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오징어 데쳤을 뿐인데 충격…모두 놀라게 한 '사진 한 장',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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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친 후 4분의 1로 축소된 중국산 오징어, 원인은?
온라인에서 구매한 냉동 오징어를 끓는 물에 데친 뒤 크기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소비자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제품의 품질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중국산 냉동 오징어를 조리한 뒤 예상치 못한 크기 변화에 놀랐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데친 뒤 크기 급감…비슷한 경험담 잇따라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조리 전후 오징어의 모습이 담겼다. 데치기 전에는 접시보다 클 정도였지만 익힌 뒤에는 접시 한쪽에 놓일 만큼 작아졌다. 작성자는 오징어가 처음 크기의 약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경험을 했다는 다른 소비자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자신이 구매한 냉동 오징어 역시 조리 과정에서 심하게 줄어들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데치기 전과 후의 오징어를 비교한 사진을 올리며 "나랑 같은 오징어냐. 열병이라도 발생한 것이냐"고 반응했다.
판매업체 환불 거부…수입업체 답변 기다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업체에 반품과 환불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작성자에 따르면 업체는 제품이 변질된 상태가 아니라는 이유로 환불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작성자는 수입업체에 별도로 연락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산화나트륨 처리 의혹…실제 사용 여부는 미확인
오징어의 크기가 이처럼 급격하게 달라진 이유를 놓고 가공 과정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일부 네티즌은 수산화나트륨 처리 가능성을 거론했다.
수산화나트륨은 강한 알칼리성을 띠는 물질로 식품 가공 과정에서 산도를 조절하는 등의 용도로 쓰인다. 오징어에 처리하면 단백질 조직과 수분 흡수 상태에 변화가 생겨 조직이 부풀거나 부드러워질 수 있다.
다만 논란이 된 냉동 오징어에 실제로 수산화나트륨이 쓰였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크기가 줄어든 현상만으로 특정 물질의 처리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
오징어는 가열 과정에서 근육 단백질이 수축하고 내부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크기가 작아질 수 있다. 냉동과 해동을 거친 상태나 가공 방식에 따라서도 조리 후 수축하는 정도는 달라질 수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만으로는 해당 제품이 일반적인 가열 과정에서 줄어든 것인지 다른 가공상의 요인이 작용한 것인지 확인하기 어렵다. 소비자는 수입업체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냉동 오징어,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냉동 오징어는 보관 온도와 해동 방법에 따라 품질이 달라질 수 있다. 냉동 상태를 유지하는 것뿐 아니라 공기와의 접촉을 줄이고 필요한 양만 꺼내 조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냉동 오징어는 영하 18도 이하에서 보관하는 것이 기본이다. 구매한 제품은 포장지에 적힌 보관 온도와 소비기한을 확인하고 가능한 한 빨리 냉동실에 넣어야 한다. 특히 온라인으로 배송받았다면 제품이 녹지 않았는지 포장 상태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다.
포장을 개봉한 오징어는 한 번 조리할 양만큼 나눠 보관한다. 식품용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담고 공기가 들어가는 공간을 최대한 줄이면 표면의 수분이 빠져나가는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 냉동실에 오래 보관하면 오징어 표면이 건조해지거나 색이 변하는 냉동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식감과 맛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보관할 때는 냉동 날짜를 적어두는 것도 좋다. 냉동 상태에서는 미생물의 증식이 억제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냉동했다고 무기한 보관하기보다는 제품에 표시된 소비기한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해동할 때는 냉장실에서 천천히 녹이는 방법이 권장된다. 오징어를 밀폐용기나 받침이 있는 용기에 담아 냉장실에 두면 해동 과정에서 나온 물이 다른 식재료에 닿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빠르게 해동해야 한다면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밀봉한 뒤 차가운 흐르는 물을 이용하거나 전자레인지의 해동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런 방법으로 해동한 오징어는 바로 조리해야 한다.
반대로 실온에 장시간 놓아두거나 뜨거운 물에 담가 녹이는 방법은 피해야 한다. 오징어 표면의 온도가 먼저 올라가면서 미생물이 증식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한 번 해동한 오징어를 다시 냉동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해동과 재냉동이 반복되면 수분 손실이 커지고 조직감이 떨어질 수 있다. 해동 과정에서 온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 식품 안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냉동 오징어를 보관할 때는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해동한 제품을 신속하게 조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먹을 양만큼 나눠 냉동하면 불필요한 해동과 재냉동을 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