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의 첫 축제, 주민이 주인공"…영종구 '영ONE 페스티벌' 17일 개최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공연·체험·청년 프로그램·드론쇼 풍성
가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영종 씨사이드파크에서 영종구 출범 이후 첫 지역 대표축제가 열린다.

유명 가수 중심의 공연에서 벗어나 지역 예술인과 주민, 청년, 소상공인이 직접 축제의 주인공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체험과 야간 드론쇼까지 더해 세대와 지역을 잇는 축제로 꾸며진다.
인천시 영종구(구청장 손화정)는 오는 17일 중산동 씨사이드파크 하늘구름광장에서 ‘영ONE(영종, Young)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영종구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지역 대표축제로, 구민 화합과 지역문화 활성화, 신설 자치구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영ONE’이라는 이름에는 영종과 젊음(Young), 그리고 영종구 출범 후 첫 번째 행사라는 ‘ONE’의 의미가 함께 담겼다. 주민들이 하나가 되는 축제를 만들고, 젊고 활기찬 영종의 이미지를 문화와 예술로 표현해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프로그램 구성이다. 대형 인기가수 공연을 중심으로 관람객을 모으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예술인들이 직접 무대에 서고 주민들이 체험과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행사의 중심을 재편했다. 영종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의 문화자원을 축제 콘텐츠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20분까지 이어진다. 행사장에서는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간도 마련된다. 영종구를 소개하는 홍보 포토존과 영드론 홍보 아트 등도 운영해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젊은 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세대 간 참여를 넓히기 위한 장치다. 특정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공연보다 체험과 놀이를 결합해 가족 단위 방문객이 축제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리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지역의 문화와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도 이번 축제의 주요 축 가운데 하나다. 행사장 외부에는 ‘피크닉 존’과 ‘음식 배달 픽업존’을 별도로 운영한다. 방문객들이 축제장 안에서 프로그램을 즐기는 것뿐 아니라 지역 상권과 연결된 소비 활동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음식 배달 픽업존은 지역 소상공인과 축제 방문객을 연결하는 접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방문객은 지역 음식점의 음식을 행사장 인근에서 받아 피크닉 공간 등에서 즐길 수 있고, 지역 상인은 축제를 통해 새로운 고객을 만날 수 있다. 문화행사와 지역경제를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한 셈이다.
청년층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청년 공간’에서는 인공지능(AI) 상담센터를 활용한 진로상담과 마음약국 프로그램, 퍼스널 컬러 상담, 스트레스 검진 등이 진행된다. 축제를 단순히 공연을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기보다 청년들이 자신의 진로와 생활, 심리 상태 등을 점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했다.
영종구 홍보 미디어채널을 알리는 프로그램과 커피 쿠폰 이벤트도 마련된다. 행정정보와 지역축제를 연결하면서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구정 소식과 다양한 생활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의 백미는 저녁 시간대에 펼쳐질 드론쇼다. 오후 7시부터 드론을 활용한 ‘영종의 새로운 시작’ 홍보아트 퍼포먼스가 진행돼 영종의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신설 자치구의 출범과 미래 비전을 드론이라는 첨단기술과 야간 콘텐츠로 표현해 행사의 상징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특히 드론쇼를 통해 영종의 새로운 출발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만큼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프로그램 이상의 의미도 갖는다. 역사적인 도시의 과거를 보여주는 방식보다 새롭게 출범한 영종구의 미래와 가능성을 문화 콘텐츠로 표현해 주민들과 공유한다는 의미다.
이번 축제는 영종구가 출범 이후 지역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과정과도 연결된다. 신설 자치구가 안정적인 행정체계를 갖추는 것 못지않게 주민들이 ‘영종구민’이라는 공동체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 대표축제를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지역 예술인과 소상공인이 함께 만드는 방식으로 추진하면서 행정 중심의 행사에서 지역 공동체 중심의 축제로 방향을 잡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역 예술인에게는 자신의 작품과 공연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무대가 되고, 주민에게는 가까운 생활권에서 지역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소상공인에게는 축제를 통해 새로운 소비층과 만날 수 있는 장이 되고, 청년들에게는 진로와 생활을 생각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하나의 축제 안에서 지역사회 구성원의 역할을 다양하게 연결한 것이다.
영종은 바다와 공항, 신도시와 관광지가 함께 있는 지역으로 생활권과 방문객의 구성이 다양하다. 따라서 지역축제 역시 특정 계층이나 특정 콘텐츠에 집중하기보다 주민과 관광객, 어린이와 청년, 중장년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영ONE 페스티벌은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공연과 체험, 상권, 청년 프로그램, 야간 콘텐츠를 함께 구성했다.
특히 영종 씨사이드파크 하늘구름광장은 탁 트인 바다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인 만큼 가을철 야외축제의 분위기를 살리기에 적합한 장소라는 설명이다. 낮에는 공연과 체험을 즐기고 해가 진 뒤에는 바다와 어우러진 드론쇼를 감상하는 방식으로 시간대에 따라 다른 축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지역축제가 지역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느냐도 중요한 과제다. 단순히 행사 당일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을 넘어 축제를 계기로 지역 예술인과 소상공인이 활동의 기회를 넓히고 주민들이 지역의 문화적 자산에 관심을 갖게 된다면 축제의 지속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영종구 역시 이번 행사를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문화의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예술인의 참여를 확대하고 소상공인과의 연계를 강화하면서 영종만의 문화적 색깔을 담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손화정 영종구청장은 “영ONE 페스티벌은 영종구의 새로운 시작을 구민들과 함께 축하하고, 영종의 미래와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라면서 “세대와 지역을 넘어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기며 영종의 새로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축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선 9기 영종구는 축제의 주인공인 영종구민과 함께 ‘누구나 살고 싶고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영종’을 만들어갈 방침”이라며 “올가을 영종에서 소중한 분들과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