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포우헌서 만나는 남도의 글과 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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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영산강 시서화 문화축제, 오는 23일까지 작품 40점 전시

함평군은 ‘제10회 영산강 시서화 문화축제’가 오는 23일까지 포우헌에서 진행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남도의 아름다운 글 40점을 선정해 서예가들이 각자의 필묵과 예술적 해석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문장과 시문을 서예 작품으로 재구성해 남도 전통문화의 가치와 미감을 알리고, 시민과 관람객에게 색다른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 남도의 글, 필묵으로 다시 태어나다
제10회 영산강 시서화 문화축제는 사단법인 남도문화예술발전소가 주관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남도의 자연과 역사, 인물, 풍류를 담은 글들이 서예가들의 손끝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했다.
같은 문장이라도 서체와 붓의 움직임, 먹의 농담, 여백의 구성에 따라 서로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관람객들은 전시 작품을 통해 글의 의미뿐 아니라 서예가들이 문장을 해석하고 화면에 구현한 방식까지 살펴볼 수 있다.
서예는 단순히 글자를 아름답게 쓰는 데 그치지 않고, 문장에 담긴 의미와 작가의 정신을 선과 여백으로 표현하는 예술이다. 이번 축제는 남도의 글이 지닌 문학적 가치와 서예의 조형미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 포우헌에서 열린 개전식
지난 17일 열린 개전식에는 이남오 함평군수와 김영인 함평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군 관계자, 지역 예술인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축제 개막을 축하하고 전시장을 둘러보며 작품에 담긴 남도의 정서와 서예적 표현을 감상했다.
포우헌의 전통적인 공간 분위기와 서예 작품이 조화를 이루면서 전시의 의미도 한층 깊어졌다. 고즈넉한 장소에 마련된 작품들은 현대적인 전시장과는 다른 방식으로 관람객을 맞이하며, 전통문화가 지닌 시간성과 공간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품 자체뿐 아니라 전시 장소와 주변 환경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포우헌을 찾는 과정에서 남도의 풍경을 마주하고, 전시장 안에서는 글과 그림, 붓과 먹이 어우러진 문화예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 전통문화 계승과 예술 교류의 장
축제는 남도의 글을 서예로 표현하는 데서 나아가 지역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옛 글과 문장을 다시 읽고, 이를 현대 작가의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은 전통의 의미를 현재로 이어주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 예술인들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서로의 창작 세계를 공유하는 문화예술 교류의 장으로도 역할을 한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서예가와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을 소개하면서 창작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지역 문화예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도문화예술발전소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고유의 문화를 발굴하고, 이를 다양한 예술 형식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남도의 글이 서예를 통해 새롭게 해석되면서 관람객들은 익숙한 전통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 이남오 군수 “문화 향유 기회 넓히겠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축제의 의미를 강조하며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 군수는 “이번 축제가 선조들의 멋과 풍류를 되새기고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함평군은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통문화의 보존과 지역 예술인 지원을 함께 추진해 군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 오는 23일까지 포우헌에서 관람
제10회 영산강 시서화 문화축제는 오는 23일까지 함평군 학교면 고막천로 141-20에 위치한 포우헌에서 계속된다. 관람객들은 전시 기간 동안 남도의 아름다운 글 40점과 이를 서예로 재해석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남도의 문학적 정서와 서예의 깊이를 함께 만나는 자리다. 글의 뜻을 읽고 붓의 흐름을 바라보며, 먹과 여백이 만들어내는 화면의 아름다움까지 감상할 수 있다.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관람객은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과 지역 예술을 접하고 싶은 군민들에게도 뜻깊은 문화 나들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함평군은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한 문화예술 행사를 지원하고, 예술인과 군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가 남도의 멋과 풍류를 알리는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