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왑, 9월 수익 1,481만 달러 역대 최대…절반은 석 달 된 로빈후드 체인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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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왑 9월 프로토콜 수익 1,481만 달러로 역대 최대, 53%가 로빈후드 체인 몫
토큰화 주식 거래가 견인했으나 10월 초 일일 거래 건수는 40% 넘게 감소

유니스왑 로고 앞에 노트북과 금화 더미가 놓인 행사장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유니스왑 로고 앞에 노트북과 금화 더미가 놓인 행사장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탈중앙화 거래소(DEX) 유니스왑(Uniswap)이 9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프로토콜 수익을 올렸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10월 17일(현지시각) 유니스왑의 9월 프로토콜 수익이 1,481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53%인 약 780만 달러가 로빈후드 체인에서 발생했다. 로빈후드 체인은 올해 7월 1일 문을 연 이더리움 레이어2(거래를 묶어 처리해 비용을 낮추는 확장 네트워크)다.

9월 수익 1,481만 달러…한 체인이 절반을 넘게 담당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유니스왑이 9월 한 달간 거둔 프로토콜 수익은 1,481만 달러다. 유니스왑이 기록한 월간 수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로빈후드 체인의 몫은 전체의 53%로, 금액으로는 약 780만 달러에 달한다. 한 개 네트워크가 나머지 유니스왑 배포 체인 전체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이 벌어들인 셈이다.

로빈후드 체인은 세 달 된 레이어2 네트워크다. 6월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블록체인이 유니스왑의 최고 실적을 이끈 셈이다. 수익 급증의 동력으로는 토큰화 주식(전통 주식의 가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블록체인 토큰) 등의 거래 증가가 꼽혔다. 이용자는 일반 증권사 대신 온체인에서 이 토큰을 사고판다.

집계 기관에 따라 수치에는 약간 차이가 있다. 온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Token Terminal의 9월 수치가 10월 초 공개됐고 이 수치로는 유니스왑의 프로토콜 수익이 약 1,470만 달러다. 1,481만 달러와는 소폭 다르지만 두 수치 모두 유니스왑의 역대 최고 월간 기록이라는 점은 같다.

노트북 화면의 상승 막대그래프를 확인하며 계산기 옆에서 작업하는 모습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노트북 화면의 상승 막대그래프를 확인하며 계산기 옆에서 작업하는 모습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거래당 수수료율 0.465%…전체 평균의 두 배 넘어

눈에 띄는 대목은 수수료율이다. 유니스왑이 로빈후드 체인에서 거래 한 건당 거둔 평균 수수료율은 0.465%였다. 유니스왑 전체 평균인 0.214%의 두 배를 넘는다. 이는 토큰화 주식 거래자가 일반적인 가상자산 스왑 이용자보다 거래당 더 높은 비용을 감수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거래량 점유율도 압도적이었다. 로빈후드 체인의 하루 거래량은 9월 1일 19억 5,000만 달러(약 2조 6,000억 원, 1달러 1,335원 기준)에 달했다. 이 중 17억 5,000만 달러가 유니스왑 유동성 풀에서 처리됐다. 체인 거래 흐름의 대부분이 유니스왑을 거쳐 간 것이다.

수수료율과 거래량이 함께 높았기 때문에 수익이 한꺼번에 불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소스에 제시된 것은 9월 1일 하루의 거래량이다. 9월 한 달 전체의 점유율이 같은 수준이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출범 첫날부터 주력 AMM…수수료 징수는 4주 뒤 시작

유니스왑은 로빈후드 체인 출범 때부터 핵심 자동화 마켓메이커(AMM·유동성 풀로 가격을 정하는 거래 방식)로 통합됐다. 로빈후드 체인은 아비트럼(Arbitrum) 기반이다. 유니스왑은 v2와 v3, v4, 유니스왑X까지 전체 제품군을 출범 시점에 배포했다.

다만 수수료 수취가 바로 시작된 것은 아니다. 유니스왑이 이 네트워크에서 프로토콜 수수료를 걷기 시작한 날은 7월 27일이다. 체인이 열린 지 4주가 채 안 된 시점이다. 7월 1일 출범 이후 약 4주 동안은 수익이 잡히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런 구조 덕분에 9월에는 처음부터 깔아 둔 제품군과 수수료 징수 체계가 함께 가동된 상태였다. 아비트럼 같은 기존 레이어2 위에 지은 체인이어서 이더리움 기반 생태계와 접점도 유지하고 있다.

10월 일일 거래 건수 40% 넘게 감소…쏠림이 양날의 검

변수는 10월이다. 로빈후드 체인의 일일 거래 건수가 10월 초 40% 넘게 줄었다. 9월 급증 이후 거래 열기가 한풀 꺾였다는 신호다. 9월 수익을 만든 거래 활동이 같은 수준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쏠림은 양쪽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록적인 수익을 만든 의존도가 다음 달 수치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단일 체인이 월 수익의 53%를 책임지는 구조는 집중 위험을 안고 있고, 40% 넘는 거래 감소는 초기 열기가 얼마나 빨리 식을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결국 유니스왑의 10월 수익이 9월 기록을 유지할지는 로빈후드 체인의 토큰화 주식 거래가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