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항소심 선고일에 발표된 '서울지역 민주당·국민의힘 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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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5% 국민의힘 30%
오세훈 서울시장 항소심 선고일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서울의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5%, 국민의힘이 30%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이재명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58%로 집계됐다. 오 시장은 대법원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시장직을 잃는다. 그러면 서울시장 선거를 다시 치러야 한다.

한국갤럽은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서울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5%, 국민의힘이 30%였다고 23일 공표했다. 조국혁신당은 3%, 개혁신당은 2%, 진보당은 1%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 응답자는 189명이다.
서울에서 이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0%, 부정 평가는 58%였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1%로 집계됐다. 전국에선 긍정 평가가 40%, 부정 평가가 50%로 나타났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구회근)는 이날 오후 2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 시장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연다. 선고 공판은 생중계된다.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뒤 당시 비서실장이던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통해 후원자 김모씨에게 비용 3300만원을 대신 내게 한 혐의를 받는다. 1심은 여론조사 10건 가운데 5건에 대해 의뢰와 2100만원 대납 사실을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오 시장에게 벌금 1000만원과 추징금 2100만원을 선고했다. 특검은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3300만원을 구형했다.
선출직 공직자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형이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직을 잃는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유튜브 채널 민주당TV에 출연해 “1심 유죄가 바뀔 정황이라든가 새로운 상황은 발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대로 가는 게 아닐까 하는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며 "서울시장 재선거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만약 재선거의 상황이 펼쳐진다면 다양한 정파의 후보, 또 당 밖에서도 후보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짧은 기간 준비하며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으로 전체의 영향을 모을 수 있을까, 이 부분을 고민 조금 하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 법률위원장인 양부남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오 시장의 재판장이 지난번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사건에 무죄를 선고했던 재판장이다 보니 많은 사람이 우려하는데, 쉽게 무죄를 판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이번 판결은 돈을 줬고, 명씨와 오 시장이 여론조사 직전 만나고 조사가 이뤄졌다는 걸 볼 때 유죄 선고를 확신한다"고 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유튜브 방송에서 "사건의 구조나 1심 판단에 비춰볼 때 무죄 주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눈 질끈 감고 하지 않는 이상 무죄 판결은 못 한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오 시장 2심이 나오는 걸 지켜보고, 그에 따른 대응을 준비하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서울시 한강버스 관련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전은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오 시장은 서울 시민 앞에 직접 답하라"며 "민주당은 게이트 수준으로 번지고 있는 한강버스 의혹을 끝까지 밝혀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무죄 판결을 촉구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선고되는 오 시장의 항소심 판결은 잘못된 1심 결과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사필귀정(事必歸正)의 무죄 판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추측과 엇갈리는 진술에 의존했던 1심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오직 명백한 증거와 엄정한 법에 따라 공정한 판단이 내려지길 기대한다"며 "사법부는 오직 법과 증거에 따른 공정한 판결로 무너진 사법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의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찬반을 두고선 찬성이 36%, 반대가 40%로 나타났다. 모름·응답거절은 24%였다. 전국에선 찬성이 34%, 반대가 39%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향후 1년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4%,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47%로 조사됐다. 전국에선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27%,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0%였다. 서울에서 살림살이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8%,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32%로 나타났다. 전국에선 살림살이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20%,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27%였다.
서울에서 향후 1년간 국내 주가지수가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30%, 내릴 것이라는 응답은 40%로 집계됐다. 올해 국내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거래하거나 보유한 적이 있다는 서울 응답자는 52%였다. 국제 분쟁이 증가할 것이라는 서울 응답은 50%로 조사됐다.
다른 지역의 정당 지지도를 보면 인천·경기는 민주당이 36%, 국민의힘이 26%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은 민주당이 38%, 국민의힘이 27%였다. 전남광주·전북은 민주당이 67%, 국민의힘이 9%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은 민주당이 16%, 국민의힘이 51%였다. 부산·울산·경남은 민주당이 36%, 국민의힘이 32%로 조사됐다. 전국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7%, 국민의힘이 28%였다. 무당층은 27%로 나타났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