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장벽 허문 호남대, 어르신·청년 '골든벨'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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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행복나루노인복지관서 시니어·재학생 45명 참여… 퀴즈 풀며 소통과 공감 나눠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청년과 노인, 자칫 멀게만 느껴질 수 있는 두 세대가 머리를 맞대고 퀴즈를 풀며 활짝 웃었다.
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 앵커사업단은 지난 7일 오후 2시 전남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행복나루노인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세대공감 리빙랩(Living Lab)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함께 푸는 도전 골든벨’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 호남대
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 앵커사업단은 지난 7일 오후 2시 전남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행복나루노인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세대공감 리빙랩(Living Lab)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함께 푸는 도전 골든벨’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 호남대

지역 내 세대 간 단절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지역 대학과 복지관이 손을 잡고 세대 화합을 위한 특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 지역사회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 앵커사업단은 지난 7일 오후 2시 전남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행복나루노인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세대공감 리빙랩(Living Lab)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함께 푸는 도전 골든벨’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 세대 간 소통 창구 마련한 '리빙랩' 프로젝트

이번에 기획된 ‘함께 푸는 도전 골든벨’은 단순히 문제를 맞히는 일회성 오락 행사를 넘어선다.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단절되어 가는 지역 내 시니어(어르신) 세대와 대학에 재학 중인 청년 세대 간의 활발한 교류를 이끌어내기 위한 목적이다.

호남대학교 앵커사업단은 일상생활의 실험실을 뜻하는 '리빙랩'의 개념을 도입해, 대학의 청년 자원과 지역사회의 시니어 계층이 서로의 문화를 상호 이해하고 포용하는 세대 통합 활동의 성공적인 모델을 구축하고자 행복나루노인복지관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 퀴즈로 좁혀진 반세기 세대 차이, 뭉치면 산다

이날 행사에는 복지관을 이용하는 지역 시니어 30명과 호남대학교 재학생 15명 등 총 45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공정한 게임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시니어 2명과 대학생 1명이 한 조를 이뤄 총 15개의 팀이 구성됐다. 할아버지, 할머니뻘 되는 어르신과 손자, 손녀뻘인 대학생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협력하는 구조다.

본격적인 골든벨 퀴즈가 시작되자 장내에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출제된 문제들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주제로 구성됐다. 청년 세대의 신조어나 최신 문화 상식부터 어르신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문화, 그리고 일상생활 상식까지 폭넓게 다뤄졌다. 학생들은 최신 트렌드 문제에서 어르신들을 이끌었고, 어르신들은 연륜이 묻어나는 문제에서 정답을 척척 맞히며 완벽한 신구 조화를 선보였다.

◆ 퀴즈 넘어 놀이와 대화로 이어진 진정한 공감

참여자들은 퀴즈를 푸는 과정에서 단순히 정답만 맞히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왜 그 답을 선택했는지, 문제와 관련된 자신만의 과거 경험은 어떠했는지 서로 공유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어진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팀원 간의 호흡과 협동심을 요구하는 다양한 게임이 진행되어 서먹했던 처음의 분위기를 완전히 녹여냈다.

행사 막바지에는 퀴즈를 풀며 느꼈던 세대 간의 문화적, 생활상 차이를 주제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과거의 부족했지만 정 넘치던 시절의 이야기와 현재의 빠르고 편리하지만 각박한 일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가며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따뜻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 호남대 앵커사업단, "지역사회 맞춤형 혁신 활동 이을 것"

행사에 참여한 이신혁 학생(e스포츠산업학과 3학년)은 “처음에는 어르신들과 대화가 잘 통할까 걱정도 했지만, 함께 머리를 맞대고 퀴즈를 풀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지역 어르신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유익한 활동에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밝은 표정으로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총괄한 정제평 호남대학교 앵커사업단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는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시니어 세대를 깊이 이해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되었고, 어르신들에게는 젊은 에너지를 얻는 긍정적인 활력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대 앵커사업단은 앞으로도 대학이 가진 우수한 전문성과 재학생들의 전공 역량을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연계할 것”이라며,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실천형 지역혁신 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고 굳은 다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