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과 민주당을 당황스럽게 만들 만한 여론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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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기소 특검법 반대' 57.6%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조작기소 특검법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과반이라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내란사건 특별수사본부(내란특수본)를 다시 설치하는 문제를 두고는 반대와 찬성이 오차범위 안에서 맞섰다.

이재명(오른쪽) 대통령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이재명(오른쪽) 대통령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펜앤마이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4, 5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작기소 특검법 추진에 대한 생각을 묻는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반대가 57.6%, 찬성이 31.2%로 나타났다고 6일 보도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1%였다. 반대와 찬성의 격차는 26.4%포인트(p)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반대가 58.5%, 찬성이 29.5%였다. 경기·인천은 반대 58.0%, 찬성 31.4%로 집계됐다. 대전·세종·충남북은 반대 59.3%, 찬성 32.5%였다. 광주·전남북은 반대 48.1%, 찬성 38.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반대 62.1%, 찬성 26.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반대 60.0%, 찬성 29.3%로 조사됐다. 강원·제주는 반대 50.8%, 찬성 37.3%였다.

성별로는 남성의 62.9%, 여성의 52.5%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은 남성이 27.6%, 여성이 34.8%였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가 반대 60.5%, 찬성 24.9%로 나타났다. 30대는 반대 74.5%, 찬성 19.5%였다. 40대는 반대 52.9%, 찬성 33.1%로 집계됐다. 50대는 반대 45.5%, 찬성 45.0%였다. 60대는 반대 60.2%, 찬성 32.3%로 조사됐다. 70세 이상은 반대 55.7%, 찬성 28.6%였다.

지지 정당에 따라 응답은 크게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59.6%, 반대가 24.3%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81.9%, 찬성이 12.9%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층은 반대가 67.7%, 찬성이 14.8%였다. 대통령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층에서는 찬성이 62.4%, 반대가 18.1%였다. 부정 평가층에서는 반대가 79.8%, 찬성이 14.6%로 조사됐다.

조작기소 특검법은 민주당이 지난 4월 30일 발의한 법안이다. 윤석열 정권 시절 검찰 등의 조작수사·조작기소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특별검사를 두는 내용이다. 법안에 명시된 수사 대상 사건 12개 가운데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쌍방울 대북송금,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사건 등 8개가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이다. 특검 수사 결과 조작기소가 인정되면 특검이 공소를 취소할 수 있는 권한도 담겼다. 국민의힘은 법안 도입에 강하게 반발해왔다.

이재명(오른쪽) 대통령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이재명(오른쪽) 대통령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민주당은 법안 처리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전은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달 29일 국회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과 조작기소 특검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다들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시기에 대해서는 당내 여론 수렴을 해서 국정감사 이후에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조사에서 내란특수본을 다시 설치하는 데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반대가 47.6%, 찬성이 42.0%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4%였다. 두 응답의 격차는 5.6%p로 오차범위 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반대 45.7%, 찬성 46.2%였다. 경기·인천은 반대 50.2%, 찬성 39.5%로 집계됐다. 대전·세종·충남북은 반대 42.7%, 찬성 45.1%였다. 광주·전남북은 반대 42.7%, 찬성 46.8%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반대 49.0%, 찬성 45.4%였다. 부산·울산·경남은 반대 54.4%, 찬성 30.6%로 조사됐다. 강원·제주는 반대 32.9%, 찬성 56.3%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반대 51.4%, 찬성 40.6%였다. 여성은 반대 43.8%, 찬성 43.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가 반대 51.7%, 찬성 36.6%였다. 30대는 반대 64.2%, 찬성 27.7%로 집계됐다. 40대는 반대 40.7%, 찬성 52.3%였다. 50대는 반대 37.9%, 찬성 56.0%로 조사됐다. 60대는 반대 48.4%, 찬성 42.5%였다. 70세 이상은 반대 46.0%, 찬성 32.9%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79.9%, 반대가 13.2%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77.0%, 찬성이 11.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층은 반대가 55.8%, 찬성이 23.3%였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층은 찬성이 84.1%, 반대가 8.9%였다. 부정 평가층은 반대가 70.5%, 찬성이 19.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 34.6%, 부정 62.2%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대한민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61.1%,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36.4%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5.3%, 민주당이 35.6%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격차는 9.7%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조국혁신당은 4.5%, 진보당은 1.5%, 개혁신당은 1.3%였다. 북한 관련 사안에서 정부가 북한의 눈치를 본다는 지적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54.8%,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9.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 전화조사로 진행됐다. 무선 RDD(100%) 방식이 쓰였으며 전체 응답률은 3.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할당 추출했으며 2026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림가중)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