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미쳤어요’ 윷판서 결국 터졌다…김종훈 빚 11억 3천만 원, 양희경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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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미쳤어요’ 14일 방송, 윷판에서 강대치의 빚 11억 3천만 원이 공개된다.
조미미의 폭로 뒤 모자 갈등과 황금순의 한약 소동이 이어진다.

KBS 1TV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에서 강대치(김종훈 분)가 숨겨온 11억 3천만 원의 빚이 가족 앞에 드러난다. 14일 방송에서 최순덕(양희경 분)이 윷판을 벌였고, 패배한 강대치 대신 어머니 조미미(김희정 분)가 입을 열면서 비밀이 공개된다. 같은 날 황금순(김영옥 분)이 전진희(강경헌 분)가 챙긴 한약을 가로채 마시는 장면도 그려진다.
규칙은 5전 3선승, 진 쪽은 솔직하게
최순덕은 가족들을 한자리에 모아 윷놀이를 제안한다. 규칙은 5전 3선승이고, 한 판마다 진 쪽은 이긴 쪽이 묻는 말에 무조건 솔직하게 대답해야 한다. 최순덕은 규칙을 다시 한번 짚으며 거짓이나 얼버무림이 통하지 않는 판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윷판을 벌이기 전 최순덕은 서운한 마음도 감추지 않는다. “번번이 일 터질 때마다 내가 윷판을 벌여야 하냐”며 큰일이 벌어지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자신만 따돌린다고 지적한다. 조미미는 “어머님이 혈압도 높으시고 걱정돼서 그렇다”고 해명한다.
KBS 드라마 공식 유튜브는 이날 방송분 영상에 ‘답답한 쪽이 이기면 그만’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양희경 집안의 룰로 소개된 윷판은 진실게임의 형식을 띠며, 누가 어떤 비밀을 안고 있는지 가족 구성원의 표정에 따라 긴장감이 쌓인다.

윷판 전야, 조미미와 강강남의 대화
윷판이 벌어지기 전 조미미는 큰아들 강강남(강은탁 분)을 노려보며 속으로 ‘참자. 저 인물 네가 낳았다. 누굴 탓하냐’고 되뇐다. 그러고는 “지금은 그냥 살벌하게 보지? 여기서 더 건드려봐. 그땐 살벌하게 두드려 패줄 거다”라고 경고한다.
강강남은 최순덕이 갑자기 윷판을 벌이는 이유를 궁금해한다. “1년간 조용하지 않았냐”며 이런 자리는 오랜만이라고 말하고, 설마 자신 말고 강대치도 사고를 친 것이냐고 묻는다. 조미미는 눈치가 빠른 녀석이 결혼생활은 왜 그 모양이었느냐며 한심하다는 듯 바라본다.
강강남은 “오늘 밤 타깃은 내가 아니구나? 난 할머니가 날 쫓아내려는 줄 알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린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강강남과 달리 조미미는 불안을 지우지 못한다. 윷판의 표적이 누구인지 이미 짐작하고 있다는 듯한 반응이다.

대치 방의 세탁물, 보호를 청하는 아들
조미미는 강대치의 방으로 올라가 어지럽혀진 세탁물을 주워 담는다. “다 키워놨더니 죄다 기어 와서는 세탁물도 다 뒤집어놨다. 어떻게 평생을 이러냐”며 질색하는 모습에서 다 자란 자식들을 여전히 뒷바라지하는 엄마의 고단함이 묻어난다.
강대치는 이 자리에서 할머니로부터 자신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한다. 조미미는 최순덕이 이미 알아챈 이상 소용없다고 선을 긋고, “아들 잘못 키웠단 소리 들어야 하는 나는 무슨 죄냐”며 속내를 털어놓는다.
윷판 앞에 앉은 강대치는 자진해서 말할 기회를 얻지만 입을 열지 않는다.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해결하려고 한다. 할머니 말씀대로 이기면 되니까”라며 윷놀이를 시작한다. 이기면 말하지 않아도 된다는 계산이었다.

패배한 강대치, 대신 입 연 조미미
승부는 강대치 편의 패배로 끝난다. 질문권을 얻은 최순덕은 곧바로 “대치 너 무슨 사고를 쳤냐. 여자냐 돈이냐”라며 “사내대장부가 째째하게 굴지 말고 까놓고 말해라”고 다그친다. 조미미가 조리자(안연홍 분)에게 눈치를 챙기라고 하는 등 판세가 불리해지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하지만 강대치는 선뜻 입을 열지 못한다. 속상한 마음에 막걸리를 연거푸 들이켜던 조미미가 답답함을 참지 못하고 먼저 나선다. “저 녀석이 빚을 옴팡 지고 들어왔다”고 운을 뗀 조미미는 직장 선배를 따라 어디엔가 투자했다가 빚이 11억 3천만 원이 됐다고 폭로한다.
예상을 넘는 액수에 가족들은 말을 잇지 못한다. 윷판을 주도한 최순덕은 “빚이 11억”이라고 되뇌며 헛웃음을 짓는다. 강대치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고, 조미미는 말을 하라며 아들을 다그친다.

다음 날 불거진 모자 갈등
비밀이 공개된 다음 날, 강대치는 불만을 터뜨린다. 조미미에게 “어제 윷판에서 무슨 생각으로 내 빚을 다 까발리셨냐”며 따지고, 이제 할머니와 다른 식구들 얼굴을 어떻게 보느냐고 토로한다. 자신의 입으로 밝히지 못한 사정이 가족 전체에 알려졌다는 점이 그를 가장 괴롭힌다.
조미미도 물러서지 않는다. “끝까지 네 자존심은 소중해? 너만 자존심 있어?”라고 화를 내고, 종일 최순덕과 함께 일하느라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지경이라고 맞받아친다. 숙취로 속이 아프다며 괴로워하는 강대치를 외면한 채 자리를 뜬다.
앞서 11회에서 조미미는 빚더미에 앉은 강대치가 입양한 막내딸 강다미(정민아 분)의 몫으로 모아둔 돈까지 융통해달라고 하자 아들의 뺨을 때리며 분노했다. 윷판에서 드러난 11억 3천만 원이라는 액수는 그 장면 뒤에 숨은 사정을 가족 모두가 공유하게 만든다.
한약을 들이켠 황금순, 전진희를 향한 의심
같은 날 방송에서는 황금순과 전진희의 신경전도 이어진다. 전진희는 차승윤(동하 분)을 위해 준비한 한약을 들고 직접 올라와 “작은 엄마가 미리 맞춰뒀던 한약이다”라며 “아침저녁으로 챙겨줄 테니까 빼놓지 말고 당분간 마셔라”고 당부한다.
차승윤이 약을 마시려던 순간 황금순이 한약을 낚아채 단숨에 들이켠다. “내가 마실 거야. 네가 먼저 먹으려고?”라고 말한 황금순은 이어 “이거 뭘 넣었기에 이렇게 쓰냐. 사탕 주세요”라며 치매에 걸린 듯한 행동을 보인다. 속내를 모르는 차승윤은 충격을 받고, 전진희는 “너 왔다고 며칠 정신이 맑으신 거다”라며 달랜다.
홀로 방으로 돌아온 황금순은 비로소 속마음을 드러낸다. “그 약이 진짜 약인지 뭔지 알게 뭐야”라며 “이제는 뭐 하나 마음 놓고 지켜볼 수가 없으니 내 마음이 왜 이런고”라고 혼잣말을 한다. 한약에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의심스러워 일부러 대신 마셨다는 사실이 시청자에게만 공개된다.
두 엄마와 자식들의 성장기
‘엄마가 미쳤어요’는 평생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엄마와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엄마, 그리고 두 엄마의 자식들이 얽히며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가족 성장기를 그린 KBS 1TV 일일드라마다. 정민아·동하·김희정·강경헌·김영옥·양희경이 출연한다.
극 중 김희정은 세 자식 문제로 쉼 없이 부딪히는 조미미를, 양희경은 집안의 대소사를 윷판으로 풀어내는 최순덕을 연기한다. 김종훈은 투자 실패로 거액의 빚을 진 강대치, 강은탁은 이혼 후 가족과 얽힌 강강남으로 나선다.
12일 11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전체 기준 시청률 10.9%로 월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14일 방송분의 시청률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시청자는 KBS 공식 유튜브와 웨이브에서도 방송분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