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원→6만 원' 순식간에 가격 폭등… 지드래곤이 착용해 또 난리 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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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맥도날드 굿즈, 글로벌 품귀 대란

가수 지드래곤과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 맥도날드가 협업해 선보인 한정판 굿즈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가 대비 수배 이상 치솟은 리셀(재판매) 가격과 해외 매장의 입출입 통제 해프닝까지 벌어지며 지드래곤의 독보적인 브랜드 영향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아시아 전역 덮친 '지드래곤 굿즈' 열풍… 싱가포르 매장 일시 셔터 내려

현지 언론 및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맥도날드는 지난 8일 오전 11시부터 지드래곤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과 협업한 한정판 굿즈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 품목은 토트백, 핀 세트, 빈티지 모자 등으로 구성됐다.

지드래곤 'TOO BAD' 뮤직비디오 속 한 장면 / 유튜브 'OfficialGDRAGON'
지드래곤 'TOO BAD' 뮤직비디오 속 한 장면 / 유튜브 'OfficialGDRAGON'

상품 출시 전부터 이를 구매하려는 현지 팬들과 리셀러들이 매장 앞으로 대거 몰려들며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1980년대 미국 맥도날드 유니폼 모자를 재해석해 만든 '빈티지 모자'다. 해당 제품은 지드래곤이 지난해 발표한 곡 '투 배드(Too Bad)' 뮤직비디오에서 직접 착용하고 등장해 출시 전부터 팬들의 이목을 모은 바 있다.

싱가포르 맥도날드 측은 멤버십 회원이 10싱가포르달러(한화 약 1만 400원) 이상 구매할 경우 해당 모자를 9.90싱가포르달러(한화 약 1만 300원)에 추가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판매는 지정된 10개 매장에서 매장당 900개씩 선착순으로 진행됐다.

유튜브, 'OfficialGDRAGON'

현지 매체 아시아원 등에 따르면 일부 지정 매장 앞에는 개장 전인 이른 아침부터 60명 이상의 대기 줄이 늘어섰으며 첫 대기자는 오전 9시부터 자리를 지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캔버라 플라자' 지점에서는 몰려드는 인파로 인해 매장 내부가 주문 및 대기 고객들로 마비되자 안전 관리와 인원 통제를 위해 매장 셔터를 내리고 일시적으로 고객 입장을 제한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국내 매장도 '오픈런'… 중고 시장서 정가 대비 5배 가격 상승

한국 시장에서의 열기 역시 뜨겁다. 한국맥도날드는 앞서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전국 매장을 통해 피스마이너스원 협업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매장 판매가는 빈티지 캡 1만 2000원, 숄더백 2만 원, 핀 세트 1만 원으로 설정됐으며 3종 세트를 모두 구매할 경우 4만 2000원에 책정됐다.

지드래곤이 'TOO BAD' 뮤직비디오에서 맥도날드 굿즈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 / 유튜브 'OfficialGDRAGON'
지드래곤이 'TOO BAD' 뮤직비디오에서 맥도날드 굿즈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 / 유튜브 'OfficialGDRAGON'

맥도날드 측은 메뉴를 주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1인당 품목별 1개로 구매 수량을 제한했으나 한정 수량이라는 희소성과 지드래곤의 착용 효과가 더해지며 순식간에 매진 사례가 이어졌다.

제품 품귀 현상이 이어지자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 및 리셀 시장에서는 정가를 크게 웃도는 가격에 재판매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출시 직후 3만 원대에 거래되던 1만 2000원 상당의 빈티지 캡은 현재 정가의 5배에 달하는 6만 원 선까지 거래 시세가 올랐다. 굿즈 3종 종합 세트의 경우 10만 원이 넘는 금액에 거래량이 형성되기도 했다.

'공항패션'의 시초부터 글로벌 앰버서더까지… 트렌드 만드는 패션 아이콘

지드래곤은 데뷔 이래 음악뿐 아니라 패션계에서도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해 온 대한민국 대표 패션 아이콘이다.

빅뱅 지드래곤이 지난 5월 서울 영등포구 서울 퐁비두센터에서 열린 샤넬 2026 공방 컬렉션 서울 쇼에 참석해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빅뱅 지드래곤이 지난 5월 서울 영등포구 서울 퐁비두센터에서 열린 샤넬 2026 공방 컬렉션 서울 쇼에 참석해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국내 연예인 최초 명품 브랜드 글로벌 앰버서더 발탁, 아시아 남성 최초 샤넬 뮤즈 및 글로벌 앰버서더 선정, 당시 국내 셀럽 중 유일했던 나이키와의 글로벌 컬래버레이션 진행 등 패션계에서 그가 세운 기록들은 독보적이다.

그의 패션 파급력은 그룹 빅뱅 활동 초기부터 입증됐다. 2007년 당시 그가 착용한 하이탑 운동화와 브랜드 '사쿤' 제품이 대중적으로 크게 유행하며 그룹 전체가 트렌드 세터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의류 브랜드 NII의 모델로 활동할 당시 그가 착용한 의상이 촬영 직후 하루 만에 완판된 것을 시작으로 일명 '칸예 선글라스', '사과머리', '스모키 메이크업', 다양한 스타일의 바람막이 점퍼 등을 연이어 히트시켰다.

빅뱅 지드래곤이 지난 1월 해외 일정을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하고 있다.  / 뉴스1
빅뱅 지드래곤이 지난 1월 해외 일정을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하고 있다. / 뉴스1

2009년에는 공항에서 MCM 가방을 멘 사진이 화제가 되면서 국내 정식 출시 계획이 없던 해당 제품의 수요가 폭발, 결국 브랜드 측이 국내 정식 판매를 결정하는 일도 있었다. 이 사건은 아시아 전역으로 퍼져 나가며 중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국 여행 필수 구매 아이템으로 지정되는 기염을 토했으며 연예계에 '공항 패션'이라는 신조어와 문화를 탄생시킨 유래가 됐다.

같은 해 지드래곤은 음향기기 브랜드 '음악 헤드폰'을 국내에 메가 히트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정규 앨범 'Heartbreaker' 발매 당시 커스텀 제작한 헤드폰을 뮤직비디오에 착용하고 나온 이후 엔터테인먼트업계 전반으로 헤드폰 패션 열풍이 불며 국내 프리미엄 헤드폰 시장 자체가 급성장했다.

이후 2010년 GD & TOP 유닛 활동 시기에는 해당 브랜드와의 공식 협업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며 아티스트로서의 독보적인 상업적 가치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