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보육공동체, 아이들 웃음으로 하나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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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어린이집 원아·가족 400여 명 참여…공연·체육대회로 가족 화합의 장 마련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광주 신안군의 어린이집 원아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뛰고 웃으며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개별 행사 운영이 어려운 섬 지역 어린이집들이 공동으로 행사를 마련해 보육공동체의 의미를 더했다.
안군은 지난 16일 암태면 신안국민체육센터에서 어린이집 원아와 가족, 보육교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신안군어린이집 꿈나무 큰잔치’를 개최했다 / 신안군
안군은 지난 16일 암태면 신안국민체육센터에서 어린이집 원아와 가족, 보육교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신안군어린이집 꿈나무 큰잔치’를 개최했다 / 신안군

신안군은 지난 16일 암태면 신안국민체육센터에서 어린이집 원아와 가족, 보육교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신안군어린이집 꿈나무 큰잔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꿈나무 큰잔치는 관내 11개 어린이집이 함께 준비한 행사다. 원아 수가 많지 않은 어린이집은 단독으로 대규모 행사를 추진하기 어려운 만큼, 여러 기관이 힘을 모아 아이들에게 공연과 체육활동,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 11개 어린이집 함께 만든 공동 행사

이번 행사는 어린이집별 규모와 지역적 여건을 넘어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고 가족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섬 지역 어린이집들이 공동 운영에 나서면서 보육기관 간 협력과 지역공동체의 결속을 보여주는 자리가 됐다.

행사장에는 원아와 보호자, 보육교직원들이 모여 이른 시간부터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었다. 어린이들은 평소 어린이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친구들뿐 아니라 다른 지역 어린이집 원아들과도 만나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즐겼다.

보육교직원들은 행사 준비와 진행에 참여하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했다. 가족들도 아이들의 활동을 응원하며 함께 참여해 행사에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 재롱잔치부터 유공자 표창까지

이날 행사는 어린이들이 그동안 정성껏 준비한 재롱잔치로 문을 열었다. 원아들은 노래와 율동, 공연 등을 선보이며 가족과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안군은 지난 16일 암태면 신안국민체육센터에서 어린이집 원아와 가족, 보육교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신안군어린이집 꿈나무 큰잔치’를 개최했다 / 신안군
안군은 지난 16일 암태면 신안국민체육센터에서 어린이집 원아와 가족, 보육교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신안군어린이집 꿈나무 큰잔치’를 개최했다 / 신안군

무대에 오른 어린이들은 많은 사람 앞에서도 자신 있게 공연을 펼쳤다. 가족들은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협동심과 표현력을 기르고, 무대 경험을 통해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이어 보육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4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수상자들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현장에서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념식에서는 어린이집과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을 돌보고 키워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행사 관계자들은 섬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지속적인 보육 지원과 보육교직원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 버블쇼·벌룬쇼와 가족 체육대회

공식 행사 이후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버블쇼와 벌룬쇼가 펼쳐졌다. 다양한 모양의 비눗방울과 풍선 퍼포먼스가 이어지자 아이들은 무대 가까이에서 공연을 관람하며 환호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꿈나무 체육대회도 진행됐다. 어린이와 보호자는 팀을 이뤄 여러 놀이와 체육활동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했다. 승패를 겨루기보다는 가족이 함께 움직이고 서로를 응원하는 데 초점을 맞춰 모든 참가자가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됐다.

아이들은 부모와 손을 잡고 뛰거나 친구들과 협력하며 활동에 참여했다. 보호자들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놀이를 함께하며 일상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체육대회는 어린이들의 신체활동을 돕는 동시에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 또한 어린이집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역 보육공동체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

◆ 체험 부스로 가족 추억 더해

행사장 곳곳에는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포토존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얼굴에 그리고, 다양한 모양의 풍선 작품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포토존에서는 가족사진과 친구들과의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공간을 꾸몄다. 참가자들은 행사장에서 보낸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며 하루의 추억을 기록했다.

이 같은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돼 만족도를 높였다. 가족들도 아이와 함께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태성 신안군수는 행사에 참석해 아이들의 밝은 웃음이 지역의 가장 큰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섬 지역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보는 보육교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군수는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는 우리 신안의 가장 큰 희망”이라며 “섬 지역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살펴 주시는 보육교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태어나 건강하게 성장할 때까지 지역공동체가 함께 돌보는 환경을 조성하고, 출산·양육 지원과 돌봄시설 확충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신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앞으로도 어린이집과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보육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들이 섬이라는 생활환경 때문에 문화와 체험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지속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신안군은 2027년 군 최초로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이돌봄서비스를 확대하고 돌봄·문화시설을 확충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꿈나무 큰잔치는 단순한 어린이 행사를 넘어 섬 지역 어린이집들이 공동체의 힘으로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 자리였다. 신안군은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보육정책을 추진하며 아이와 가족, 보육교직원이 함께 웃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