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미쳤어요’ 김희정, 김가란 찾아가 눈물…“좋으냐고” 울분 뒤 이어진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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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미쳤어요’ 조미미가 반찬을 들고 전 며느리 김미선을 찾아 속내를 듣는다.
11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10.9%로 월요일 전체 1위였다.

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 공식 스틸 (사진=KBS)

KBS 1TV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에서 조미미(김희정 분)와 전 며느리 김미선(김가란 분)의 눈물 재회가 두 회에 걸쳐 그려진다. 12일 방송된 11회 엔딩에서 조미미가 이혼한 김미선의 집을 찾아가 울분을 토한 데 이어, 13일 방송된 12회에서는 두 사람이 옥상 평상에 나란히 앉아 서로의 속내를 꺼낸다.

11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전체 기준 시청률 10.9%를 기록하며 월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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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엔딩, “좋으냐”는 울분으로 시작된 대면

11회 말미에서 조미미는 큰아들 강강남(강은탁 분)과 이혼한 뒤 혼자 지내는 김미선이 걱정돼 직접 집을 찾아 나선다. 조미미는 “좋으니? 좋아? 좋으냐구! 엄마가 와서 묻는데 왜 말을 못 해. 말해 봐! 어디 속 시원하게 말 좀 해 보라니까!”라며 울분을 토해낸다. 김미선은 끝내 눈물을 삼키다 힘겹게 입을 연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상처를 마주한 두 사람의 대면은 11회의 마지막 장면을 장식했다.

같은 회차 앞부분에서 조미미는 이미 한 차례 감정이 폭발한 상태였다. 빚더미에 앉은 차남 강대치(김종훈 분)가 “돈 벌어서 나중에 갚을 테니까 다미 앞으로 모아둔 돈이라도 융통해주세요”라며 입양한 막내딸 강다미(정민아 분)의 몫까지 손대려 하자, 조미미는 아들의 뺨을 때리며 분노했다.

자식들 문제로 마음고생을 겪던 조미미가 그 길로 전 며느리를 찾아가는 흐름이다. 11회 시청률 10.9%는 연속 두 자릿수 기록이며, 앞서 6회는 10.7%를 기록한 바 있다. 수치는 모두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전체 기준이다.

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 공식 스틸 (사진=KBS)

반찬 들고 찾아간 조미미, 옥상 평상에서 마주 앉다

13일 방송된 12회는 조미미가 김미선을 만나기까지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조미미는 강다미에게 주소를 전해 듣고 반찬을 들고 김미선의 집을 찾는다. 집 앞에서 기다리던 조미미는 마침 퇴근하던 김미선과 마주친다.

두 사람은 옥상 평상에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조미미는 김미선의 등을 때리며 “좋으니? 속 시원하게 말 좀 해봐라”라고 타박하듯 이혼 후 심경을 묻는다. 김미선이 손바닥은 아프지 않으냐고 되묻자, 조미미는 손보다 속이 더 아프다며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않는다.

타박 속에는 걱정이 깔려 있다. 조미미는 아들과 갈라선 며느리가 어떻게 지내는지 확인하려고 반찬까지 챙겨 직접 발걸음을 한 것이다. 11회 엔딩에서 터져 나온 “좋으냐”는 물음은 12회에서 며느리의 근황을 묻는 대화로 이어진다.

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 공식 스틸 (사진=KBS)

김미선의 속내 “온전히 자기 힘으로 일어설 줄 알아야”

조미미의 재촉에 김미선은 그동안 참아온 마음을 털어놓는다. 김미선은 자신의 마음부터 돌보고 싶어 이혼을 결심했다고 설명하며 “당장 죽겠어서 뛰쳐나온 거다”라고 말한다. 집을 나온 이유가 순간적인 감정이 아니라 한계에 다다른 결과였다는 취지다.

이어 김미선은 남편이었던 강강남을 언급한다. “그 사람은 온전히 자기 힘으로 일어설 줄도 알아야 한다”며, 그 문제만큼은 조미미도 생각을 달리해달라고 당부한다. 강강남이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말이다.

조미미를 향한 직접적인 요청이라는 점에서 대화의 무게가 달라진다. 김미선은 시어머니를 원망하기보다 아들을 대하는 방식을 바꿔달라는 부탁을 택한다. 다만 이 부탁은 조미미에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 공식 스틸 (사진=KBS)

발끈한 조미미 “내가 뭘 잘못했다는 거냐”

김미선의 말을 들은 조미미는 곧바로 발끈한다. 조미미는 “네 말은 강남이 철들라고 이혼 결정을 했다는 거냐. 내가 오냐오냐 키웠다는 말이냐”라며 반발한다. 아들을 지나치게 감싸 키웠다는 지적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조미미는 아들 부부를 위해 집을 마련하고 경제적으로 지원했던 일을 꺼내며 억울함을 토로한다. “대체 내가 너희 사는 데 도움을 줬으면 줬지 뭘 잘못했다는 거냐”는 말이 이어진다. 김미선은 “노여워하지 마세요”라며 “어머니 안 그러셔도 정말 죄송해 죽겠다”고 달랜다. 이미 끝난 일이라며 조미미를 진정시키는 것도 김미선이다.

대화는 서운함으로 끝나지 않는다. 조미미는 돌아가기 전 끼니를 거르지 말라고 당부하고, 위험한 현관문 자물쇠를 교체하라며 돈을 건넨다. 그러고는 다시 찾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간다.

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 공식 스틸 (사진=KBS)

강강남의 “아바타” 반응, 최순덕의 “원망은 마라”

조미미를 돌려보낸 뒤 김미선은 강강남에게 전화를 건다. 김미선은 “오늘 윷판 벌어진다는데 할머님, 어머님께 잘 말씀드려라”라며 “지금까지 생각해온 것을 잘 말씀드려”라고 당부한다. 하지만 강강남은 “이 여자가 아직도 내가 아바타인 줄 아나”라고 반응한다. 아내의 당부를 자신을 뜻대로 움직이려는 말로 받아들이는 장면이다.

집으로 돌아온 조미미는 가족들에게 서운함을 털어놓는다. 시어머니 최순덕(양희경 분)에게는 “속상해요. 어떻게 상의 한마디 없이 어린 자식 두고. 괘씸하기도 하다”며 며느리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최순덕은 “속은 상해도 원망은 마라”며 “자식 잘못 키운 것도 우리 죄고, 남의 귀한 자식 고생만 시키고 제 발로 나가게 한 것도 우리 죄다”라고 답한다.

조미미는 강다미에게도 답답함을 토로한다. 미선이 오히려 큰오빠에 대한 생각을 달리해보라고 훈계했다며 “네가 보기에도 내가 걔들 사는 데 뭘 그렇게 잘못했냐. 탈 없이 살라고 도와준 죄밖에 없다”고 묻는다. 강다미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는다.

강다미 둘러싼 청춘 라인, 전진희의 움직임

가족 갈등과 함께 청춘 서사도 이어진다. 11회에서 의상디자이너를 꿈꾸는 강다미는 같은 꿈을 가진 차세나(최유빈 분)와 여성용 의상 스케치를 함께 보며 가까워진다. 백화점 밖에서 짐을 떨어뜨린 강다미를 차승윤(동하 분)이 도와주며 우연히 재회하는 장면도 나온다.

강다미가 “집에 빨리 가서 말판을 그려야 돼가지고”라고 말하자, 차승윤은 호기심을 느끼고 인터넷 검색까지 해보며 그 말을 곱씹는다. 차도윤(배지완 분)이 강다미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기를 차세나로부터 들은 전진희(강경헌 분)는 “이 엄마도 아니길 바란다”며 아무렇지 않은 척 반응한다.

12회에서 전진희는 강예리(김나은 분)와 차도윤의 관계를 진전시키려 움직인다. 전진희는 강예리에게 고가의 호텔 피트니스센터 회원권을 선물하며 그곳 사람들과 인맥을 자연스럽게 쌓으라고 조언하고, 차도윤도 새벽마다 그곳에 다닌다고 덧붙인다. 이를 알게 된 강학성은 “집안이 너무 차이가 나잖아”라며 “나는 무지 이상하다”고 의구심을 드러낸다.

‘엄마가 미쳤어요’는 나승현 작가가 극본을, 성준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제작은 판타지오와 몬스터유니온이 담당하며, 저녁 8시 3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