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고교 3년, 커피 한 잔에 답이 있다"… 전남광주교육청, 학부모 홀린 '에듀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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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학부모 대상 진로진학 브런치 카페 3기 대성황… 입시 불안감 날린 족집게 소통 호평

당장 내년부터 시작될 치열한 입시 전쟁의 첫 단추인 '고교 선택'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학부모들의 무거운 고민과 불안감을 향긋한 커피 한 잔의 여유 속에서 시원하게 날려버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의 파격적인 교육 소통 플랫폼이 교육계의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 딱딱한 강당 벗어난 혁신… 향긋한 '에듀 브런치'의 마법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지난 23일 목포와 여수, 광양, 나주에 위치한 진로진학상담센터에서 중학교 3학년 학부모들을 특별 초청해 ‘학부모 진로진학 브런치 카페’ 3기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진학 설명회가 수백 명의 학부모를 거대한 강당에 모아놓고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주입식 행사였다면, 이번 브런치 카페는 소규모 인원이 모여 따뜻한 차를 마시며 자녀의 미래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밀착형 소통 공간으로 꾸며졌다. ‘중3의 선택, 고등학교 3년을 그리다’라는 섹시하고도 직관적인 타이틀을 내건 이번 행사는, 고교 입시라는 무거운 주제를 편안한 분위기에서 풀어내며 참석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 "성적표보다 아이의 성향이 먼저"… 맞춤형 고교 선택의 기술
이날 각 권역 센터에서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진로진학상담사들이 전면에 나서 학부모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었다. 상담사들은 단순히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학교를 나열하는 뻔한 방식을 과감히 버렸다.
대신 자녀가 평소 어떤 분야에 흥미를 느끼는지, 자기주도학습 능력은 어느 정도인지 등 학생 고유의 특성을 현미경처럼 분석해 그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학교별 교육과정을 매칭하는 비법을 전수했다. 또한 중학교의 때를 벗고 낯선 고등학교 생활에 연착륙하기 위해 입학 전 겨울방학 동안 가정에서 반드시 챙겨야 할 실전 준비 사항들을 족집게처럼 집어주며 학부모들의 답답한 시야를 탁 트이게 만들었다.
◆ 대입 지원관과 계급장 떼고 붙었다… 현장 열기 달군 '진학 톡톡'
행사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한 것은 실전 입시 전문가인 대입지원관들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학부모들과 대면한 ‘진로진학 톡톡’ 시간이었다.
학부모들은 그동안 인터넷 맘카페나 주변의 카더라 통신에 의존하며 끙끙 앓아왔던 현실적인 고민들을 가감 없이 쏟아냈다. 특목고와 일반고의 유불리,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내신 관리 전략, 그리고 가정 내에서 학부모가 멘토로서 취해야 할 올바른 태도 등 촌철살인의 질문들이 이어졌다. 대입지원관들은 이에 대해 명쾌하고 날카로운 솔루션을 즉각적으로 제시하며,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학부모들 간의 생생한 경험담까지 교류하는 진정한 공감의 장을 완성했다.
◆ "입시의 짐, 교육청이 함께 든다"… 오는 30일 순천서 릴레이
고교 선택은 단순한 서류 제출 행위가 아니라, 아이의 인생 궤도를 결정짓는 가장 중대한 기로다. 이번 행사는 학부모들이 이 무거운 짐을 오롯이 혼자 짊어지지 않도록, 교육 당국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든든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관계자는 “내 아이에게 맞는 최적의 학교를 찾는 과정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미래를 스케치하는 아름다운 여정이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학부모들이 입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치고 교육청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브런치 카페와 같은 밀착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굳은 약속을 남겼다.
한편, 지역 학부모들의 빗발치는 요청에 힘입어 오는 30일에는 순천 권역 진로진학상담센터에서 대망의 브런치 카페 릴레이가 이어질 예정이다.