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코 광주공장, 3조 원 증설로 반도체 거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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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 처리 협력으로 투자 확대…2,000명 이상 신규 고용 기대

외국인투자기업의 국내 단일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며, 2,0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서남권 반도체 산업 기반 강화가 기대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19일 광주 북구 첨단산업단지에 위치한 앰코코리아 광주공장에서 ‘첨단 반도체 신규 제조라인 착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진안 앰코코리아 대표이사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김대중 시교육감, 안도걸·전진숙 국회의원, 이민우 산업통상부 산업성장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착공식은 앰코코리아의 광주공장 증설 계획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자리다. 당초 계획보다 투자 규모가 세 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광주 첨단산단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제조 생태계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 1조 원에서 3조 원으로 투자 확대
앰코코리아는 지난 6월 3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광주공장에 1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생산 물량 확대와 제조라인 추가 증설 방안을 검토하면서 투자 규모를 약 3조 원으로 늘렸다.
이번 투자는 1999년 광주공장 설립 이후 앰코코리아가 추진하는 가장 큰 규모의 국내 투자다. 외국인투자기업의 단일 투자 기준으로도 국내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앰코코리아의 증설은 광주가 반도체 후공정과 첨단 제조 분야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신규 제조라인이 가동되면 관련 장비·소재·물류 기업의 동반 성장과 지역 산업 생태계 확장도 기대된다.
지역 고용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청년을 중심으로 2,0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청년 정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폐수 처리 해법, 지자체 협력으로 신속 마련
투자 확대 과정에서 핵심 현안으로 떠오른 반도체 폐수 처리 문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장성군의 협력으로 해결 방안이 마련됐다.
앰코코리아가 공장 증설에 따른 폐수 처리 지원을 요청하자 통합특별시는 곧바로 장성군과 장성공공폐수처리장 연계 처리 가능성을 협의했다. 장성군이 관련 방안을 수용하면서 두 지자체는 불과 이틀 만에 ‘반도체 폐수처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반도체 제조시설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필수적이다. 폐수 처리 능력 확보 여부는 공장 증설과 생산라인 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협약은 기업 투자 결정에 중요한 뒷받침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기업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한 행정 협력이 투자 규모 확대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통합 이전에는 시·군 경계와 행정 절차로 인해 협의가 지연될 수 있었던 사안을 통합 행정체계 안에서 빠르게 조율했다는 것이다.
◆ 기업지원 전담팀 구성해 행정 지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앰코코리아의 투자 계획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기업지원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전담팀은 용수와 하수, 전력 등 핵심 기반시설 확보 방안을 점검하고, 공장 증설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와 행정 협의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간 조정 역할을 맡아 기업이 투자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과 지연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기반시설 확충과 환경 관련 협의, 인력 확보, 지역사회 연계 등 다양한 현안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대규모 투자가 실제 생산과 고용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착공 이후에도 지속적인 행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통합특별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광주 첨단산단과 서남권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외 첨단기업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 “전남광주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출발점”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앰코코리아의 투자 확대를 전남광주 반도체 산업 육성의 출발점으로 평가했다.
민 시장은 “앰코코리아의 과감한 투자와 제조라인 대규모 증설은 전남광주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의 첫 실행이자, 전남광주가 대한민국 반도체의 새로운 중심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고, 공장 증설과 투자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앰코코리아의 이번 증설은 단순한 개별 기업의 생산시설 확대를 넘어 지역 산업구조 전환과 일자리 창출을 함께 이끌 대형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광주공장을 중심으로 반도체 제조 기반이 확대되면 관련 기업 유치와 기술 인력 양성, 산학 협력 등 후속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앞으로도 기업지원 전담팀을 중심으로 앰코코리아와의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안을 신속히 해결할 계획이다. 대규모 투자와 행정 협력이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