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부터 동요까지" 계양소년소녀합창단, 희망의 하모니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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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구에 울려 퍼진 천상의 화음

맑고 순수한 어린 목소리가 관현악의 풍성한 선율과 만나 계양구의 가을 무대를 물들였다.

'클래식부터 동요까지' 계양소년소녀합창단, 희망의 하모니 선사

클래식 명곡부터 아카펠라와 친숙한 동요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이 펼쳐지며 관객들에게 음악의 감동을 전했다. 국제합창대회 어린이 부문 1위를 차지한 계양구립소년소녀합창단은 탄탄한 실력과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단체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인천 계양구(구청장 박형우)는 지난 10월 17일 계양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회 계양구립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 ‘GLORIA’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계양구립소년소녀합창단과 계양구립교향악단의 협연을 중심으로 클래식과 아카펠라, 동요 등 다양한 장르를 한 무대에 담아냈다. 어린이 합창의 맑은 음색과 악기들이 만들어 내는 풍성한 선율, 익숙한 노래가 주는 친근함을 두루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폭넓은 음악적 경험을 선사했다.

공연의 시작은 계양구립교향악단 바로크 앙상블이 맡았다. 앙상블은 헨델의 작품을 연주하며 무대의 문을 열었고, 이어 소년소녀합창단과 교향악단이 비발디의 대표적인 합창곡 ‘Gloria in D Major(RV 589)’ 전곡을 협연했다. 바로크 음악 특유의 장엄한 분위기와 어린 단원들의 맑은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공연의 중심을 이루는 무대를 완성했다.

비발디의 ‘글로리아’는 합창과 관현악이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성악 작품이다. 이번 협연은 어린이 합창단이 클래식 명곡 전곡을 교향악단과 함께 선보였다는 점에서 단원들의 음악적 역량과 무대 경험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서로의 소리를 주고받으며 만들어 낸 무대는 공연 제목인 ‘GLORIA’의 의미를 음악으로 풀어냈다.

'클래식부터 동요까지' 계양소년소녀합창단, 희망의 하모니 선사

두 번째 무대에서는 합창의 또 다른 매력이 펼쳐졌다. 합창단은 전래동요 ‘달아 달아’와 ‘어머니 말씀드릴게요’를 아카펠라로 선보였다. 악기의 반주 없이 오직 목소리만으로 음정과 리듬, 화음을 맞춰야 하는 아카펠라는 단원들의 호흡과 섬세한 표현력을 보여주는 무대였다. 친숙한 노래에 합창 특유의 조화를 더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했다.

마지막 무대는 꿈과 희망을 주제로 한 노래들로 꾸며졌다. ‘새싹들이다’, ‘거북이처럼’, ‘꿈꾸지 않으면’ 등 친숙한 곡들이 이어지며 공연장에는 따뜻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클래식의 웅장함에서 출발한 공연은 어린이들의 밝은 에너지와 희망을 담은 노래로 마무리되며 관객들과 정서적으로 교감했다.

계양구립소년소녀합창단은 2013년 창단 이후 지역을 대표하는 각종 행사에서 공연을 펼치며 계양구의 문화사절단 역할을 해 왔다. 어린 단원들이 함께 노래하며 음악적 기량을 키우는 동시에 지역사회에 합창의 즐거움을 전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정기연주회는 그동안의 활동을 시민들과 나누는 무대이기도 했다. 특히 올해 대한민국국제합창대회 어린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아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어린이 합창단의 활동은 단순히 무대에 오르는 경험을 넘어 협력과 배려, 책임감을 배우는 과정이기도 하다. 여러 목소리가 하나의 화음을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의 소리를 듣고 호흡을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경험은 음악적 성장뿐 아니라 단원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클래식부터 동요까지' 계양소년소녀합창단, 희망의 하모니 선사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미래를 이끌어 갈 아이들이 문화예술 속에서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꿈이 자라나는 문화예술도시 계양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계양구립소년소녀합창단은 이번 정기연주회를 통해 클래식의 깊이와 어린이 합창의 순수함, 친숙한 노래의 따뜻함을 한 무대에 담아냈다. 계양구는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재능을 키우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기반을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