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세월에 담긴 존경과 감사" 양평군, '노인의 날 기념행사'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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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여 명 한자리에 모여 어르신 공경
경기 양평군이 제30회 노인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세대 간 존중과 경로효친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유공자 표창과 장수 어르신에 대한 청려장 전달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과 공헌을 기리고, 식전공연과 축하공연을 함께 마련해 참석자들이 서로 소통하며 화합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양평군(군수 전진선)이 주최하고 (사)대한노인회 양평군지회(지회장 이환오)가 주관한 ‘제30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13일 양평군 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진선 양평군수를 비롯해 양평군의회 의장과 의원, 기관·단체장, 13개소 분회장, 각 읍면 노인회장과 사무장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지역 곳곳에서 노인복지와 어르신 권익 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노인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노인의 날은 매년 10월 2일로, 어르신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경 의식을 높이고 우리 사회의 전통적인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됐다. 양평군 역시 매년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고 지역사회의 발전과 공동체 유지에 기여해 온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어르신을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기념행사는 통기타와 트로트 장구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식전공연을 통해 행사장을 찾은 어르신들이 음악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도록 했으며, 본격적인 기념식 전부터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기념식에서는 국민의례와 노인강령 낭독에 이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 수여가 진행됐다. 이날 모두 27명이 표창을 받으며 그동안 지역 곳곳에서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행정기관이나 특정 단체의 활동뿐 아니라 평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웃을 돕고 지역사회에 힘을 보탠 어르신들의 노고를 공식적으로 기리는 자리였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100세 이상 어르신 2명에게 청려장과 기념품을 전달하고 표창장을 수여해 의미를 더했다. 청려장은 장수를 상징하는 지팡이로, 오랜 세월을 살아온 어르신에 대한 존경과 장수의 의미를 담은 상징적인 물품이다. 한 세기를 살아온 어르신들의 삶을 축하하고 그동안 가족과 지역사회에 쌓아온 경험과 지혜를 기리는 뜻이 함께 담겼다.
100세를 넘긴 어르신을 기념하는 자리는 개인의 장수만을 축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세대를 넘어 여러 시대의 변화 속에서 삶을 이어온 어르신들의 경험을 지역사회가 함께 존중하고 기억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특히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공동체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경험해 온 세대의 이야기를 다음 세대와 연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표창 수여 이후에는 기념사와 축사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어르신들이 지금의 양평을 만드는 데 기여한 역할을 되돌아보고, 고령사회 속에서 어르신들이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뜻을 공유했다.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행운권 추첨과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공식적인 기념행사에 이어 어르신들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면서 참석자 간 화합의 시간을 만들었다. 어르신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노인의 날 기념행사는 단순한 의례적인 행사를 넘어 고령사회에서 어르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노년기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존중받고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복지와 사회참여 기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어르신들은 오랜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가족과 이웃을 돌보고 공동체를 지탱하는 역할을 해왔다. 농촌 지역의 경우 마을 단위 공동체 활동과 이웃 간 교류에서도 어르신들의 역할이 큰 만큼, 어르신 복지는 개인적인 지원을 넘어 지역 공동체를 유지하는 문제와도 연결된다.
양평군이 노인의 날을 맞아 어르신들의 공로를 공식적으로 기리고 다양한 축하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도 이런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행보로 볼 수 있다. 복지 대상자로서 어르신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구성원이자 공동체의 경험을 가진 주체로서 그 역할을 존중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제30회 노인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어르신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어르신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혜가 존중받고, 모든 어르신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노인복지 증진과 어르신이 행복한 양평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오 대한노인회 양평군지회장은 “제30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가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서로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오랜 경험과 지혜가 지역사회에서 소중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노인회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