을 수 없어 정신적으로 지치는 일, 몸을 다칠 위험이 큰 작업 등이 화면에 담겼다. 제조와 건설, 농어업, 서비스업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사회 곳곳의 일터를 찾아, 힘든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제 몫을 해내는 이들의 모습과 노동의 가치를 비춘다.
'극한직업'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EBS1에서 방송된다.
*위 내용은 특정 업체 및 프로그램 홍보 등의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