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 광주분관, 최적지는 남구 송암근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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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청 주최 토론회서 전문가들 한목소리… 압도적 공간 규모와 광역 접근성 높게 평가, 옛 보훈병원 무상 제공엔 우려 표명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국회도서관 광주분관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송암근린공원이 가진 탁월한 입지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본격적인 유치전에 불을 지폈다.
전남광주 남구는 15일 오후 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국회도서관 광주분관 건립과 관련하여 전문가의 분석을 공유하고 주민들의 다채로운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심도 있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 광주시 남구
전남광주 남구는 15일 오후 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국회도서관 광주분관 건립과 관련하여 전문가의 분석을 공유하고 주민들의 다채로운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심도 있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 광주시 남구

각계 전문가들이 모인 공론의 장에서 송암공원이 최적의 후보지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남구의 유치 행보에 강력한 힘이 실릴 전망이다.

◆ 송암공원 유치 당위성 확보 위한 주민 토론회 성료

남구는 15일 오후 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국회도서관 광주분관 건립과 관련하여 전문가의 분석을 공유하고 주민들의 다채로운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심도 있는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국가급 지식문화 인프라인 국회도서관 분관 유치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공감대를 형성하고, 가장 합리적이고 타당한 입지 선정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토론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이명규 광주대학교 석좌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중심을 잡았으며, 같은 대학의 김대일 교수가 발제자로 단상에 올라 후보지별 객관적인 입지 여건을 꼼꼼하게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지는 패널 토론에는 강필서 광주건축사회 회장, 김동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부회장, 김수환 ㈜도시이음 대표이사 등 관련 분야를 대표하는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건축, 부동산 개발, 도시계획 등 다각적인 관점에서 국회도서관 광주분관의 이상적인 건립 방향에 대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 5대 지표 분석 결과, 4개 후보지 중 '송암공원' 압도적 1위

이날 토론회 테이블에 오른 광주분관 유력 후보지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송암근린공원 ▲김치타운 부지 ▲노대동 학교 용지 ▲옛 보훈병원 부지 등 총 4곳이었다.

주제 발표를 맡은 김대일 교수는 이들 4곳을 대상으로 ①도시관리계획 부합성 ②건축 가능성 및 최대 개발 규모 ③입지 적정성 및 교통 접근성·주변 환경 ④토지이용 및 공간계획의 적합성 ⑤상위 개발 계획과의 연계성 검토 등 총 5가지의 핵심 지표를 설정하고 정밀 분석한 결과를 근거로 제시하며, 송암근린공원이 흠잡을 데 없는 최적지라고 결론지었다. 흥미로운 점은, 김 교수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토론을 벌인 패널 전원이 이견 없이 사실상 동의하는 의견을 표명했다는 것이다.

◆ 최대 건축 면적 확보 및 사통팔달 광역 접근성 '최고'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송암근린공원을 최적지로 꼽은 가장 큰 이유는 압도적인 공간적 여건과 우수한 접근성이었다. 송암공원은 4개의 후보지 중 가장 넓은 부지를 자랑하며, 건축 연면적을 최대 6만 40㎡까지 확보할 수 있어 매머드급 도서관 건립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전남과 광주 등 인근 광역 지자체 주민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지식문화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송암공원을 제외한 나머지 3곳의 후보지는 국회도서관을 유치하기 위해 복잡한 개발계획 변경이나 용도 변경 절차를 거쳐야 하고, 기존에 자리 잡은 시설들의 이전 문제까지 얽혀 있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모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이에 반해 송암근린공원 부지는 현재 어떠한 지장물도 없는 쾌적한 상태로, 이러한 불필요한 행정적 제약이나 사전 검토 단계 없이 즉각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력한 무기로 작용했다.

◆ "1,000억 원대 옛 보훈병원 부지 무상 제공은 부적절" 우려 목소리도

한편, 이날 토론회 현장에서는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부지 제공 방식과 구의 소중한 공공재산 활용 방안을 둘러싸고 참석자들의 날 선 우려도 터져 나왔다. 특히, 탁월한 입지와 막대한 자산 가치를 지녀 현재 가치가 무려 1,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옛 보훈병원 부지'를 국가 기관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주민 모두 한목소리로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참석자들은 "가뜩이나 남구의 열악한 재정 상황을 타개하고 구민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할 핵심 공공재산을, 무상으로 내어주는 것은 구의 장기적인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라며 꼬집었다. 부지 제공의 경제적 타당성과 기회비용에 대한 철저하고 냉정한 검토가 선행되어야 하며, 이러한 재무적 관점에서 볼 때 옛 보훈병원 부지를 후보지로 거론하는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전문가들의 냉철한 분석과 지역 주민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귀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송암근린공원의 압도적인 입지 타당성을 더욱 정교하게 구체화하고, 관계 기관을 설득할 수 있는 치밀한 논리를 개발하여 국회도서관 광주분관이 반드시 남구에 유치될 수 있도록 구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굳은 결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