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경찰서, 동료 여경 강제추행 혐의로 남성경찰 감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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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직후 동료 여경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 관련 진정 접수
가해 피의자 남성 경찰관은 혐의 전면 부인

[영덕=위키트리]박병준 기자=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서 내부에서, 그것도 일과 시간을 넘긴 심야 시간대에 동료를 상대로 한 성비위 의혹이 터져 나왔다.
16일 경찰 당국에 따르면 경상북도 영덕경찰서 소속 30대 경찰관 A 씨는 지난달 17일 팀 회식을 마친 뒤, 같은 팀에서 함께 일하던 20대 여성 경찰관 B 씨를 경찰서 청사 내부로 불러냈다.
피해를 주장하는 B 씨가 감찰 부서에 제출한 공식 진정서에 따르면, 당시 A 씨는 청사 안에서 B 씨의 상의 지퍼를 억지로 내리고 강제로 신체를 접촉하는 등 성추행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가장 안전해야 할 경찰서가 성범죄 의혹의 현장으로 일순간 변모한 셈이다.
사건을 인지한 영덕경찰서는 B 씨의 진정이 접수된 직후 가해 피의자로 지목된 A 씨와 피해자 B 씨의 업무 공간을 즉시 분리했다.
조직 내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추가적인 2차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긴급 조치다.
그러나 혐의를 받고 있는 A 씨는 현재 제기된 성추행 관련 혐의 일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전면 부인에 따라, 진실 공방의 향방은 향후 진행될 감찰 조사 결과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다각도로 확인 중이며, 감찰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범죄를 단죄해야 할 경찰관이 도리어 성범죄 혐의의 주체로 감찰대에 오르면서, 공직 사회의 엄정한 기강 확립과 무관용 원칙 집행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한층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