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라인’ 갈등설 와중에… 김민재, 11월 A매치 소집 불투명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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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가벼운 근육 손상으로 프라이부르크전 결장 확정
한국 축구대표팀, 11월 13일 사우디·17일 카타르와 중동 원정 평가전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근육 손상으로 바이에른 뮌헨 경기에 결장하면서 11월 A매치 소집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김민재와 황인범, 황희찬 등 이른바 '96라인'을 둘러싼 갈등설로 대표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지난 24일(이하 한국 시각) 아론 댕크스 바이에른 뮌헨 수석코치는 프라이부르크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몸 상태를 공개했다. 그는 "김민재는 이번 주말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며 "큰 부상은 아니지만 작은 문제가 생겼다. 무리하게 위험을 떠안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민재, 근육 손상으로 프라이부르크 원정 제외
바이에른은 오는 26일 오전 1시 30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SC 프라이부르크와 2026-27시즌 분데스리가 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댕크스 수석코치에 따르면, 김민재는 가벼운 근육 손상을 입었다. 김민재의 몸 상태는 최근 몇 경기째 좋지 않았다. 그는 RB 라이프치히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이상을 느껴 후반 32분 교체됐다. 이어 22일 열린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는 선발로 나섰지만, 전반전만 뛰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당시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루이스 디아스의 회복을 두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콤파니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일주일이 채 안 걸릴 수도 있다"며 "정밀검사를 더 받아야 하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결국 프라이부르크전까지 몸을 추스르지 못했다.
바이에른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전력 공백도 크다. 앞서 콤파니 감독은 구단 2군 훈련을 지켜보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당분간 검사를 받으며 의료진의 관리를 받을 예정이다.
11월 중동 원정 소집 여부도 불투명
댕크스 수석코치는 "다음 주에는 팀 훈련에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바이에른이 무리한 출전보다 충분한 휴식을 택한 만큼, 김민재가 실제 경기를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이 문제는 대표팀 일정과도 맞물린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월 카타르로 떠나 아시안컵 대비 평가전 2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11월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은 뒤 17일에는 카타르를 상대한다.

김민재의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면, 소집 명단에서 빠질 가능성도 있다. 김민재는 지난해 3월에도 아킬레스건 통증과 염증이 이어지면서 치료와 휴식을 위해 평가전 명단에서 제외된 적이 있다. 또한 그는 9~10월 A매치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뛰었고, 마지막 우즈베키스탄전에는 나서지 못했다.
국정감사까지 번진 ‘96라인' 은퇴설
대표팀 안팎의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김민재와 황인범, 황희찬 등 이른바 ‘96라인'이 대표팀 은퇴를 고민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내홍설이 커졌다. 이 문제는 지난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졌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이용수 대한축구협회장 직무대행에게 선수들 사이에서 ‘7번'으로 불리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다. 이에 이 직무대행은 "손흥민 선수"라고 답했다. 이어 정 의원은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세 선수의 동반 은퇴설이 불거졌고, 현영민 위원장이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세 선수와 면담했다며 보고를 받았는지 물었다.

이 직무대행은 보고를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대표팀 내부 문제라 간략하게 보고만 받았다"며 "라커룸에서 생긴 일은 라커룸 안에서 해결한다는 원칙에 따라 대표팀 안에서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외부에 밝힐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 의원은 손흥민 주장 체제 9년 동안 96라인 선수들의 문제 제기가 쌓여온 것 아니냐고 다시 물었다. 이 직무대행은 "그 부분은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죄송하다"며 답을 아꼈다. 이어 "안에서 오간 이야기와 다른 이야기가 다시 만들어지면서 불필요한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며 "모레노 감독을 중심으로 11월 A매치 두 경기와 아시안컵을 준비하면서 조금씩 개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