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계증명서’ 지후, 지니 대신 차에 치였다…박솔라 폭주에 결국 사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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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증명서’ 59회에서 지후가 지니 대신 도희의 차에 치이는 장면이 공개됐다.
58회 고백과 거절 이후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60회는 12일 방송된다.

MBC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가 9일 59회에서 인물 간 갈등을 극단으로 끌어올렸다. MBC 공식 클립 영상에는 지니(박세영)를 향한 도희(박솔라)의 증오가 폭주로 번지고, 지니를 구하려던 지후(성이언)가 도희의 차에 대신 치이는 장면이 담겼다. 하루 전 58회에서 지후가 지니에게 사랑을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직후라 감정의 낙차가 더 크게 그려진다. 60회는 12일 월요일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지니 대신 차에 치인 지후
9일 날짜로 올라온 클립의 제목은 “지후 씨..!”다. 1분 45초 분량의 영상에서 지니를 구하려는 지후가 도희의 차에 대신 치이는 순간이 그려진다. 지니를 부르는 지후의 다급한 목소리가 장면의 중심을 이룬다.
앞서 58회에서 지후는 지니에게 오랫동안 품어온 마음을 털어놨다. 지니는 그 고백을 조심스럽게 거절했고, 두 사람의 관계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루 만에 지후가 지니 대신 몸을 던지는 상황으로 이어지면서 고백 이후의 거리감이 다른 방식으로 시험대에 오른다.
도희는 지니에게 뺏겼다고 느끼는 감정을 숨기지 않는 인물이다. 클립 속 도희는 지니를 향한 적의를 행동으로 옮기고, 그 파장은 의도치 않게 지후에게 향한다. 사고 이후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12일 방송되는 60회에서 이어진다.

“혼자 죽을 수는 없어”…도희의 폭주
도희의 폭주를 담은 클립은 3분 15초 분량이다. 제목은 “혼자 죽을 수는 없어”로, 지니를 향한 증오심으로 달려 나가는 도희의 모습이 그려진다. 대사 자체가 인물의 극단적인 심리 상태를 압축한다.
또 다른 클립에서는 폭주한 도희 앞에서 지후가 단호하게 선을 긋는다. 2분 24초짜리 영상의 제목은 “다시는 지니 씨한테 손대지 마”다. 평소 다정한 면모를 보여온 지후가 지니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한 경고로 드러낸다.
도희는 승우(전승빈)에게는 전혀 다른 얼굴을 보인다. “나 외로워요..”라며 승우의 냉정한 태도에도 어리광을 부리는 장면이 3분 24초 클립으로 공개됐다. 앞서 8일 방송분에서 도희는 엉망이 된 집에서 승우에게 “나지니랑 지후 오빠가 나 이렇게 만들려고 쇼한 거다. 결국엔 둘이 사귈 거다”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승우는 “그들이 사귀든 말든 도희 씨는 도희 씨 인생 살면 된다”고 조언했지만, 도희는 “싫다. 걔네가 망하는 거 볼 거다”라고 받아쳤다. 이어 “나 잠들 때까지 옆에 있어 달라. 나 외롭다”며 승우를 붙잡았다. 도희는 한쪽에서는 의지할 대상을 찾고 다른 쪽에서는 증오를 키운다.

지니의 분노와 태오의 한마디
지니는 클립 속에서 참아온 감정을 터뜨린다. 3분 38초 분량의 영상에서 지니는 “이런 상황 만들지 말랬죠!”라며 지후의 뺨을 때린다. 제목에 ‘참다못해’라는 설명이 붙을 만큼 억눌렸던 분노가 한 번에 폭발한다.
지후의 고백을 거절한 뒤에도 그의 호의가 이어지자 지니가 감정을 정리하지 못한다는 점이 이 장면에서 드러난다. 앞서 8일 방송분에는 “싫다고 했죠!”라는 대사의 뺨 장면 클립도 공개된 바 있다. 거절 의사를 반복해서 밝히는 지니와 물러서지 않는 지후의 충돌이 극의 한 축을 이룬다.
지니의 마음을 건드리는 인물은 태오(박영운)다. 1분 50초 클립에서 태오는 지니에게 “너 지후 좋아하지?”라고 묻는다. 제목은 지니의 마음을 일깨워 주는 태오라는 설명으로 소개된다. 지니가 고백을 거절한 이유와 속마음 사이에 간극이 있을 수 있음을 짚는 대목이다.
7일 방송분에서 지니와 태오는 실제 연인이 아닌 위장 연애 관계로 드러났다. 차승현(서도영)이 생일 식사 자리에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왜 사귀는 척을 하느냐”고 물은 것이 계기였다. 태오의 질문은 이 위장 연애 설정 위에서 나온 것이다.
중빈·선경·세리, 어른들의 관계
클립 목록에는 지니와 도희를 둘러싼 갈등 외에 중빈(엄효섭)을 중심으로 한 어른 세대의 장면도 올라 있다. 선경(최수린)이 질문을 던지자 중빈이 “날 그 정도로밖에 안 봐?!”라며 펄쩍 뛰는 장면이 1분 17초 분량으로 공개됐다. 두 사람 사이에 오가는 의심과 서운함이 짧은 영상에 담겼다.
세리(한고은)와 중빈의 만남도 있다. 2분 16초 클립에서 중빈은 우연히 마주한 세리에게 “세리 씨 보니까 더 좋은걸요”라고 말하며 기뻐한다. 선경 앞에서 발끈하던 중빈이 세리 앞에서는 환한 반응을 보인다는 점이 대비를 이룬다.
한고은은 주요 출연진으로 이름을 올린 배우로, 세리 역을 맡았다. 중빈과 세리, 선경이 얽히는 구도는 젊은 세대의 갈등과는 별개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세 사람의 관계는 클립에 나온 장면을 통해 일부가 드러나 있다.
58회 고백이 남긴 균열
59회의 사고는 58회의 고백에서 출발한다. 8일 방송된 58회에서 지후는 지니의 생일을 앞두고 “내일 생일인데 뭐 해요?”라고 물으며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지니가 평소 동경해 온 배 교수의 프라이빗 전시회 티켓을 건네며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귀갓길에서 지후는 “지니 씨랑 있으면 내가… 살아있는 것 같아요. 죽고 싶었던 순간들도 많았는데, 살고 싶어져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어 “날 세상에서 가장 솔직하게 하는 사람. 나를 살아있게 하는 사람. 그래서 내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 지니 씨예요”라고 말했다. 극 말미 지니는 이 고백을 거절했다.
성이언은 대사 사이의 짧은 침묵과 미세하게 떨리는 목소리로 지후의 긴장을 표현했다. 감정을 쏟아내기보다 절제된 표현으로 고백의 진정성을 살렸다는 것이 관련 보도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이 고백 장면이 이후 지니의 분노와 도희의 의심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된다.
60회 예고와 방송 정보
MBC는 60회 예고 영상을 ‘진짜 죽여버릴 것 같아’라는 제목으로 공개했다. 방송일은 12일로 표기돼 있다. 영상 설명란에는 박세영과 한고은의 이름이 해시태그로 걸려 있으며, 이전 예고와 마찬가지로 박세영과 한고은이 전면에 놓인다.
제목에 쓰인 대사는 인물 사이의 갈등이 위협적인 수준으로 치닫고 있음을 암시한다. 9일 방송분에서 도희가 보인 폭주와 지후의 사고가 맞물리는 시점이어서 감정의 수위는 앞선 회차보다 높아져 있다. 어떤 인물이 이 대사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예고 영상의 제목만 공개돼 있다.
‘가족관계증명서’는 김미숙 연출, 박지현 극본의 MBC 일일드라마다. 제작은 MBC C&I와 보이드가 맡았고, 기획에는 남궁성우·장재훈이 이름을 올렸다. 7월 6일 첫 방송했고 총 120부작으로 기획됐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7시 5분에 방송되며, 58회와 59회를 지나 이제 전체의 절반 지점을 넘어선다. 줄거리는 태어난 순간부터 가족을 무너뜨린 존재로 낙인찍힌 한 아이와, 냉혹한 편견과 운명에 맞서 자신의 삶을 되찾아 가는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